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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 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



신재생에너지는 분산전원이므로 융합은 필수적입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 전기--가스간 통합 남는 전원을 가스연료나 액상연료로 바꿔 저장하는 방안 등 모두 연결과 통합 이슈가 있습니다. 학회 내 신규부문위원회를 만들어 통합 이슈 및 문제해결 플랫폼으로 부문위원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학술단체로서 에너지안보 확보를 위한 에너지전환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학문과 기술로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 수립과 국민의 신재생에너지 인식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태양광, 풍력, 바이오, 수소, 폐기물, 에너지정책 등 모든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와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제10대 회장으로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한 이창근 회장이 취임했다. 이창근 신임 회장은 신재생에너지학회 수석부회장 겸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학회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창근 신임 회장을 만나 신재생에너지시장 동향 및 정책 제언, 협회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신임 회장 취임 소감은
국가의 에너지안보와 기후위기를 대처하는 지구를 구하는 일에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5년 동안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정책이 탄력을 받아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생산량에서 6.7%까지 상승했다. 최근 언론에서 보급에 따른 재생에너지원의 단점들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신재생에너지학회에서는 이러한 이슈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에 바탕으로 기술적 해결방안과 인식개선 방안 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우리 학회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학문과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과 신재생 보급에 따른 여러 이슈의 해결책 제시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 신재생에너지학회는 어떤 학회인가 
신재생에너지학회는 2004년에 창립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에너지원과 정책분야 산·학·연이 활동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정책 수립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가 에너지산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폐자원, 열에너지, 수력 및 해양에너지, 에너지정책, 환경·CCUS, 에너지건축, 전력망통합 및 ICT, 융복합산업, 에너지교육 등이 활동분야다.  

춘·추계 학술대회 개최, 아시아태평양재생에너지포럼(AFORE) 국제학회 연 1회 개최, 신재생에너지 학술지(New & Renewable Energy) 연 4회 발간, 신재생에너지 정책포럼 및 토론회 개최,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자문 등이 주요 활동이다. 

■ 국내 신재생산업에 대해 평가한다면
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출력제어 후 발전량 비중으로 2018년 35.6TWh(6.2%)에서 2030년 134.1TWh(21.6%)로 신재생을 대폭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 정부 30%와 비교해 감소한 목표치이지만 이 또한 투자와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에너지공단의 202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신규로 보급된 신재생에너지설비는 4,454MW로 2020년(5,503MW)대비 19.1% 감소했다. 태양광은 2020년 4,664MW에서 2021년 3,915MW로, 풍력은 2020년 160MW에서 2021년 64MW로 줄어드는 등 모든 신재생에너지 신규보급이 2020년을 정점으로 줄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출력제한 등이 없이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포함해 출력제한없이 재생에너지 및 분산자원을 모집, 통합관리하는 기술까지 확보돼야 한다. 

또 하나 이런 속도 조절은 보급이 확산될 때 국내 업체가 생산한 국산제품의 보급율 측면에서 봤을 때 국산화율을 높이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한국의 신재생산업의 위상은 
2020년 국내신재생에너지산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매출 규모는 약 25조원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수와 종사자수를 살펴봐도 신재생에너지보급 확대 효과는 산업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으로 에너지비용의 급격한 상승이 나타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RE100과 수소에너지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기업의 진출전망이 매우 높아졌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2018)의 자료에서는 국내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기술수준이 선진국 최고 100% 수준대비 약 86% 수준으로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약 10% 내외 기술격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태양광산업은 셀과 모듈 제조기업을 위주로 성장하며 전 세계 공급비중을 높여가고 있으며 풍력산업은 기둥, 전력변환장치 등 주요부품의 생산인프라를 이용해 글로벌 경쟁력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수소에너지분야에서도 국내제조기업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협력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 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을 평가한다면
정부의 NDC 온실가스감축 목표는 변함이 없다. 얼마 전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은 2030년 30%에서 21.6%로 줄었지만 이 목표도 현재 6.7%에서 올리기 위해 낮은 보급 수치가 아니다. 그리고 새정부 120대 국정과제 속에 에너지관련분야가 4개가 있는데 모두 에너지신산업 창출과 연결돼 있다. 국제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의 큰 틀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흐름이 맞춰져 있다. 보급속도는 약간 줄어들겠지만 보급 확대에 따른 재생에너지가 갖고 있는 원천적인 이슈인 간헐성, 지역편재성, 전력중단 등 해결책을 제시하고 국내기술의 국산화율을 올리는 일도 이런 기간 중에 지속해야 한다.   

■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를 제외한 타열원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지금까지 국내 신재생에너지보급이나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계획에서는 에너지생산기술을 보면 주로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와 같은 청정한 전력생산기술에 선택과 집중이 이뤄져 온 경향이 있다. 

2017년 발표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에서는 2030년 보급목표로 신규설비 95% 이상을 태양광, 풍력 등 설비로 보급할 계획이 수립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제주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같은 재생전력설비의 보급이 점차 증대됨에 따라 계통의 불안정성을 증가시키게 돼 빈번한 출력제한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이러한 문제는 일정부분 전력저장 등으로 대응이 가능할 수 있으나 다른 기술적 대안으로 열저장과 같은 비용효과적이며 실용적인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립된 ‘2022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술혁신전략’에서는 한국형 탄소중립을 위한 100대 핵심기술에 에너지통합시스템분야에 태양열기술과 열에너지네트워크기술, 제로에너지건물분야에 미활용에너지 활용기술 등을 포함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둘 부분과 이유는
신재생에너지는 분산전원이므로 융합은 필수적이다. 학회 내 신규부문위원회를 만들어 통합 이슈 및 문제해결 플랫폼으로 부문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 신재생에너지원 보급 확대 시 간헐성 문제때문에 수요공급을 기술적인 방법을 사용해 조절해 줘야 한다. 재생에너지발전이 20%가 넘으면 전력망 통합으로 인한 이슈가 나올 수밖에 없다.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 △전기-열-가스간 통합 △남는 전원을 가스연료나 액상연료로 바꿔 저장하는 방안 등 모두 연결과 통합 이슈가 있다.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해 안전적인 전력망에 문제가 전혀 없어야 한다. 여기에는 에너지데이터 처리 및 예측, ICT기술, AI(인공지능)기술까지도 필요하다. 전력낭비를 최소화시키는 에너지효율 및 절감기술인 셈이다.   

각 원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적이며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겠다. 기술적 개발 토의 및 이슈 논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보급에서 앞선 국가들의 선행사례들은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선진사례를 정확하게 분석해 이득을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정책 제안 및 국민 수용성 논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에너지전환 이슈 및 정책을 건의하고 탄소중립과 관련된 정책적 이슈도 논하겠다. 이해 충돌 시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것들이 과학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장소가 신재생에너지학회로 볼 수 있다. 




■ 건물부문 탄소중립 방안을 제안한다면
2030년 NDC 국가목표는 2018년 7억2,760만톤 배출대비 40% 감축으로 돼 있으며 직접배출량기준 건물부문은 5,200만톤 배출에서 3,500만톤까지 32.8% 감축목표를 세워 놓았다. 부문별 간접배출량 기준으로는 건물부문이 1억7,910만톤이므로 각 건물이 사용하는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냉난방기기, 가전, 조명 등 고효율기기 보급 확대, 에너지효율기준 강화, 건물에너지 모니터링과 자동제어에 의한 에너지수요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 물론 국민의 자발적인 절약 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다.
   
직접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먼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전기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축 건축물은 지역여건에 따라 태양광, 지열, 태양열 등이 조합된 경제적인 제로에너지빌딩 또는 플러스에너지빌딩 모델을 제시해 신축 건축물에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 노후 건축물은 단열을 강화시키고 에너지효율이 향상되도록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촉진시켜야 한다. 대형 건축물의 신재생에너지원 활용 의무비율을 목표에 맞도록 올리는 것도 방안이며 미래 전기화를 대비해 고효율 히트펌프 개발 및 저가화도 필요하다.  

■ 열부문 재생에너지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열에너지 중에서 재생열에너지는 열부문에서 2015년 10%에서 2020년 11% 수준으로 1%p 성장에 머무르고 있어 매우 더딘 발전을 보이고 있다. 2018년 IRENA에서 제시한 2050년까지 글로벌에너지전환 로드맵에서 건물부문은 2015년 보급면적대비 태양열 보급면적을 2050년까지 10배 이상 증가시킬 필요가 있으며 산업부문에서는 100만㎡에서 3,000배 이상으로 획기적인 증가가 필요함을 수치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지열도 건물과 산업부문 각각 약 6배, 200배 정도 보급이 확대돼야 한다. 

국내에서는 주택 및 건물, 융복합지원사업, 공공건물 신재생설치의무화사업,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등에 태양열, 지열 등이 지원대상으로 포함돼 있으며 수열기술도 보급지원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열은 2019년 재생에너지로 포함된 후 롯데월드타워, 부산 EDC 스마트빌리지 등에 보급됐으며 건축물 위주의 제로에너지가 지구·도시 단위로 확대되고 되는 추세와 함께 3기 신도시인 수원당수 2지구의 경우 에너지자립율 50%를 목표로 하는 등 수열, 지열, 태양열을 이용한 열에너지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다면 
태양열, 지열, 수열기술 등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기화돼가는 에너지시스템에 전기와 열의 밀접한 관련성 분석을 통해 재생열에너지가 미칠 수 있는 상호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재생열기술을 통합적인 에너지효율화 관점으로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의 핵심기술로드맵에 각 분야 핵심적인 개발요소를 발굴해 기술개발의 지속성을 도모해야 한다. 건물뿐만 아니라 산업분야에도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는 지원제도가 필요하다. 

■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회장 출마 시 소견서에서 △학회 위상강화 △회원 증대 △AFORE의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분야 국제학술대회화 등을 3가지를 약속했다.
 
먼저 신재생에너지학회를 기술 융합 플랫폼 역할의 장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 탄소중립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맞추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각 부문위원회 활동을 강화시키고 융합을 활성화하겠다. 

분과위원회를 젊은 회원 중심으로 활성화시키고 신재생에너지융합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연구회도 활성화시키겠다. 신재생에너지원별 대표 임원과 소통해 각 에너지원의 융합 활성화 등 에너지원별 조직력 강화와 타 에너지와의 융합과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회원 공동체의 연구와 출판활동 지원, 정책적 연구 기능 보강, 국제적 현황 교류와 회원 공동체의 응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개인회원수를 배가시키기 위해 운영시스템 전반을 검토해 참여도를 높여 학교, 연구소, 기업 회원 각자와 신진회원에게 유익한 플랫폼이 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  

또한 AFORE(Asia-Pacific Forum on Renewable Energy)를 전 세계에서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국제컨퍼런스로서 자생적으로 유지되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AFORE를 국제학회로서 입지를 강화시키고 회원들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교류와 축제의 장을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가고 싶고, 가야만 하는 AFORE를 만들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