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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인터뷰] 정우현 케이엔솔 대표

“2030년 매출 1.5조원·수출 60% ↑
환경·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성장”

시스템실링·OAC 모듈화공법 개발…글로벌시장 선도
클린룸·드라이룸 바탕 ‘미래’ 바이오클린룸시장 진출
데이터센터 구축 차별화 기술 ‘액침냉각’사업 본격화


“사명 변경과 함께 회사의 미래 비전을 담은 ‘We make the difference’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구성원 모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Solution Inventor’라는 비전과 ‘기술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제정했습니다. 케이엔솔은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온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시켜 글로벌 환경, 에너지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케이엔솔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산업용 클린룸과 이차전지 제조과정에서 습도를 조절, 유지해주는 드라이룸, 의약품 생산 및 바이오산업에서 요구되는 생물학적 청정도를 통제하는 바이오클린룸과 관련된 장비를 제작 및 시공을 하는 EPC 전문기업이다. 자회사인 삼현비앤이는 교량건설업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수주실적과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케이엔솔과 함께 건설·건축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1989년 원방테크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올해 케이엔솔로 사명이 변경됐다. 설립 초기에는 방음 및 방진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다가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 Takasago Thermal Engineering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국내 굴지의 반도체회사에 클린룸설비를 납품하며 클린룸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향상시켜 왔으며 지난 2018년 엔브이에이치코리아그룹에 편입되면서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뤄 202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2022년 현재 매출액은 4,000억원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케이엔솔을 이끌고 있는 정우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SK그룹(SK이노베이선, SK C&C, SK건설, SK가스)을 거쳐 지난 2019년 케이엔솔에 합류했다. 정우현 대표를 만나 사명 변경 의미, 사업경쟁력,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 사명을 변경했는데 
기존 사명인 ‘원방테크’는 오랜 기간 고객과 임직원들의 사랑을 받은 친근한 이름이다. 다만 고객에게 보다 글로벌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사명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는 뜻에서 사명을 ‘케이엔솔’로 바꾸게 됐다. ‘케이엔솔’의 ‘K’는 ‘Korea’를 의미하며 ‘ENSOL’의 ‘EN-‘은 사업성격에 맞게 ‘Environment(환경)’, ‘Energy(에너지)’, ‘Engineering(엔지니어링)’의 공통된 앞 글자를 따온 것이다. ‘-SOL’은 ‘solution(솔루션)’의 앞 글자를 가져온 것으로 앞서 세 분야에서 확실하고 믿음직한 솔루션을 제공해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회사의 미래 비전을 담은 ‘We make the difference’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구성원 모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Solution Inventor’라는 비전과 ‘기술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제정해 전 구성원이 함께 공유하고 구체화해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가치들을 새로운 정체성으로 삼아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비전과 미션을 사명 변경에 발맞춰 함께 만들었다. 



■ 주력사업 시장 동향을 평가한다면
현재의 반도체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메모리 반도체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재고가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떨어지면서 경기변동에 심하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설비의 투자는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나 TSMC 같은 큰 회사들이 3나노 공정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팬데믹 시기에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가들이 미국을 필두로 자체 생산시설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저점을 찍고 내년에는 크게 반등할 것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드라이룸의 경우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량 저감 정책과 자동차시장 양상 변화에 따라 전기차시장이 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전기차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것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가 800만대를 넘었다. 이는 전체 완성차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많은 수량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시대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공장은 계속 늘어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드라이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 케이엔솔만의 경쟁력은 
첫 번째는 고객사에게 주는 신뢰라고 생각한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실한 사업파트너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해왔으며 실적과 품질로 고객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시장의 특성이나 관련 분야의 레퍼런스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업계 관행으로 보아도 케이엔솔만큼 고객에게 믿음과 안정감을 주는 회사는 많지 않다. 

강점으로 자부하는 시스템실링(system ceiling) 및 OAC 제작의 모듈화 공법 개발과 도입에 있어서도 주요 고객사들과의 협력관계를 발판삼아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이러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다 보니 글로벌시장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어 자연스럽게 해외 수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물론 신뢰만으로 평가받는 단순한 세계는 절대 아니다. 능력이 있어야 신뢰도 생기는 법이다. 일찍부터 해외 여러 지역에 직접 진출해 시장의 밑바닥부터 다져왔다. 당연히 현지 사정에 밝고 현지 문화에 익숙한 유능한 직원들이 현지의 유력업체와 직접 접촉해 필요한 자재, 설비, 인력 등을 직접 소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효율적인 글로벌 소싱능력 구축은 견조한 실적 및 안정적인 재무구조에도 큰 도움을 줬다. 

또 다른 측면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강점이다. 고객사 중에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이 많다. 그들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레 대규모의 시설확충과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생산시설 규모도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단적인 예로 현재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조성하고 있는 신규 공장의 전체 규모는 287만m²(약 87만평)에 달한다. 

최종적으로 P6까지 들어설 예정인데 다 합치면 축구장 400개 규모라고 한다. 이처럼 대규모의 공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프로젝트관리가 그만큼 치밀해야 하며 계획과 순서에 맞게 조금의 빈틈도 없이 돌아가야 한다. 평택현장에서 현재까지 케이엔솔은 아무런 문제없이 단 한 건의 안전사고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공장에서도 이런데 더 작은 프로젝트에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케이엔솔의 관리능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반도체공장의 시공단계 중에서 시스템실링 시공은 천장에 직접 접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일반 건축물보다 훨씬 높은 층고를 보이는 반도체공장의 경우 높은 곳에서의 작업은 위험성은 물론 작업 난이도 역시 높다. 케이엔솔이 자랑하는 모듈화 공법은 천장에 접근하기 전에 리프트 위에서 먼저 모든 조립작업을 마친 뒤 리프트를 상승시켜 한 번에 설치한 뒤 빠르게 다음 작업으로 이동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작업자의 안전성, 작업의 속도 향상, 인력 투입 절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모듈화로 인해 균일한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OAC의 모듈화 공법도 마찬가지다. 

고객이 요구하는 스펙에 맞게 공장에서 모든 조립을 마치고 밀봉해 현장까지 이동된 완성품을 레고블록 조립하듯 현장에서 설치하게 된다. 또한 투입인력을 기존 방식대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으며 기반공사 부담을 줄여줘 전체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결국 고객사의 비용, 케이엔솔의 비용 모두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이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케이엔솔이 직접 개발한 케이엔솔만의 노하우이자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2차 전지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 수요와 이에 따른 배터리업체의 설비 투자 증가를 미리 예측하고 드라이룸 관련 기술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도 조기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모듈화, 에너지절감, 저노점, 스마트관리기술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들에게 영업활동을 적극 진행해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시공 및 제작 노하우, 기술개발 능력은 어떠한 고객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며 숙련된 작업자들과 고성능 장비를 통해 언제든지 만족스러운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 글로벌시장 진출 성과는 
올해 6월말 기준 전체 매출액의 31% 정도가 해외시장 매출이다. 국내에서 제작해 직접 수출하는 장비도 있으며 현지에서 직접 수주해 현지법인이 시공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 테일러공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케이엔솔이 압도적인 수주실적을 보였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테일러공장 한 군데에서만 누적매출 1,000억원이 넘는 클린룸 수주를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을 통해 1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달성하기도 했다. 드라이룸부문은 미국에서 약 81억원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는 SK온을 통해 87억원, 헝가리에서 에코프로를 통해 103억원 정도의 수주를 따내는 성과도 있었다. 이외에도 조만간 수주가 확정될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들도 많다. 2차전지 드라이룸분야의 올해 해외수주 총액은 2,500~3,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까지 합치면 3,000억원이 넘는 수준이 될 것이다. 반도체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유럽시장의 경우 현재까지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진출한 폴란드, 헝가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해 왔지만 독일, 영국, 북유럽 등지의 완성차업체들이 이차전지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간 부족했던 현지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 역시 본격화되고 있어 더 큰 기회가 열리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따라 고객 다변화와 시장 확대를 목표로 유럽 내 프로젝트 가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글로벌 역량을 강조하면서 장점을 인정한 많은 현지업체 및 협력업체들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매출이 해외보다 많았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수주 증가로 앞으로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능가해 글로벌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30년경 해외매출이 60%를 넘어선다면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 코로나 이후 바이오클린룸시장 성장도 기대되는데 
코로나 팬데믹 시기 우리는 백신의 원활한 생산과 유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고 느꼈다. 내재화된 생산 기반이 없던 국가들은 백신과 의약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시장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전염병은 언제든지 또다시 우리를 힘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엔솔이 주목하는 시장은 ‘바이오시밀러’다. 시장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시장 규모가 2030년경 100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주요 오리지널 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으로 전환될 예정인 것들이 많다. 다시 바이오 의약품 관련 시장이 들썩이는 이유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인천 송도에 관련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케이엔솔은 그간 쌓아왔던 바이오클린룸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해당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바이오클린룸에서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만간 이를 뛰어넘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의 클린룸, 현재의 드라이룸시장과 함께 바이오클린룸은 케이엔솔의 미래라고 볼 수 있다.


■ 데이터센터시장 진출도 적극적인데 
최근 기업의 경영화두는 ‘ESG’다. 케이엔솔의 사업이 지구환경과 우리 사회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공기를 다룰 줄 알고 공간을 이해하고 있다. 공기를 다룬다는 것은 온도와 습도, 기류를 제어하는 것이며 조금 더 나아가면 공기뿐만 아니라 열과 에너지제어 측면에서 우리의 기술과 역량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던 것이다. 러던 차에 ‘데이터센터’가 떠올랐다. 

요즘은 모든 정보가 데이터화되고 있다.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마저도 하루에 수백MB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빅데이터 사회라는 말도 이제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이러한 데이터가 이동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된다. 컴퓨터도 전원을 켜자마자 끊임없이 팬이 돈다. 컴퓨터, 서버 등이 엄청나게 집적돼 있는 곳이 데이터센터다. 데이터센터는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시설이다. 당연히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에너지절감 등이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여지가 데이터센터에 있는 것이다. 이왕이면 차별화하기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방식의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 현황은
액침냉각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스페인의 submer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직까지는 액침냉각이라는 개념이 생소하고 비용이나 편의성,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 냉각장치대비 강점이 있는가에 대한 시장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제품 홍보와 이미지 구축에 먼저 나서고 있다. 그래서 우리 공장에 액침냉각장비를 시연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으며 일부 장비에 대해 직접 도입해 사용해보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

액침냉각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공랭방식대비 전력사용량과 공간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서버실이나 데이터센터에서는 24시간 내내 에어컨이 돌아가지만 액침냉각 방식을 사용한다면 냉각용액을 재냉각시키는 열교환기를 작동시킬 정도의 전기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자연스럽게 화석연료를 적게 사용하게 되며 탄소배출량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열교환기를 통해 회수된 열은 지역난방시스템에 공급하거나 에너지 캐스캐이딩(cascading)을 통해 다른 목적으로 재사용함으로써 이러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상반기에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하락에 따른 고객사의 투자지연과 이에 따른 매출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2분기부터 해외향 프로젝트 및 드라이룸을 중심으로 점차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으며 당초 계획에 없던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부진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상쇄해주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존 삼성전자 평택 공장 프로젝트, SK온 서산 배터리공장, 미국에서 기존 삼성전자 테일러공장은 물론 H-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과 수주의 동반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엔솔이 가진 역량과 잠재력을 시장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주가도 많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어 모든 임직원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케이엔솔은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온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시켜 글로벌 환경, 에너지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문은
먼저 새로운 기술과 시장에 대한 도전을 강조하고 싶다. ‘도전정신’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시장은 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스레 그에 따른 도전을 요구한다. 그 대열에서 뒤쳐지면 회사의 운명은 끝이 날지도 모른다. 직접 반도체와 배터리를 만들 수는 없지만 반도체와 배터리가 제대로 생산될 수 있도록 튼튼한 주춧돌을 놓는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객사가 발전하는 만큼 케이엔솔이 따라가지 못하면 다음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첨단 데이터센터,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물류센터 시공 및 운영 등 신사업은 가보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겁내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도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과 솔루션의 연구, 개발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며 어떠한 것을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늘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반도체와 이차전지는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의 최첨단에 있는 산업이다. 무어의 법칙이 그 한계를 위협받을 만큼 반도체기술의 향상은 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으며 어느새 1nm 시대, 나아가 양자컴퓨팅시대를 바라보는 세상을 살고 있다. 

이차전지는 또 어떤가? 꿈의 차세대 배터리라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시대가 멀지 않았다. 분쟁광물인 코발트 사용을 줄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단위 면적당 더 높은 전력량을 가지는 고효율, 고용량 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배터리업체가 뛰어들고 있다. 우리 역시지금 가지고 있는 강점과 기술력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끌어올려야 고객이 기억하고 또 찾아주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회사의 실적과 이익은 그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내외부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동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원하는 때에 제공해주는 solution provider로서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직원들과의 스몰토크를 매우 즐기는 편이다. 복도를 지나다가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일과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어려워하는 직원들도 있지만 먼저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편안하게 말을 건네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친한 선배를 대하는 것처럼 친근하게 맞아준다. 대표이사이고 부회장이니까 체면 차리고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요즘 시대에 맞는 리더가 아니다. 고객들과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하고 솔루션을 제공해주기 위해 함께 소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우리가 핵심적으로 지켜나가야 할 가치와 마음가짐에 대해 늘 강조한다. 창조적이며 스마트한 생각, 어려움에 도전하는 정신, 속도감 있게 움직이면서도 언제나 원칙과 기준을 지키는 정신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를 마음 속에 새기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직원들 스스로도 무한한 동기부여를 갖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앞에서 이끌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는 것이 대표이사의 역할이라고 본다. 

■ 최근 탄소중립, ESG경영이 이슈인데
사업 자체가 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 탄소배출 저감에 특화돼 있는 회사라는 자부심이 있다. 친환경에너지의 대표주자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드라이룸을 만들 수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바꾼 회사명에도 ‘환경’이라는 가치가 담겨 있는 만큼 환경 관련 법규와 친환경경영에 있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제품 생산과 시공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공정을 줄이고 모듈화한 것도 그 좋은 예일 것이다. 또한 제품의 소형화와 이를 통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고려한 시공 솔루션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환경 관련 국제표준인 ISO 14001을 준수하는 것은 이제 모든 기업들이 갖춰야 할 기본이다. 

기업 윤리적 측면에서도 지난 2014년부터 사내 윤리규범을 제정해 모든 임직원들의 행동 기준을 설정하고 철저하게 준수해오고 있다. 또한 철저한 내부통제와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규정 및 법률 위반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객과 사회, 국가에 대한 책임의식을 함양하고 법과 규정을 지키면서 성실한 기업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