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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반복되지만 또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세월입니다. 더 짧은 의미로는 1년 단위의 변화입니다. 나이에 따라 세월의 흐름을 시속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10대때는 10km로, 50대는 50km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옛 광고 카피처럼 더 느리게 느끼셨나요?

2015년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반성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을 보내면서 반성과 함께 더 밝은 2016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내년이 기대되는 냉난방·공조시장
지난달 23일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이 발표됐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나서 에너지신산업이 정부의 핵심과제로 추진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에너지신산업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용에너지의 최종 형태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열’ 산업에 대한 발전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이번 정부전략 발표에 포함돼있는 대규모 산업단지의 미활용 열 재사용 사업, 국가단위 열네트워크 사업, 친환경냉매 개발 등이 냉난방·공조업계 활성화에 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책발표에는 발전소·산업단지에서 버려지는 미활용열을 재활용하기 위한 사업구축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 산업체 미활용열은 103.4GW로 국내 전체 발전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이를 활용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계획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히트펌프, 축열기, 열교환기 등 설비제조 사업자들에게도 희소식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2,900만Gcal의 열에너지시장을 창출하고 국가 열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건축물, 공장등 일반 산업뿐만 아닌 농업이나 양식업과 같은 전통산업과 연결고리를 맺고 도심형 저온지역 냉난방 구축, LNG 기화 시 미활용냉열 활용 등 다양한 사업이 준비돼있으니 냉난방·공조산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냉난방·공조분야에 대한 미적지근한 사회적 인식과 정책지원에서 벗어나 열 산업이 국가경쟁력확보의 날개역할을 할 수 있는 2016년을 기대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냉난방·공조분야 중소기업들의 한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나름 중소기업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까지 대기업들이 소리소문 없이 장악?해 가고 있기 때문에 생존방안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결국 대기업과 경쟁하지 하지 않거나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쉬운 듯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네요. 앞으로 ‘칸’이 해야 할 방향인 만큼 더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