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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성암 (가칭)대한기계설비성능점검업협회 회장

“성능점검업계 네트워크 형성, 관련산업 상생발전 토대 마련”
성능점검업계 정부소통채널 역할 기대

(가칭)대한기계설비성능점검업협회(회장 송성암)가 10월29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정부는 기계설비산업의 육성과 기계설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 및 성능확보를 위해 기계설비법을 제정하고 △기계설비발전 기본계획 수립 △기계설비부문별 육성시책 △유지관리 관련정책 기본목표 및 추진방향 △기계설비 전문인력양성 △성능 및 기능향상을 위한 사항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4월부터 지자체는 자본금, 기술인력 등을 확보한 자격있는 기업을 기계설비성능점검업에 등록시켜 유지관리위탁 및 성능점검업을 영위토록 하고 있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송성암 회장은 건설과 기계설비, 에너지진단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현재 엔플러스 대표를 맡고 있다. △폴리텍대 외래강사 △동명대·동서대 겸임교수 △대한상공회의소 외래강사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기술분과 전문위원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성능점검업협회 설립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에너지절약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성암 회장을 만나 협회 설립배경과 사업방향을 들었다.

■ 협회 창립배경과 목적은
기계설비 유지관리기준이 지난 8월9일 고시돼 연면적 3만㎡ 이상의 건축물 및 2,0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2022년 8월8일까지, 1만5,000㎡ 이상~3만㎡ 미만 건축물 및 1,000세대 이상~2,000세대 미만 공동주택은 2023년 4월17일까지, 1만㎡ 이상~1만5,000㎡ 미만 건축물과 500세대 이상~1,000세대 미만 공동주택 및 300세대 이상~500세대 미만 중앙집중식 난방방식은 2024년 4월17일까지 유지관리점검과 성능점검을 받도록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제도가 미비하고 정부의 유권해석이 명확하지 않아 이를 바로잡기 위해 기계설비성능점검업협회 창립 필요성을 느꼈다.

협회는 성능점검업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정부, 기계설비 관련협회, 학계, 연구기관, 기업간·실무자간 네트위킹을 통해 기술과 정보공유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호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공동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대한민국 기계설비 유지관리의 균형발전 및 기술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성능점검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품질보증을 위해 성능점검 시 기술적인 사항을 검토할 수 있는 평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유지관리기준 매뉴얼 작성 △현황표·유지관리점검표·성능점검표 대상 정리 △준공 1달 전후 기간 중 성능점검의무화 개정 △기술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교재 및 교육방안 마련 △유지관리평가방법 마련 및 평가실시 △공정거래질서 확립수립 및 성능점검업자 권익보호 △유지관리 관련업계 의견수렴 및 정부기관 협력 △유지관리 및 성능점검업법 위반 시 경고 및 국토부 보고 △성능점검업 안전관리 방안마련 △IT활용 연구방안 진행 △성능점검 실시 후 실질 성능향상 분석 △유지관리 및 성능점검업 대가 산정 △성능점검표 수정 및 보완작업 등을 수행한다.

■ 정부인가 계획은
성능점검업협회는 10월29일 창립총회를 개최해 정관심의, 사업계획내용, 수지예산안, 임원선출, 성능점검 상생을 위한 방안 등을 설명·협의했으며 지금까지의 협회설립 진행과정을 안내했다.

지난 10월 국토부 담당자와의 회의를 통해 성능점검업의 원활한 실시를 위한 협회설립 명분을 전달했다.

현재 성능점검업체를 대변할 수 있는 창구가 없고 기술교안 및 교육작성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외관상으로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성능점검업체를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기업들이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토부와 협의한 승인조건은 명칭이 타단체와 비슷하지 않고 역할이 겹치지 않으며 정관의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등으로 지난 10월15일 행정사와 사단법인 인가에 관한 업무위임 계약을 마쳤다.

정부의 인가승인은 2022년 초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가가 완료되면 직원채용 및 법인등기, 사업자등록으로 협회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 우선 추진할 과제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성능점검업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에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취합, 기계설비 유지관리기준안을 수정해 현실감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주체가 건축물을 유지하는 데 있어 안전성을 향상하고 에너지절약이 가능토록 지원방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견적서 작성을 위한 기준을 정해 터무니없는 대가로 설비업계의 신뢰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사업의 정확성을 갖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성능점검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자격증명제도를 도입해 일정한 교육을 이수한 후 평가를 실시, 기준 이하일 경우 재교육함으로써 일정수준 이상이 되도록 기술향상에 신경써야 한다.

현재 기술자등급이 특급, 고급, 중급, 초급으로 구분됐는데 등급의 기준이 교육점수 40점, 자격점수 30점, 경력점수 30점으로 구성돼 협회차원에서 교육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교재 및 교육방안을 구성할 방침이다.



■ 협회의 중장기 활동방향은
먼저 기계설비유지관리 지침서를 제정하기 위한 정부기관의 R&D사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는 기술자의 자질향상을 위한 것으로 유지관리대행이나 성능점검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규칙을 준수해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하고 전문성능점검 관리기술의 향상에 의한 건전한 기업의 육성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기계설비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현행 유지관리선임과 성능점검업을 받지 않을 경우 법칙금만 납부할 것이 아니라 급수시설 차단 등 강력한 벌칙을 부과토록 법규를 변경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유지관리와 성능점검업 시행에 문제가 없고 기계설비유지관리자 권익보호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재 성능점검업에 따른 기술기준이 부재해 공기업이나 사기업이 발주할 때 기술적인 부분을 평가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기술평가를 할 수 있도록 성능점검업체의 등급제를 부여해 교육이수 등 방법으로 회원사의 기술등급을 상향시키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별회원제도 운영도 검토 중이다. 성능점검을 실시하고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이를 수리할 수 있는 전문기술 보유기업을 성능점검 시 참석시킨다면 자문을 얻어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성능점검업의 회원사의 신시장 개척과 수익창출을 위해 해외에 진출할 회원사를 지원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것이며 성능점검업체의 안전한 점검을 위해 일괄 보험가입을 지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