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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인터뷰] 최영준 케이비밸브테크놀러지 대표

‘Made in Korea’ 버터플라이밸브 韓 밸브시장 자존심·신뢰성 상징
API CE DNV-GL 등 핵심인증 보유…신뢰성 확보
강화 PTFE재질 밸브시트 적용 스팀전용 밸브 개발
삼중편심 제품라인업 추가, 하이엔드시장 선전 기대



“버터플라이밸브는 가장 단순한 밸브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은 배관기자재이지만 창업 초기부터 인제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가장 유리한 토크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편심량 유한요소해석 산출로 
제품개발 핵심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타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작은 부품부터 모든 공정에 이르기까지 100% 국산화를 선언하며 고품질의 버터플라이밸브를 생산하고 있는 밸브 전문기업 케이비밸브테크놀러지는 ‘사람은 사람다워야 한다’라는 최영준 대표의 신념아래 완벽한 품질, 정확한 원가, 성실한 태도, 지성의 창조를 경영이념으로 버터플라이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케이비밸브는 국내 건설현장에서 반드시 요구하는 한국표준협회 KS B 2813, 한국수도협회 KC인증은 물론 해외 및 국내 플랜트현장에서 요구하는 ISO9001, 노르웨이 DNV TYPE APPROVAL 선급, 유럽 수출 시 반드시 필요한 CE0062 등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밸브를 만들어 파는 기업이 아니라 좋은 생각을 가지고 좋은 생각을 파는 기업으로서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마인드로 인간관계와 사업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최영준 케이비밸브 대표를 만나봤다. 

■ 케이비밸브는 어떤 기업인가
케이비밸브는 배관에서 사용되는 여러 기자재들 중 버터플라이밸브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2010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고부가 제품인 이중편심 부문에서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업으로서 현재도 유럽, 미주 등 전 세계에 꾸준히 수출을 하고 있다. 

밸브의 바디 및 주요 압력부품에 100% 국산 주조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산으로 제조·유통되는 중심형 버터플라이밸브 역시 국산부품으로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설계를 검증한 삼중편심 버터플라이밸브를 제품라인업에 추가, 하이엔드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케이비밸브의 버터플라이밸브는 한국 버터플라이밸브의 자존심과 신뢰성을 상징한다. 

■ 밸브 관련 시장 및 기술동향을 평가한다면
볼밸브 등 다른 1/4회전 밸브에 비해 버터플라이밸브는 완전 개방 시에도 유로 중간에 작동부(디스크)와 스템이 있어 단위시간당 유량에 제약이 있으며 두께가 제약된 디스크를 채택한 관계로 고압에서 사용이 용이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타 밸브에 비해 밸브의 폭이 좁아 가볍고 작동부 또한 경량인 관계로 장비의 중량이 성능을 좌우하는 선박 및 해양 구조물을 시작으로 버터플라이밸브가 기존의 1/4회전 밸브 이외에도 유량조절밸브까지 점차 대체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우리 회사에서는 고압과 고온 대응성이 우수한 삼중편심 버터플라이밸브의 미래를 보고 있으며 대응 가능한 사이즈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외에도 전통적인 플랜지 체결방식 이외 그루브 체결방식을 도입하는 등 필요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도록 지속적인 진화를 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력제품의 특장점은 
버터플라이밸브는 가장 단순한 밸브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은 배관기자재이지만 고기능성 이중편심 제품부터는 유체역학의 이해가 포함된 기술력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창업 초기부터 인제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가장 유리한 토크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편심량(밸브 구동축의 이동량)을 유한요소해석으로 산출, 제품개발의 핵심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후 디스크 밀폐에도 유체역학적인 요소를 적용한 양방향 밀폐제품 개발에 성공, 관련 특허를 취득해 타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함께 신소재 적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최근 선정한 강화 PTFE 재질의 밸브시트를 적용한 스팀전용 밸브를 개발해 고객사의 호평을 받으며 공급하고 있다. 기존 같은 조건에서 사용하던 금속 재질의 시트를 대체한 결과 250℃ 이하 온도에서 기존대비 낮고 부드러운 토크와 함께 탁월한 밀봉성을 갖춰 기존 고가의 금속 시트재질의 버터플라이밸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API, EN, MSS SP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버터플라이밸브규격을 섭렵, 최고 수준의 규격 이해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도서류 패키지의 수준 높은 대응도 고객사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Petronas에 SHELL규격을 기반으로 한 삼중편심 밸브를 성공적으로 납품하면서 SHELL사의 규격 이해도와 관련 기술력으로 고객사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등 오일 메이저의 프로젝트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규격 및 프로젝트 업무에 대해 심도있는 이해도와 경험을 갖췄다. 

또한 전사적인 품질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핵심 인증인 △ISO 9001 △CE △KS △API 609 △DNV-GL Type Approval 등을 보유해 신뢰성이 우수한 제품을 국내외 각 산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PED 2014/68/EU 법령에 근거한 ESR(Essential Safety Rrequirement)에 대해 철저히 준비된 Technical Document를 바탕으로 EU 권역내 공사에서 행정절차에서 충돌소지가 없는 완벽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Oil&Gas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필수적인 API Standard 609 Monogram License를 보유, API Monogram을 부착한 제품을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 타사대비 차별성은
상대적으로 배관의 위험성이 낮은 건설용 배관자재들은 원가절감을 우선시하는 사용자들의 기호에 의해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태이며 버터플라이밸브시장 역시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케이비밸브는 핵심 원자재부터 최종 조립까지 ‘Made in Korea’를 고수하고 있으며 최근 국산화 노력을 인정하는 고객들의 선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매 절차에서 원소재 공급업체 및 국가를 명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달청의 구매시스템을 통해 인천매립지사업, 강릉매립지사업 등의 국책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책사업분야에서 밝은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년 전 주요 고객사인 스웨덴의 MESON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자는 케이비밸브에 버터플라이밸브 전량을 공급한 2척의 FSO 컨버전공사를 언급했다. 완공 10년이 훌쩍 넘은 공사에서 다른 밸브에서는 지속적인 수리요청과 부품교환 요청이 접수되고 있는데 유독 케이비밸브가 공급한 버터플라이밸브는 전혀 A/S가 없어 관리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담당자의 불만 아닌 불만을 접수했다. 이외에도 제련 라인에서 타사 제품에 비해 월등한 성능에 감탄한 칠레 고객사의 지속적인 구매가 잇따르는 등 고객사의 호응을 이끌어 낸 원동력으로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케이비밸브의 계약검토팀에서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계약검토를 통해 까다로운 사양의 프로젝트에서도 사양을 준수하며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실적으로 고객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상당히 분량이 많은 프로젝트성 수주의 POS(고객구매사양)는 중요한 사양을 놓치게 되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는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케이비밸브 계약검토팀은 SHELL을 위시한 TOTAL, ExxonMobil 및 주요 Oil Major의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한 경험을 가진 인원으로 구성돼 사양검토에서 최종서류에 이르기까지 믿음직한 백업을 담당하고 있다.

■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은
각 단계의 검사를 엄수하는 것으로 품질 유지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제품의 성능 이외의 외관 품질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등한시했던 제품표시 방향, 주조표면의 불균일성 등 외관상 부정적인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제품의 완성도가 더욱 향상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API의 품질규격인 Specification Q1의 요구사항을 품질 스템에 단계적으로 적용, 보완해 전사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의 품질관리를 강화해 품질, 납기 준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진출 계획이 있다면 
현재 Groove 연결형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통적인 플랜지 체결식 모델에 비해 탈부착이 용이하며 기존 중심형 밸브에 비해 고압에서 Sealing 기능이 우수하다. 케이비밸브는 고유 특허인 ‘압력 측정용 플러그’를 구비, 일선 현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개
발을 완성하고 모든 사이즈에서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KFI 소방인증 등 필수인증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추후 자주 접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고압·고온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삼중편심 버터플라이밸브의 공급 범위를 확장시키기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200A급 소형 제품에서 사이즈를 확장해 해외 고객이 선호하는 중~대형 사이즈 라인업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최근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반적인 국내 매출은 물론 특히 유럽 방면의 매출에서 큰 감소가 있었다. 올해는 완화된 방역조치를 바탕으로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전망하면서 국내부문 매출 37억원, 해외부문 1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5년 이내 매출 100억원대를 달성하겠다. 

■ 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케이비밸브는 최고의 국산 버터플라이밸브 메이커를 기치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및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제품들에 밀리지 않기 위해 우리 회사를 응원하는 협력업체와 함께 마진을 줄여 가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케이비밸브와 거래하는 기초 소재업체들과 가공업체들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지탱하고 있는 관록있는 업체들이지만 경제논리에 의해 점차 설 곳을 잃고 허덕이고 있다. 

국산 제품의 명맥을 이어가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 회사를 비롯한 국산 제품 제조사들에게 정당한 시장가격을 기초로 한 더욱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냄과 동시에 KS, KC인증 등 필수 제품에 대한 국가차원에서 더욱 강화된 원산지 관리감독이 이뤄질 때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계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