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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현대ENG,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 착수

美 USNC와 ‘수소마이크로허브’ 구축 MOU 체결
MMR-SOEC 두 친환경기술 연계 통합플랜트 실증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과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초소형모듈원전(MMR: Micro Modular Reactor) 전문기업 美 USNC(대표 프란체스코 베네리)와 협력해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3사는 4월2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수소마이크로허브(H2 Micro Hub)’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마이크로허브는 MMR에서 발생하는 전기 및 고온의 증기에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 Solid Oxide Electrolysis Cell)의 고온수전해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가 협력해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온가스로(HTGR : 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기반의 4세대 원자로를 적용한 MMR을 활용하면 현재 상용화돼 있는 경수로 기반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온의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어 고온에서 작동하는 SOEC를 활용해 적은 에너지로도 수소 생산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향후 5년간 공동으로 MMR-SOEC 연계 통합플랜트를 연구·개발한다. 경쟁력 있는 수소생산체계 구축 및 공급을 목표로 USNC는 MMR 설계·제작·공급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은 MMR 관련 BOP(Balance of Plant) 및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총괄하며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 SOEC를 통해 원전기반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을 구성하고 수소생산설비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블룸SK퓨얼셀과 함께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내 130kW 규모 SOEC 설비를 통해 수전해 수소 시험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고효율 수소생산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 주관 그린수소생산 실증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그린수소를 저장성이 높은 암모니아나 메탄올 등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한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사업 개발부터 관련 기자재 생산과 EPC, 그린수소 생산까지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수소마이크로허브 구축협력을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하는 이른바 핑크수소까지 다각화된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 모델’을 갖춰 나갈수 있게 됐다라며 “SK에코플랜트가 확보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모델에 더해 경제성을 갖춘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까지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 생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MMR과 SOEC라는 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사업을 위해 3사간 업무협약을 맺었다”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대표는 “수소마이크로허브는 현지에서 필요한 규모로 수소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수소생산플랜트”라며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USNC 3사는 MMR-SOEC 연계 통합 플랜트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수소 경제 구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