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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R 통해 온실가스 344톤 감축

그린리모델링 118개소 사업효과 분석…평균 17% 온실가스 감축

서울시는 4월12일 지난해 추진한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 및 의료시설 118개소의 그린리모델링(GR: Green Remodelling)사업으로 총 344톤의 온실가스를 줄인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사업은 국토부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효율 보일러·창호·단열,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에너지성능 및 실내공기질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봉구 도선어린이집 등 사업대상지 118개소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국토안전관리원, 성균관대와 수도권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초까지 온실가스 감축량 등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리모델링 전·후 건물에너지 성능은 단위면적당 평균 16%의 에너지소요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344톤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과 같은 효과로 소나무 4만2,000그루가 온실가스를 흡수한 양에 해당한다. 

감축된 탄소량만큼 흡수하기 위해서는 약 36만m²의 산림조성이 필요하며 1년간 141대의 승용차가 배출하는 CO₂와 맞먹는 배출량이다. 그린리모델링사업으로 57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98명의 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도봉구 도선어린이집은 리모델링 후 에너지소요량은 27%, 온실가스 배출량은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선어린이집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물로 겨울이면 결로가 발생하고 냉난방기 고장도 잦아 에너지사용량이 많았으며 실내환경도 열악했다. 현재는 노후 외벽단열을 보강하고 창호를 교체하는 한편 고효율 냉난방시스템과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했다. 

도선어린이집의 관계자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바람이 없어졌으며 아이들이 따뜻해하고 부모님들이 만족해하는 환경에서 보육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대상 중 리모델링 효과가 뛰어난 곳은 △종로구 창신제일어린이집 △노원구 하계어린이집 등으로 에너지효율등급이 최상위 수준인 1+++등급으로 향상됐으며 에너지소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주요 적용기술은 로이복층유리 창호, 단열보강, 고효율 냉난방장치 등으로 사업 전·후 에너지절감 및 실내환경개선 효과가 커 저탄소건물 확산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강남구 선우어린이집 등 85개소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00개소 이상의 공공건물에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국토부 및 각 자치구와 함께 노후어린이집 등 115개소에 대한 사전조사 및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어린이집 및 의료시설 총 628개소의 저탄소화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서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68.7%를 차지하는 건물부문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2026년까지 노후건물 100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어린이집, 보건소 등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이고 어린이, 어르신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라며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리을 포함한 저탄소건물사업을 적그 추진해 민간영역으로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