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4월27일 데이원에너지와 ‘저탄소 청정연료 전환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할당업체의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완화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선언,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으로 할당업체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예산이 지난해 222억원대비 4.4배 늘어난 979억원으로 편성됐다.
또한 산업단지에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할당업체)가 유연탄 연료를 바이오매스 등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연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유연탄을 사용하는 데이원에너지의 보일러 2기 중 1기를 바이오매스로 연료전환하도록 국고 100억원을 지원한다. 환경공단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운영관리를 맡게 된다.
데이원에너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보일러 1기의 연료를 유연탄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한다. 환경부는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부터 매년 약 53만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연료전환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인버터·공기압축기 등 공정설비를 교체할 경우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차 공모를 통해 32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추가공모해 상반기 내 올해 사업비 979억원을 전액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할당업체의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고 청정연료 전환지원 등 감축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라며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에 할당업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