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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국민건강 지키는 설비기술 탐구

2020년 하계학술발표대회 개최



대한설비공학회(회장 박진철)는 코로나19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 가운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계설비산업의 산·학·연 교류의 장을 개최했다. 6월17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평창’에서 개최된 2020년 하계학술발표대회는 ‘건강한 삶을 위한 설비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라는 바이로스로 유사 이래 사상 초유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행사와 집회가 취소, 연기된 상황이지만 다행히도 정부의 빠른 검사와 대응을 통해 감염자 확산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최근 초·중·고 학교도 개학을 했고 조심스러운 사회적 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마스크 착용 및 자리 떨어져 앉기 등 정부의 감염병 예방지침을 준수 데 매우 신경 쓴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개최해왔던 용평리조트에서 휘닉스 평창으로 옮겨와 전시와 만찬, 학술행사를 짧은 동선에서 이뤄지게 계획함으로써 회원들에게 보다 좋은 편의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2020년 하계학술발표대회는 평창의 신선한 공기를 느끼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 웰컴파티를 개최했으며 총 288편의 논문이 접수돼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참여도를 나타냈다.

박진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월18일 우리들의 염원인 기계설비법이 2년의 잉태기간을 거쳐 시행됨에 따라 기계설비산업은 이제부터 설계, 시공에서 유지관리까지 국가가 법률로 보장하는 신성장동력으로 새로이 자리매김하게 됐다”라며 “특히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당하는 기계설비인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번 하계학술대회가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른 기계설비인들의 축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수 하계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많은 변화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하계학술대회 발표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회원만 들어갈 수 있고 손소독과 발열체크를 철저히 하고 있다”라며 “또한 회장마다 발표실황을 온라인으로 중계하고 발표장 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의 우수논문상은 △강용태 고려대 교수 △정재원 한양대 교수 △서형준 삼성전자 회원 △박소민 성균관대 회원 △박상훈 선문대 교수 △Hoang Minh Khoa Nguyen 조선대 회원 △Selorm Kwaku Anka 회원 △임종연 강원대 교수 △우성민 삼중테크 부장 △서정식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박사 △송민지 충남대 회원 △김한영 신성엔지니어링 책임연구원 등이 수상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에서 연구지원금을 출연해 기계설비와 관련해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교수를 대상으로 우수연구교수상을 신설했다. 우수연구교수상의 첫 수상자는 △김민성 중앙대 교수 △김태성 성균관대 교수 △허연숙 고려대 교수 등 3인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번 하계학술대회 주제는 ‘건강한 삶을 위한 설비기술’로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를 퇴치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기계설비기술에 대한 내용에 집중했다. 총 288편의 학술논문, 신제품·신기술, 설계사례 발표가 22개 세션으로 나뉘어 명실공이 전문가들의 알찬 모임을 만들었다. 

또한 국립보건원 감염병 연구센터장을 역임하고 현재 WHO COVID-19 긴급위원회 위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한국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 특별대표인 지영미 박사가 ‘코로나-19 감염병과 건강한 생활’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열어 참석자들의 많은 주목을 이끌었다.

지영미 박사는 이번 초청강연을 통해 △글로벌 코로나19 발생현황과 한국의 대응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성공요인 △현재까지의 평가과 향후과제와 더불어 일반국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궁금해하는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의 경험을 토대로 감염병 예방에 대한 대응시나리오를 수립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발빠른 대응력을 보였다.

외신에서도 인정받은 국내 코로나19 대응과정의 주요 성공요인으로 빠른 행동이 핵심열쇠였으며 메르스 사태에서 얻은 행정, 실험, 추적 등의 경험은 감염병 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개선했다.

특히 모든 국민들이 의료서비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의료보험과 3,553개의 보건소 △민간병원의 96%가 국가 의료보험시스템을 적용받고 있다는 점 △많은 병실 확보(인구 1,000명당 12.27명, 독일 8명, 프랑스 5.98명, 이탈리아 3.18명, 스페인 2.97명, 미국 2.77명 등) △모든 의심환자에 대한 무료 검사비용 등이 있다. 이외에도 시회적 거리두기, 민·관 파트너십, 드라이빙스루, 워킹스루, ICT를 활용한 스마트트래킹 등도 성공요인이었다.

지영미 박사는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생하고 전파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야생동물을 감염시키던 바이러스가 돌연변이에 의해 종간장벽을 넘어 인간으로 넘어오게 되는데 최근 환경파괴, 기후변화 여행과 교역증대 등 요인에 의해 신종감염병의 출현요인이 커졌고 지역간 전파도 훨씬 빠르기 때문에 신종감염병 출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이 파괴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가 특히 21세기에 기승을 부리는 것을 이러한 조건의 변화 때문이다.

지영미 박사는 “이러한 대유행 바이러스는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경파괴, 기후변화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또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줄이고 개인위생, 생활방역과 함께 사람·동물환경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개발은 10개 기업·기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제넥신-바이넥스컨서슘 등 3개사가 동물실험에 진입한 상태다. 정부는 3개사 백신개발에 중점지원하고 2020년 하반기 임상시험 착수 및 2021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