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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탄소중립 혁신기술 실증·사업화 지원

자금지원·실증장소 제공…기술고도화·사업화 성과 기대

서울시가 건물, 수송, 에너지분야 등 탄소중립 전분야에 걸쳐 혁신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온실가스감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성과 창출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함께 저탄소 혁신기술의 선제적 발굴과 온실가스감축분야 우수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기술 발굴과 현장적용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도시조성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온실가스 저감이나 자원순환관련 중소기업은 영세한 경우가 많아 자금부족으로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성능평가, 신뢰성 평가 등을 위한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탄소중립 전분야 기술개발여건 제공
서울시는 영세성과 실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혁신기술의 시장화를 앞당기기 위해 혁신기술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5,000만원의 비용과 실증장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혁신기술 보유기업은 자금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 실증을 통한 기술고도화 및 사업화의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혁신기술 상용화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자원순환뿐만 아니라 건물, 수송, 에너지분야 등 탄소중립 전분야로 지원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혁신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앞서 서울시는 온실가스감축 혁신기술 개발 및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대상 대부분의 기업이 ‘사업화 자금부족’과 ‘실증장소 부족’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실증지원사업에 대한 강한 참여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에서 실증사업과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참석한 기업관계자들은 혁신기술 실증장소 확보의 어려움으로 토로했으며 실증 후 사후관리나 사업화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혁신기술사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지원과 실증장소를 제공하고 혁신기술 보유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본격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자원순환분야는 물론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건물 △수송 △에너지 등을 포함한 탄소중립 관련 전 분야로 확대해 더 많은 혁신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검증기술의 상용화 등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 지원대상은 기술성숙도(TRL) 6~9단계(시작품 성능평가~사업화단계) 확보기술을 대상으로 하며 실증관련 비용과 장소를 지원하는 ‘예산지원형’과 실증장소만 제공하는 ‘비예산지원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산지원형은 서울시 소재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자금지원과 함께 실증장소 제공, 사업화 컨설팅까지 지원한다. 

비예산지원형은 서울시 소재 기업, 연구기관 외에도 전국의 대학 및 정부출연연 등을 대상으로 실증장소를 제공해 혁신기술 검증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증장소 제공을 통해 서울형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적정기술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기술에 대해서는 1년간 실증을 진행하며 중간·최종평가와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혁신기술 고유성능확인서를 발급해 기업의 판로확대에 공신력있는 보증을 제공한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성능 확인평가도 병행하고 컨설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모델 구축 및 기술고도화를 지원한다. 

모집은 예산지원형의 경우 6월10일까지, 비예산지원형은 상시접수로 진행되며 4월11일부터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www.seoul-tech.com)’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접수 후 선정평가를 거쳐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협약체결 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참가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기술연구원 누리집에 게재된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혁신기술 실증사업을 통해 탄소저감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관련기술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저탄소 기술개발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