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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영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팀장

AI기반 데이터센터, E절감 토탈 솔루션 제공
Cold존 실시간 온도변화 따른 쿨링용량 최적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하 슈나이더)은 1836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올해 185주년을 맞이한 에너지관리, 산업자동화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최근 IoT기술을 이용해 에너지효율 관리 및 공정최적화를 돕는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플랫폼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1975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46년간 국내 전기·전력 기반시설 확충과 한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북 익산에 EOCR(전자식 모터보호 계전기) 제품을 만드는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며 생산한 물품은 전 세계에 있는 슈나이더 지사에 공급되고 있다.

슈나이더의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쿨링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영 시큐어파워사업부 엔터프라이스팀장을 만나 데이터센터산업의 글로벌트렌드와 쿨링 최적화 솔루션을 들어봤다.

■ 글로벌 데이터센터 트렌드는
최근 데이터센터 트렌드는 초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소형 엣지센터로 확연히 구분이 되고 있다.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의 경우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절감 솔루션, 특히 공조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네트워크 엣지센터는 보다 작게, 하지만 보다 넓은 지역으로 퍼져서 효과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국내 대기업 위주의 SI사가 주요고객이었지만 최근 클라우드 빅데이터 AI환경으로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AWS, Microsoft, Google과 같이 글로벌 인터넷서비스 업체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신규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글로벌 인터넷서비스 회사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초대형과 소형만 성장하고 있으며 고효율 옵티엄 제품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미디엄 제품으로 양분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사업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쿨링영역은 고밀도·고효율 대형 솔루션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장비가격뿐만 아니라 TCO 10년 또는 20년으로 전체 운영비용을 검토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고객사는 장비가의 최저가 입찰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강점은
슈나이더는 IT기기와 발전기를 제외한 데이터센터의 모든 인프라설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공조분야의 경우 에너지절감 솔루션에 있어 가장 중요한 프리쿨링 냉동기를 비롯해 항온항습기와 빌트인 방식의 FanWall, 효율적인 최적화 쿨링시스템 운영을 위한 AI엔진인 쿨링 옵티마이즈까지 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슈나이더는 뛰어난 성능의 개별장비도 제공하고 있지만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이 강점이다. 슈나이더가 자랑하는 EcoStruxure 즉 DCIM은 모니터링과 제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연결을 통한 분석과 예지까지 가능한 데이터센터 에너지절감 토탈 솔루션이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FMS라는 이름의 인프라 관리시스템을 통해 제한적으로 장비를 모니터링했다면 DCIM 영역에서는 제한적인 인프라 장비정보나 이벤트를 모니터링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IT인프라와 빌딩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센터 내 에너지관리 및 자산관리시스템으로 변모했다.

최근에는 더욱 지능적이고 똑똑한 DCIM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사의 인프라장비를 슈나이더의 클라우드에 연결해 빅데이터를 AI엔진으로 분석, 예지·보전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 기존 냉각시스템과 차별성은
항온항습 및 쿨링시스템을 관리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쿨링 옵티마이즈(Cooling Optimize)는 지그비센서를 이용한 냉각방식이다.

슈나이더가 아닌 타 제조사의 항온항습기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AI기반의 머신러닝을 통해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IT부하에 따라 쿨링의 온·오프 설정 및 팬스피드를 조절해 최대 98%까지 핫스팟을 제거할 수 있다.

기존의 데이터센터 쿨링장비 운전방식은 대부분 실내온도 23℃, 팬속도 85~100%로 설정되며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쿨링 옵티마이즈 솔루션은 모든 냉각장치가 전 랙에 미치는 영향을 AI가 일정기간 동안 머신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 학습한 정보를 기반으로 IT장비 Cold존의 실시간 온도변화에 따라 최적화된 쿨링용량으로 조절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AI 및 머신러닝 등과 같은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AI와 같은 기술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강화하고 자동화에 집중하면서 비용을 제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의 효율성과 탄력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슈나이더 DCIM 쿨링 옵티마이즈 솔루션은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가트너 매직 쿼트런드 리포트에서 데이터센터용 에너지관리 소프트웨어인 Struxure Ware가 3년 연속 리더부분에 선정되기도 했다.



■ 국내 적용사례는
슈나이더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에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누리온은 세계에서 11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로 아파트 3,000세대와 비교될 만큼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설비 구축이 필수적이다.

KISTI에 공급된 제품은 UPS와 공랭식 냉동기다. 슈나이더의 UPS는 업계 최고의 에너지효율성을 갖추고 있고 장애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냉매흐름을 최적화하며 냉동기 운영 및 상태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작할 수 있다.

KISTI는 슈나이더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간 10% 정도 에너지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에 적용된 슈나이더의 데이터센터 인프라관리(DCIM) 솔루션은 기존 수기로 관리되던 전산장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여준다. 특히 서버, 쿨링 등과 같은 데이터센터 내 자산운영도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전용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터보코어 냉동기 △빌트인방식 Fan Wall △수배전·발전기반 △자동제어 DCIM △부스웨이·덕트 △UPS △쿨링 옵티마이즈 등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부분의 인프라를 슈나이더 고효율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구축 중이며 올해 하반기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