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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엔지니어링協, 엔지니어링산업 위상제고

‘2022년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6월3일 제19회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이해 63컨벤션센터에서 ‘2022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엔지니어링의 날은 산업발전에 기여한 업계 종사자 및 기업의 노고를 치하하고 산업의 대내·외 위상제고를 목적으로 2004년에 제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엔지니어링, 일상을 바꾸다!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정부포상 수여 등 기념식과 함께 설계대전 입상작 전시회, 산업발전 세미나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400여명의 업계 종사자가 참여해 엔지니어링의 날을 축하하고 화합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변운섭 우원엠앤이 대표, 정원호 하나지엔씨 사장을 비롯한 엔지니어링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9명에 대한 포상과 설계대상 입상자 12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기념식에 참석한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코로나19와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엔지니어링 최초수주실적 10조원 돌파와 지속적인 산업성장에 기여한 업계 노고에 감사하다”라며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정부의 지원정책을 적극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 개최한 엔지니어링산업발전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심창수 중앙대 교수의 기조강연, 산업부에서 추진하는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현황 및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디지털전환 사례 등 발표를 통해 디지털전환 필요성과 공감대를 확대했다. 

심창수 중앙대 교수는 ‘디지털전환과 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외 엔지니어링 환경변화와 함께 데이터주도의 엔지니어링, 엔지니어와 기업의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 

인구고령화와 자원부족, 노후 SOC 증가 등으로 정부의 재정지출여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사회적·기술적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전환은 개방-공유-연결이 키워드인 글로벌 엔지니어링의 핵심과제로 스마트기술과 경험지식의 융합이 관건이다. 디지털기반기술의 모듈화와 통합, 동시공학적 협업을 통해 설계-시공-사업관리-유지관리 등을 연결하고 디지털기술기반의 모듈화된 전문기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축적을 통한 신규서비스 창출이 요구된다. 

데이터주도의 엔지니어링이란 종이문서 기반의 2차원 엔지니어링에서 BIM, DTM, CPS을 통한 혁신으로의 전환을 뜻하며 곧 D.N.A 기반 엔지니어링이 주도하는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심창수 교수는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해서는 엔지니어링의 가치평가가 난이도와 효과, 데이터가치 측면에서 이뤄지는 환경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국가 또는 공공소유 데이터의 민간 엔지니어링 기업공유가 시급하며 미래기술 경쟁력 선두에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관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진 생산기술연구원 소장은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현황 소개’를 발표하며 엔지니어링 산업 및 기술, 정책동향을 설명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엔지니어링산업의 성장은 전방연쇄효과와 부가가치율이 높아 전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높은 상근직 비중과 고용유발계수를 보유하고 있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의 선진 엔지니어링기업은 이미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엔지니어링 서비스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며 고부가가치 영역의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디지털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은 빅데이터, AI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엔지니어링분야의 접목을 통해 엔지니어링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산업계 수요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 활용  서비스 추가 및 기존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혜진 소장은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산업 내 수익성 향상, 전후방 파급효과 증대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또한 국내 중소·중견 엔지니어링 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고부가가치화를 비롯해 기획·기본설계 역량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민 한밭대 교수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새로운 가치흐름과 빅데이터 플랫폼’를 주제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만 붕괴 및 원자재 수급난은 E&C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C산업의 가치사슬 통합플랫폼의 등장으로 자산, 인력, 공정, 인력수급 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되며 이는 BIM, 디지털 공급자 네트워크, 디지털포함 등 기술들이 포함될 것이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문제발생 후 해결보다는 문제발생 전 대응 역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E&C산업은 규모가 매우 크로 고객들은 점점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기준 4%의 데이터만 활용될 정도로 디지털전환은 매우 느린 편이다. 

E&C산업에 적용되는 AI기술은 매년 36.5% 이상 성장할 것이 예측되며 이는 건설효율성 증가, 환경오염효과 감소, 협업효과 증가, 작업환경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배성민 교수는 “E&C산업의 빅데이터 플랫폼은 팬데믹 이후 국내 산업의 회복탄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데이터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에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배 한국전력기술 실장은 ‘엔지니어링 설계 프로세스 디지털전환 추진 소개’를 통해 엔지니어링분야의 주요 디지털전환기술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전환은 산업데이터와 지능정보기술을 산업에 적용해 산업활동과정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행위로 최소비용을 디지털기술에 적용해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은 전통적 설계영역을 넘어 디지털전환을 통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상황은 엔지니어링 기업수는 증가추세지만 정부의 SOC 예산 및 공공부문 발주감소로 국내시장에서의 과당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기술도입 등 디지털전환을 통해 디지털엔지니어링 혁신역량 강화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해 위기를 돌파할 필요가 있다. 

이상배 실장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 및 전문인재 양성, 공급을 통해 고부가가치 핵심영역으로의 엔지니어링산업의 중심이동을 촉진시켜야 한다”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규정, 제도 및 지원인프라 구축을 통해 견고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엔지니어링 설계프로세스의 디지털전환을 통한 업무효율성 30%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