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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명 KCL 융합기술본부 본부장

“콜드체인산업 성장 위한 표준화 방안 공유할 것”
품질안정화 기술·서비스 표준화 마련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김경식)은 10월25~26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7 서울콜드체인포럼’을 개최했다.

거대한 가능성을 보유하며 제도적·산업적 기반 마련이 요구되는 콜드체인분야에서 KCL이 주도적으로 국내 콜드체인산업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KCL에서 콜드체인 표준화작업을 맡고 있는 융합기술본부의 김상명 본부장을 만나 이번 서울콜드체인포럼 개최 의미와 KCL의 콜드체인 관련 사업전략을 들어봤다.

■ ‘2017 서울 콜드체인포럼’ 개최 배경와 기대효과는
KCL은 식품분야뿐만 아니라 온도관리가 필요한 의약품(백신 등)분야 등 소비자 안전 및 제품 품질유지를 위한 저온공급망관리(Cold Supply Chian)에 대한 정책적·산업적 니즈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콜드체인의 기술적 향상을 위한 표준화방안 공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서울 콜드체인포럼은 지난 2016년 제주에서 개최한 국제콜드체인포럼에 이어지는 성격이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콜드체인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교류로 국내 콜드체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표준화 아이템 발굴과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신선식품 유통의 품질신뢰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 및 산업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융합기술본부의 역할과 저온물류 사업을 소개한다면
융합기술본부는 금속기계, 고분자, 전기전자, 포장물류 등 분야에서 시험인증 및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 키워드인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ICT, 소재(금속, 고분자 등), 서비스, 포장 등 각 분야의 협업을 통한 융합산업분야에 대응 가능한 조직이다. 

저온물류의 기술적 완성을 위해서는 단열소재(금속, 고분자 등)와 패키징 설계, 물류서비스 표준화, 온도 관리 및 모니터링을 위한 ICT기술이 요구되는데 융합기술본부에서 두루 협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고단열 컨테이너, 동남아 의약품 물류서비스 개발, 고부가가치 농산물 유통을 위한 고단열 택배용기, 항공용 커버 등 콜드체인관련 기술 개발과 보급·확산을 위한 표준화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표준안 제정이 한창이다. 현재 진행상황과 남은 과제는
식품 및 의약품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관련해 각각 국제·국가·단체 표준안을 개발 또는 제정 작업 중에 있다.

국제표준의 경우 최근 전자상거래를 통한 신선식품 시장확산에 대응해 안전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일반 요건 및 시험평가방법에 대해 ISO TC 122(Packaging)에 국제표준안 2건을 제안했고 최근 제안서가 통과돼 국제표준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 안전 확보와 운송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신선물류용 택배 수송용기의 일반 요건 및 시험방법에 대한 국가표준(KS)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식품 콜드체인분야의 위생·안전을 위해 식품용 저온물류센터 단체표준도 함께 제정 중이다.

향후 의약품 콜드체인분야에서도 바이오의약품 우수공급망관리(Good distribution practice) 표준화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백신 등 특수운반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의 변질, 불법유통, 위약혼입 방지와 의료기기의 유통 중 발생하는 손망실과 파손 등 의약품·의료기기 공급망품질유지를 위한 안전물류관리체계에 대한 표준화로 향후 1~2년 내에 단체·국가·국제표준의 형태로 제안할 예정이다. 

■ KCL이 콜드체인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콜드체인 표준화의 기본개념은 온도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며 비용효율적으로 안전하게 생산지에서 목적지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운송관리의 근간은 우수공급망관리(GDP: Good distribution practices, )다. 이 콜드체인산업은 2030년까지 글로벌시장 규모 약 4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고 있어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KCL은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서 물류와 포장분야 시험, 인증 및 표준화 연구개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고부가가치의 물류기술인 콜드체인분야에서도 표준선도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시장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경우 유럽은 식의약품에 대한 GDP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는 등 관련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호주 등에도 GDP에서 필요한 장치, 시설, 기술, 서비스 표준 및 시험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국내·외 콜드체인 기술의 적용분야 및 성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 향후 중장기 전략은
현재 국토교통부, 산업자원통상부, 농림축산부 등을 통해 고단열 컨테이너, 동남아 의약품 물류서비스 개발, 고부가가치 농산물 유통을 위한 고단열 택배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콜드체인시스템의 품질안정화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서비스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향후 국내 콜드체인시스템의 품질 고도화와 산업 확산을 위해 단체표준 제정을 통한 인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통해 급증하고 있는 신선식품 및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안전 증진과 고부가가치 시장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 韓·中 단체와 MOU를 체결했는데
이번 서울콜드체인포럼에서는 중국콜드체인위원회, 식품콜드체인협회와 각각 ‘콜드체인분야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CL은 이미 국내 물류 및 포장분야 시험과 기술개발에 있어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콜드체인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제 협력체계 구축 및 국내 콜드체인 기술·산업 발전을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내 신선물류 표준제정 및 인증을 담당하는 중국콜드체인위원회와 국내 신선물류 관련협회인 식품콜드체인협회와 손을 잡고 △신선물류 국제공동 R&D 및 표준화 기술개발 활성화 △국내외 시험·인증·평가분야 협력 및 분야확대 도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필요에 따라 업무 교류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