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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그린뉴딜 거점 청사진 나왔다

국내 최초 재생E 사용 RE100 산업단지 구축
새만금 그린+디지털뉴딜 종합추진방안 발표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4월7일 서울-세종 간 영상회의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11차 한국판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새만금 그린+디지털 뉴딜 종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 추진방안에서는 새만금에 국내최초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산업단지를 구축해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이 나왔다. 그린에너지 생산·실증연구를 추진하고 미래 신산업클러스터를 만들며 탄소제로 스마트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새만금을 ‘그린+디지털 뉴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중장기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새만금은 그린에너지, 스마트그린산단, 데이터센터, 친환경 미래모빌리티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들이 계획됐거나 현재 진행 중이다.



그린에너지 생산·실증연구 추진
새만금 권역에는 약 7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단지가 조성되고 그린에너지 종합실증시설과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기반이 구축된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부터 육상태양광 0.3GW, 수상태양광 1.3GW, 풍력 0.1GW 등 총 1.7GW를 시작으로 단계적 발전을 개시하고 2030년까지 태양광 2.8GW, 풍력 4.0GW 등의 발전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한다.

재생에너지 생산-공급-활용에 이르는 과정을 종합 실증하도록 지능형전력망과 디지털트윈기반의 가상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생산지에서 소비하는 방식인 분산형 재생에너지 시스템보급을 위한 기술도 개발한다.

올해 2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신청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도 조성해 연 1만5,00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설비를 구축하고 기업집적단지와 통합지원센터 등을 조성, 기업지원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민간기업과 함께 그린수소사업의 경제성을 검증하고 3MW 규모의 태양광, 수전해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의 시설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관련분야 사업화를 최대한 앞당긴다.



미래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 RE100 기반의 스마트그린산단과 디지털·그린에너지 등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3월까지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되게 하고 국내최초 직접거래방식의 RE100 전력구매계약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까지는 지능형 전력망과 스마트 물류·교통,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갖추고 산단 내 전략산업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투자혜택)를 제공하는 투자진흥지구 도입도 추진한다. 공유수면 점·사용료, 새만금개발공사의 매립면허권 이용료감면을 검토해 RE100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비용 감축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RE100 전력구매계약(PPA) 선도사업을 추진해 내년까지 30MW급 태양광단지와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을 직접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요기업에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한다. 또한 SK가 약 2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100MW규모의 RE100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7개국을 연결하는 SJC2(Southeast-Asia Japan Cable 2) 해저통신케이블을 설치해 해외 정보교류의 관문으로 활용하면서 페이스북, 쿠팡,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기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새만금에는 현재 그린에너지 산학연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그린에너지 통합운영연구를 수행하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새만금 전담조직 설치도 검토한다.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방조제 등 인근 주요명소들을 연결하는 친환경 자율주행 투어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무인자율 상용차 테스트베드 구축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한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탄소제로’ 스마트도시 건설한다
새만금에는 공공이 주도해 도시 기반시설, 건물 등에 디지털기술과 그린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그린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스마트그린 수변도시 내 유보용지와 건축물 등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효율적인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통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자립을 추진한다. 수요응답형 자율버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등 스마트서비스 도입과 함께 새만금 중심부 국제협력용지에는 그린수소를 생산·유통·활용하는 도시·산단의 선도모델을 구현한다.

발전, 난방열, 운송수단의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를 활용하도록 수소충전소, 연료전지발전소 등의 기반시설도 구축하며 새만금 신항만에 중부권 그린수소공급기지 역할을 할 그린수소 수출입 전용부두 설치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법에 따라 새만금관광청 현 입주건물, 2023년 개관 예정인 국립새만금박물관 등의 기존 공공건축물은 2023년까지 재생에너지 40%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신축되는 공공건축물은 재생에너지를 40% 이상 사용토록 의무화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한국판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공감하고 동참할 획기적이고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새만금에 한국판뉴딜이 실현된 저탄소, 디지털기반의 미래모습을 하루빨리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