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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성환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본부장

“하이퍼스케일부터 엣지까지 IDC 토탈 에너지솔루션 제공”
에너지효율성 향상 스마트솔루션 개발 집중



4차 산업혁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센터(IDC: Internet DataCenter)산업은 크기가 점차 확대되면서 관리비용 및 전력소모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24시간 안정적으로 관리 및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기업들은 ESG지표를 충족하기 위한 ‘친환경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관리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의 최성환 시큐어파워사업부 본부장은 △UPS △냉각시스템 △랙 및 액세서리 △액세스플로어 △IoT 플랫폼 등과 같은 IT관련 전기·전자장비 및 솔루션에 대한 폭넓고 심층적인 지식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환 본부장을 만나 변화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트렌드와 하이퍼스케일부터 엣지 데이터센터까지 적합한 슈나이더일렉트릭 솔루션에 대해 들어봤다.

■ 데이터센터시장 현황과 전망은
데이터센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도 성장중이다. 향후 2~3년간 15~20%의 성장이 예측된다.

국내에서는 과거 통신사, 대기업 SI 등의 수요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자산운용사, 건설사의 조합으로 많은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프로바이더에 제공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미뤄봤을 때 데이터센터 수요는 계속 이어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높아진 데이터량으로 인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함께 ESG 측면에서도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은 이에 적합한 솔루션과 하드웨어 등을 잘 갖추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

■ 데이터센터 규모별 전망은
2025년까지 국내에 완성될 30여개 데이터센터 중 하이퍼스케일급이 5~6개로 예상된다. 과거보다 규모가 커진 데이터센터가 생성될 것이다.

기업 내 전산센터를 운영하다가 임대료가 저렴한 코로케이션 등으로의 전환이 활발해지고 있다. 운영 ROI를 고려했을 때 중간 크기 데이터센터가 사라지고 하이퍼 데이터센터로 많이 향하는 것이 트렌드다.

또한 시장조사기업인 IDC에 따르면 2023년까지 새 IT인프라 절반 이상이 엣지 환경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엣지인프라에 배치되는 운영 프로세스 수는 현재 20% 수준에서 2024년에는 9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리밍서비스, 모바일 사용 등의 증가로 데이터의 생성지점이 다변화되는 엣지 데이터센터는 예전보다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강점은 무엇인가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수십년간 데이터와 저장공간의 에너지를 전기화하고 에너지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솔루션 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디지털화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운영효율성 및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관련기업들이 미래의 데이터센터를 친환경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45%가 냉각에 사용되기 때문에 쿨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쿨링 솔루션은 글로벌 및 국내 고객사의 요구사항 및 공조트렌드에 발맞춰 외기를 활용한 에너지절감 등 에너지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도를 조절하는 항온항습 및 쿨링시스템을 관리하는 ‘쿨링 옵티마이즈(Cooling Optimize)’는 여러 스팟들을 센서가 관리하고 운영하면서 AI 기반의 머신러닝을 통해 각각의 랙에 전달되는 전력 및 발열을 감시한다. 온도 등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적화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전력비용을 평균 15~20%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가장 큰 차별성은 loT기반의 디지털솔루션인 에코스트럭처(EcoStuxure)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코스트럭처는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을 이용한 예지정비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 관리로 더 나은 에너지효율을 제공한다.

특히 타사제품에 대한 개방형 제품으로 하드웨어가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아니더라도 사용이 가능하고 글로벌, 로컬 제품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 ESG경영 노력은
탈탄소화 및 분산형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통합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하며 지속가능성을 비즈니스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핵심 운영요소로 삼았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지난 15년간 ESG요소를 고려해 세계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에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둬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2030년까지 CO₂배출량을 제로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친환경부문 매출을 80% 증가시키고 제3자 전력구매를 통한 800Mt의 CO₂저감, 상위 1,000개 공급업체 운영에서 발생하는 CO₂배출량을 50%로 감소시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2040년까지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만드는 모든 제품과 원재료까지 포함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한다. 운영전반에 걸쳐 에너지효율을 재배치하고 화석연료 기반의 프로세스를 전기에너지 기반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오래 전부터 에너지절감을 실현하고 있는 유럽기업으로서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들에게 제안할 수 있는 친환경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와 기존 SI, 통신사뿐만 아니라 새로운 플레이어들을 고객군으로 포함해 시장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존에 UPS, 쿨링제품 등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빌딩 등의 설비를 디지털 기반으로 관리하는 에코스트럭처 솔루션 판매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들은 이 디지털 솔루션의 예지보전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대형공장을 가진 고객인 커머셜&인더스트리 고객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장설비도 전력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중단없는 비즈니스를 위한 쿨링장비나 UPS가 꼭 필요한 곳이다. 해당산업에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통합에너지 관리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도 도입해 고객의 자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