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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그린뉴딜·환경기술 한자리에 ’엔벡스 2021‘ 개최

수열원 냉난방시스템·지열 등 녹색혁신기술 전시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환경보전협회(회장 이우신)와 7월8일 국제 전시인증(UFI)를 획득한 국내 최장수·최대 규모 환경전시회 ‘2021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이하 엔벡스 2021)’을 개최했다. 

7월8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엔벡스 2021은 1979년에 시작해 올해 42회를 맞이하며 미국, 중국, 유럽 등 15개국 243개 기업이 참가(화상회의 방식 등)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회가 취소됨에 따라 2년만에 열린 엔벡스 2021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저조 및 수급불균형 등 어려움을 겪던 기업에 판로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행사는 수질·대기·폐기물 등 환경산업·기술분야와 지열·수열·태양광 등 그린에너지분야 기술이 전시됐다. 특히 탈탄소·그린뉴딜기술 보유기업의 녹색혁신기술이 공개됐다. 

대표적으로 △수열원 냉난방시스템 △하수슬러지 연료화기술 △수소차용 공기압축기 등을 보유한 기업이 참가해 최신 탈탄소·녹색혁신기술 제품을 소개했다.

함께 열린 ‘2021년도 환경기술·산업 성과전시회’에서는 기후대기, 물, 자원순환 등 환경관련분야 39개 기관(기업)의 탄소중립·그린뉴딜 관련기술, 우수 환경기술 및 산업육성지원의 성과물을 전시했다. 

또한 ‘K-water 스타트업 지원관’은 15개 스타트업 참가기업의 전시회 참가비를 환경보전협회와 K-water가 전액 지원했으며 △지능형 누수관리 플랫폼 △정보통신기술 적용 상하수도 3차원 시공관리시스템 등 신기술 및 제품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환경기업의 국내·외 사업지원을 위한 해외 구매자 화상상담회, 발전사 및 물산업 내수 구매상담회가 진행됐으며 탄소중립과 화학안전 세미나 등 9건의 세미나와 포럼이 마련됐다. 

환경부 감사관실에서는 전시회 기간동안 행사장 입구에 환경청렴존을 설치하고 산하기관과 공동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소통형 반부패·청렴 홍보운동‘을 펼쳤다. 

전시회에서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최대 관람인원을 1,724명으로 제한하고 입장 시 QR코드 인식 및 체온측정, 방역게이트 설치 등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엔벡스 2021을 통해 최근 위축된 중소환경기업들의 국내·외 판로확대 및 수출극복의 계기가 되고 우리 환경산업의 발전이 국제적인 모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운알투텍, 잔여냉매 회수통한 온실가스 배출저감 노력
폐기물종합재활용 전문기업 오운알투텍(대표 황병봉)은 엔벡스 2021에서 ’재충전금지 일회용용기 잔여냉매 회수재생 순환자원화시스템(이하 잔여냉매 회수시스템)‘을 출품했다. 



HFC-134a는 국내에서 가전제품, 공조기, 차량 등의 작동유체인 냉매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지보수를 위해 이동 및 사용이 간편한 재충전금지용기에 담겨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사용되는 재충전금지용기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고 경제성이 낮아 사용 후 잔여냉매를 포함하고 있음에도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운알투텍은 △잔여냉매 계근 및 회수장비 △냉매 모니터링 △회수장비 △용기이송로봇 △용기압축기 등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잔여냉매 회수시스템을 개발했다. 

오운알투텍의 관계자는 “오운알투텍은 HFC-134a 냉매회수에 대한 온실가스 외부사업 상쇄배출권사업을 승인받았으며 포스코, LG,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과 냉매회수 업무협약을 맺었다”라며 “이렇게 회수된 냉매는 정제과정을 거쳐 99% 이상 고순도 정제 재생냉매로 재탄생시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에 대한 냉매회수에서 더 나아가 전국 지자체에 잔여냉매 회수시스템을 공급해 잔여냉매 유출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그린에너지, E·물 자립 실현
친환경 지하수 그린에너지 전문기업 이노그린에너지(대표 이영춘)는 엔벡스 2021에 환경산업연구단지 입주기업 자격으로 참여해 ’지하수 활용 냉난방시스템‘을 소개했다. 



현재 유출지하수는 도시개발 및 확장에 따른 지하공간 증가로 인해 발생량 또한 매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발생되는 유출지하수는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특성으로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써 가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하천유지용이나 하수로 그대로 방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중사막화 및 지반침하 등이 발생되고 있다. 

이노그린에너지의 ’지하수 활용 냉난방시스템‘은 지하수를 냉난방에너지원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 후 잉여수를 다시 지중으로 인공함양해 지중사막화 및 지반침하 등을 예방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하수 활용 냉난방시스템 사용자는 냉난방에너지 및 생활용수를 자급할 수 있다.

이노그린에너지의 관계자는 “지하수 활용 냉난방시스템은 한랭지 기준 기름보일러대비 70%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한 초기투자비 회수기간이 짧고 시스템이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공간활용도에 장점이 있다”라며 “대형건물, 주택, 공공시설, 농업 등 다양한 건물에 적용가능하며 실사용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출지하수가 다량 발생하고 있는 서울의 지자체에서 지하수 활용 냉난방시스템 적용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텍, 제주 특화 수열E 활용방안 제시
신재생열에너지, 환경, 빅데이터 전문기업 인터텍(대표 임연주)은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엔벡스 2021에 참여해 ’제주도 맞춤형 수열 냉난방시스템‘을 선보였다. 



제주도는 98%에 달하는 지역이 투수성이 좋은 화산암류로 피복돼 있으며 연평균 강수량이 1,975mm로 국내 최다 다우지역으로 풍부한 지하수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텍의 제주도 맞춤형 수열 냉난방시스템은 다공질 구조의 현무암 지질, 다우지역 환경에 맞춰 개발된 시스템으로 복합열원 히트펌프와 지하수열 열교환기로 구성돼 있다. 지하수를 열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시스템으로 건물, 농업, 양식업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복합열원 히트펌프는 지하수열과 공기열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히트펌프로 지하수량 예측을 통해 안정적으로 냉난방 공급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지하수열 열교환기는 제주 지하수 조례 맞춤형으로 개발됐으며 교환면적 확대, 열매체 분배를 고려한 형태로  구성됐다. 특히 현재 개발된 지하수열 열교환기 중 유일하게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인터텍의 관계자는 “제주도 맞춤형 수열 냉난방시스템은 안정적인 열원공급을 통해 기존 냉난방시스템대비 약 20~50%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며 특히 난방수요가 많은 동절기에 효용성이 뛰어나다”라며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도 뛰어나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2030 탄소없는 섬 제주‘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텍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공급확대를 위해 제주도, 제주시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