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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탄소중립 달성…지열E 확산 집중

공공시설 대상 2024년까지 7,135kW 적용 계획
주택 지열E 적용시 보조금 최대 175만원 지원

서울시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지열에너지를 적극 보급해 나갈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5월26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 등 공공건물에 ‘친환경 지열에너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목동운동장 주경기장 건물 인근 유휴부지에 지중열교환기를 설치하고 기존 노후 냉난방기를 지열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열에너지가 도입되면 기존 냉난방시스템대비 약 30% 에너지절감효과가 기대되며 실외기가 필요없어 소음과 진동발생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열에너지는 지하를 구성하는 토양, 암반, 지하수 등이 가지고 있는 연평균 15℃의 열에너지를 이용해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여름에는 지하온도가 지상보다 낮고 겨울에는 높은 온도차를 이용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신청사와 스페이스 살림,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등 공공건물에 지열에너지를 도입해 냉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공공건물 지열에너지 도입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서울시가 지난 1월 발표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2~2026)’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열, 수열, 소수력, 연료전지, 태양광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균형있게 보급해 4.3%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26년 12.6%, 2030년 2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목동운동장을 비롯해 기존 공공건물의 노후 냉난방시스템을 지열에너지로 교체해나가는 동시에 신축 공공건물에도 지열에너지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는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등 5개소(2,227kW), 2023년 로봇과학관 등 8개소(3,856kW), 2024년 서서울미술관 등 3개소(1,052kW)에 지열에너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시설물 대규모 정비사업구역, 에너지다소비건물 등 대규모 건물에 적극 도입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는 민간부문 지열에너지 이용확산을 위해 오는 11월말까지 지열시스템을 신규 설치한 주택에 최대 17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후 신재생에너지센터의 설치확인서를 수령한 대상에 대해 지열설치용량에 따라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고유가에 적극 대응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정투자, 민간융자지원, 보조금 지원, 신축의무화 등을 통해 지열에너지 생산과 이용을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