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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협회는 어느 개인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의논하면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비기술협회의 설립목적인 설비산업 발전과 설비기술인의 지위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설비기술협회는 지난 11월23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관 강당에서 열린 ‘정기대의원회’에서 김철영 유천써모텍 대표의 회장 연임을 확정하고 감사에 윤형국 건일이엔지 사장과 문인기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을 선임했다. 

회장과 감사의 임기는 2022~2023년 2년간이다. 김 회장은 회장 수락연설을 통해 “협회 회원 및 회원사들이 주인임을 인지하고 모든 회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유관단체와 화합과 협력을 통해 설비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며 “협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도록 허락해 주신 것을 다시 한번 감드리며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철영 회장을 만나 지난 2년간 회장 역임 소감과 향후 2년간 수행할 회장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회장 시절 소회를 밝힌다면
회장직을 맡은 지 2년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 취임 당시 말씀드렸던 우리 협회 발전과 우리 설비기술인의 사회적 지위향상, 협회의 정체성 등을 위해 제27기 임원과 함께 부족하지만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활동이 제한적이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임회장과 임원, 그리고 회원의 도움으로 안정적으로 협회를 운영할 수 있었다.

회장으로서 협회가 회원을 위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단체, 회원이 필요로 하는 단체, 회원을 위한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회장 연임을 결정한 배경은
미력하나마 우리 협회와 업계를 위해 아직 더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1월23일에 개최된 대의원회에서 말씀드린 대로 대외적으로 협회 위상과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대내적으로 ‘설비·공조·냉동·위생’ 월간지 발간, 회원 수 증대 등 내실을 단단히 다지도록 할 것이다. 또한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유관단체와 협력을 통해 설비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

무엇보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회원들이 저를 믿고 회장직에 재선출해 주신 만큼 협회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기대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협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도록 허락해 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함께 성장하는 협회, 함께하는 내일’로 거듭나 시대를 주도하는 선도적인 협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회장 재임 중 기계설비법 시행이 본격화됐는데 
기계설비법에 따라 기계설비의 안전 및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기계설비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성능점검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과 세부 절차 및 관련 서식을 정하는 ‘기계설비유지관리기준’이 국토교통부고시(제2021–1013호, 2021년 8월9일)로 제정·고시됐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체제 및 탄소중립에 대한 여론이 중요한 화제가 됨에 따라 기계설비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기술자격을 갖춘 기계설비 유지관리 기술자를 모집하는 일자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는 현재 기계설비 유지관리 및 성능점검표에서 모든 점검대상 기계설비에 대해 점검결과를 적합 O, 부적합 X, 해당없음으로 표기하도록 돼 있다.

이는 기계설비 성능의 허용기준이나 오차범위를 고려하지 않은 점검양식으로 장비의 특성을 고려한 적정 허용기준을 정하고 점검결과를 기록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 협회 운영목표는 어떻게 추진됐나
협회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단체가 되기 위해 설비기술인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 및 설비산업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연구용역을 수주해 R&D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소, 대학교수 등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해 연구과제를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강연·강습회, 세미나, 워크숍, 설비신기술대회 등을 확대해 실질적으로 설비분야 기술인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교육,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단체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현재 주된 업무인 단체표준 표준화 업무 및 인증업무와 신규 회원 증대를 통해 재정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자동제어설비관리사 민간자격증 제도 등 다양한 사업과 회원증대 등 재정자립도 강화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즐거운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급여 현실화, 다양한 복지혜택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보다 쾌적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무실 이전, (가칭)설비기술협회 회관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즐거운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 단체표준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방안은
단체표준이란 생산자 혹은 소비자 단체인 협회가 시장 생산자와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 특정 제품의 기호·용어·성능·절차·방법·기술 등에 대해 정한 표준이다. 우리 협회는 제정된 단체표준을 기준으로 소비자에게 제품 품질과 성능을 보장해주고 있다. 

현재 냉각탑, 송풍기, 레인지후드, 시스템분배기, 비데, 감압밸브, 전동댐퍼 등 총 21개 품목에 대해 인증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인증제도의 핵심은 공정성과 투명성에 있다. 우리 협회는 지난 30년간 공정하고 투명한 인증시스템 운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운영 중인 인증제도를 국제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2017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KAS(Korea Accreditation System: 한국제품인정기구) 공인 제품인증기관 인정서’를 취득했으며 2018년 4월 ‘단체표준 우수인증단체 인정서’를 취득해 공인 설비기자재 제품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인증제도 품질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협회는 업계와 사용자(건설사, 설계사 등)들로부터 신뢰성 있는 인증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우리 협회는 2020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단체표준 신뢰성 강화를 위한 현장모니터링사업에 참여해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단체표준인증 제품의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품질수준을 확보하고 불량자재의 공급 예방 및 제도 신뢰성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신규 단체표준 도입 계획은
우리 협회의 핵심사업 중 하나가 단체표준제도 운영인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인증 품목으로 △조립식 스테인리스 연도 △하이브리드 제습냉방기 △압력독립형 유량제어밸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에서 이미 유통은 되고 있으나 아직 표준화가 명확하게 돼 있지 않아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없는 후드캡, 제연용 송풍기, 오발덕트, 통합거치 시스템 등을 신규 단체표준으로 제정 및 보급할 계획이다.

■ R&D업무 확대 추진 현황은 
우리 협회는 지역난방공사로부터 ‘흡수식냉방 대온도차 적용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연구기간: 2021년 8월31일∼2022년 11월30일, 15개월)’계약을 체결해 용역을 수행 중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흡수식냉방 대온도차 공조시스템에 대한 에너지절감효과 산출, 최적 운전조건, 설비투자비, 운영비 등에 대한 비교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최적화 방안 제시 및 보급 활성화 자료로 활용이 가능해 하절기 가스소비 활성화가 가능한 흡수식냉방 대온도차 공조시스템의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제로에너지 환기기술 연구사업 등 각종 기술기준 및 제품·시스템 개발을 위한 R&D업무를 확대하고자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 회장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둘 분야는
세계 각국은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고 나아가 1.5℃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키로 합의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능동적으로 혁신,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에서 △깨끗하게 생산된 전기·수소의 활용 확대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혁신적인 에너지효율 향상 △탈탄소 미래기술 개발 및 상용화 촉진 △순환경제(원료·연료투입↓)로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 촉진 △산림, 갯벌, 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흡수기능을 강화하는 탄소중립 5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우리 협회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해 산업부문에서는 고효율기기 보급 확대,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보급하고 건물부문에서는 기존 건물의 그린리모델링 및 신규 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 건설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단열과 기밀성능을 강화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 사용을 확대해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지열 등 건물 내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해 건물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토록 탄소중립기술위원회(위원장 신지영 교수)를 구성해 회원사 및 기술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회장 임기 초 내부적으로는 우선 협회 분위기 쇄신을 통해 회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사무국 회원 지원업무에 초점을 맞춰다. 그 와중에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내실을 기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에 따라 2년 전 대비 개인회원 및 기업회원이 소폭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홈페이지 개선과 회원사 혜택 증대 등 다방면으로 회원과 회원사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유관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 강화하는데 주력했으며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라 앞으로 우리 협회가 정부에 더욱 적극적으로 업계의 입장을 대변해 설비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또한 협회 내 산·학·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각종 (기술)전문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가칭)설비기술협회회관 건립을 위한 건립기금 모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위드코로나 시대의 협회 역할은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협회도 슬로건인 ‘함께 성장하는 협회, 함께하는 내일’처럼 다가오는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모두 함께 협력함으로 업계의 성장과 우리협회 발전을 이끌고자 한다.

협회는 이전에도 그랬듯 어느 개인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의논하면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협회의 설립목적인 설비산업 발전과 설비기술인의 지위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설비인들의 많은 노력 덕분에 설비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이 조성 됐으며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의 안전 및 공공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기계설비법이 시행돼 기계설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져 가고 있다.

또한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단순히 실내모임을 자제시키는 등의 임시방편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대처방안으로 주목 받는 것이 기계환기설비이며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이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 미세먼지, 환경오염, 주거환경 등 앞으로 기계설비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한편으로는 설비산업의 발전 기회를 목전에 둔 상황인 만큼 이번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 업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설비분야의 위상 또한 한층 높아질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심신이 지친 한 해였지만 그만큼 평온하던 일상의 소중함도 알 수 있었던 한해였다. 다가오는 2022년 임인년 한해는 풍성한 기쁨과 행복 속에서 뜻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