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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유럽대표 스마트시티 ‘부상’

IT·교통·에너지관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로 시장 선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유럽을 대표하는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고 있다.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는 2017년 1월 스마트시티에 관한 의제를 검토하고 40여명의 도시대표자, 60여명의 관련 직원, 30여명의 연구원이 협력해 스마트도시 건설이행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의 스마트시티는 도시민의 삶의 질 개선,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도입을 목표로 삼았다.

 

세계 스마트시티, 2025년까지 연평균 18.4% 성장전망

미국의 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18.4%(2조5,700억달러, 약 2,870조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시티 솔루션의 수요는 △도시 인구 증가 △천연자원 관리 및 개선 △지속가능한 환경 등의 문제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의 약 26개의 도시가 스마트시티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는 암스테르담, 에인트호벤, 로테르담, 헤이그 및 위트레흐트가 스마트 도시로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국가 전반적으로 혁신을 수용하고 협력하는 문화적 특성상 도시 네트워크 간 협력할 수 있는 국가 스마트시티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영리·비영리 단체, 교육단체 간 협력으로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구체적인 도시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네덜란드 내 6개 도시는 2017년 6월 국가 스마트시티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에 서명했다. 즈볼러, 하를렘, 덴하그, 위트레흐트, 로테르담, 에인트호벤으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스마트시티 전략의 상징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6개 모든 도시 내 동등한 수준의 기술 인프라를 갖춘 연구소를 제공해 협업, 기술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시티 규모 확대 및 건설 소요 기간을 줄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문 프로그램 안내, 스마트시티 로드맵, 혁신적 구매를 위한 워크샵, 스마트시티 교육, 대기 및 소음 측정을 위한 IoT 기술 및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가 포함된다.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플랫폼 ‘ARC’ 구축


특히 2017년 기준 84만5,000명의 인구를 보유한 암스테르담은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성공적인 글로벌 스마트 도시 사례로 꼽힌다.

 

2009년 암스테르담 경제위원회는 기업, 거주자, 지자체, 연구기관 등 민관협력을 통해 도시 문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해결책을 테스트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에는 △인프라 및 기술 △에너지 △수도 및 폐기물 △이동성 △순환 도시 △거버넌스 및 교육 △시민 및 생활의 6가지 항목이 있다.

 

플랫폼에는 지속가능한 난방 네트워크 구축, 잔열 활용, 에너지 저장, 공공 조명 프로젝트가 있으며 이와 별개로 2,000명의 인력, 90개의 파트너가 참여하는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주로 지속가능한 삶, 작업, 이동성, 공공 공간에 초점을 둔다.

 

암스테르담은 2012년부터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는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4월 암스테르담은 유럽 자본 혁신상(Europe’s Capital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7년 ‘암스테르담 2040 도시 마스터 플랜’을 통한 혁신적인 도시 디자인, 스마트 기술 도입을 선언한 네덜란드는 ‘2017 글로벌 혁신 지수’에서 전년 대비 5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탄소제로’ City-Zen 프로젝트



플랫폼을 활용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 건설을 위한 City-Zen 프로젝트가 있다.


무탄소 도시를 의미하는 City-Zen은 청정에너지 도시 건설을 위한 EU 기금 프로젝트다. City-Zen은 EU가 2,200만유로(약 288억5,900만원)를 투자한 공동 기술개발 프로그램으로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5만9,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암스테르담 Nieuw West 지역 내 형성된 1만 가구 규모의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태양열 에너지를 비축하여 사용함으로써 가정,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의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City-Zen은 혈액은행 생퀸(Sanquin), 수자원 회사 워터넷(Waternet)과 협업해 지하 열에너지 저장기술(ATES)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지하 열에너지 저장기술(ATES: Aquifer Thermal Energy Storage)은 계절 간 온도 차에 따라 생성되는 냉·온수를 지하에 저장하고 적시에 활용하는 계간축열 방식으로 여름철 저장해놓은 온수를 겨울철 온수·난방에 사용하고 겨울철 저장한 냉수를 여름철 냉수·냉방에 사용한다.

 

프로젝트는 준비단계지만 첫해 연간 에너지 생산량은 약 2만GJ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약 1,800가구가 소비하는 전력에 해당한다. 향후 연간 4만GJ을 생산할 전망이며 제약공정 및 기타 운영에 스마트냉각시스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Beacon Mile 프로젝트


iBeacon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및 기타 장치에서 감지할 수 있는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를 통해 무선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치다. 특정 위치에서 위치와 관련된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iBeacon Mile에는 40~60개의 Firefly V2 및 V3 비콘과 20개의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돼 있다.

 

저전력 광역 통신망인 로라(LoRaWAN)를 적용한 스마트 센서가 부착된 비콘(Beacon)을 통해 송수신이 가능하며 사물통신(M2M)을 가능하게 한다. 로라는 소량의 장거리 데이터(도심 3km, 시외 30km)를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 M2M 프로토콜이며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사물인터넷의 미래로 여겨지고 있다.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아이비콘마일(iBeacon Mile)은 중앙역에서 시작해 2km 가량 떨어져있는 마리테터레인(Marineterrein)까지 설치돼 있으며 iBeacon Mile 스마트시티 앱을 통해 경로를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홈 구축 프로젝트

암스테르담은 스마트홈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회사 올리스토(Olisto)와 암스테르담 시 당국의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암스테르담 시 당국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 홈, 사무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Olisto는 소프트웨어를 서로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인 IFTTT*를 통해 가정, 사무실 내 장치, 애플리케이션, 각종 서비스를 자동화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가정에서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다.

 

또한 암스테르담 시내의 주차 공간, 전기차 충전소 사용 가능 여부, 공공 쓰레기통의 잔여 공간 여부 등도 알 수 있다.

 



*IFTTT: ‘~하면 ~해라’ 등 명령문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관리 프로그램. ‘집에 도착하면, 불을 켜라’, ‘수면 중에는 전기 코드를 모두 분리해라’를 예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