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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공조 기업 실적 악재 속 ‘고군분투’ <2>

주택부문 건설경기 호황…보일러업계 실적 양호
설비투자 감소로 기계설비·냉난방공조업계 울상




냉장업계는 경기악화와 환율변동이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오텍캐리어냉장,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 아르네코리아 등 냉장업계를 대표하는 3대 생산기업의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10% 내외로 약간 상승했다.

 

오텍캐리어냉장 매출은 전년동기(953900만원)대비 13% 증가한 1,0781,1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3,700만원에서 8% 증가한 197,800만원을 기록했다.

 

환율변동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경기악화로 인한 원가상승분 제품가격 미반영 등을 이유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상승에는 연결되지 못했다.

 

오텍캐리어냉장의 관계자는 매출액은 13% 상승했으나 이익이 그만큼 올라가지 않은 것은 영업 외적 부분인 환율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라며 국내 대부분 제조사들이 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같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오텍캐리어냉장은 확장하고 있는 편의점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편의점 시장 매출이 백화점 매출을 추월한 상태고 올해 상반기 편의점 시장도 나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맞춰 기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2,1056,700만원으로 전년(2,1004,100만원)대비 같은 수준이었지만 사업부문별 비중 변동이 있었다. 보일러부문은 매출이 늘었으나 냉기부문은 축소돼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냉기부문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자판기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스크림 자판기 등 특허 받은 자판기와 다양한 품목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판기를 개발하고 있다. 냉장고 부분은 원가경쟁력과 시장영업력을 강화해 영업이익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르네코리아의 매출은 8061,800만원으로 전년(7468,500만원)대비 8%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07,500만원에서 81,500만원으로 61%, 당기순이익은 157,000만원에서 54,700만원으로 65% 대폭 감소했다. 환율변동으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를 제품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해 영업이익이 늘지 않았다. 또한 생산공장 레이아웃 공사 및 설비교체로 큰 비용이 수반됐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르네코리아의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가 안 좋고 시장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공격적 투자나 사업확장 계획은 배제하고 있다라며 설비투자보다는 원가절감, 관리비절약에 치중하며 내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저온설비업계는 희비가 엇갈렸다. 부성은 매출이 7584,300만원으로 전년(7129,900만원)대비 6%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659,700만원으로 전년(408,600만원)대비 61%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517,400만원으로 전년(395,000만원)대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시장에 업소용 냉장고 수출이 활발했던 것이 수익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부성의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가 안 좋아 확실한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별한 전략보다는 지난해보다 매출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마리프는 매출이 5389,900만원으로 전년(5478,500만원)대비 2% 감소해 큰 변동은 보이지 않지만 영업이익이 303,900만원에서 104,700만원으로 66%, 당기순이익이 145,4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95% 급감했다. 올해는 지출을 철저하게 분석해 비용절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대성마리프의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반기 물량 자체는 양호한 편이며 전년보다 나아질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영이앤비는 매출이 5998,300만원으로 전년(4525,700만원)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4,400만원으로 전년(188,500만원)대비 15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553,500만원으로 전년(492,400만원)대비 12% 증가해 경기악화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BEMS업계는 지난해 건설경기악화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업체마다 희비가 갈렸다. 건설업계의 경기를 따라가는 사업 특성 상 경기침체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기업도 있는 반면에 상장 및 기술개발로 상승세를 탄 기업으로 나눠졌다.

 

나라컨트롤, 아이컨트롤스, LS사우타는 빌딩에너지관리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각 회사마다 큰 폭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상승돼 대비됐다.

 

아이컨트롤스 매출은 전년(1,3122,100만원)대비 32% 증가한 1,7367300만원, 당기순이익은 457900만원에서 88% 증가한 862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스마트홈 기술개발, 연이은 대형건설사 오피스, 연수원 등 프로젝트 수주에 연이어 시공해 큰 폭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친환경 건설IT 전문기업 도약을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IBS나 스마트홈 기술개발을 중점적으로 투자해 주력사업으로 잡을 계획이다.

 

아이컨트롤스의 관계자는 지난해는 스마트홈시스템 등 신사업에서 매출의 영향이 컸고 이로 인해 회사 성장이 두드러졌다라며 올해 전망은 작년만큼의 큰 성장세까지는 아니더라도 10%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라컨트롤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전년(4085,900만원)대비 3% 증가한 4224,000만원, 당기순이익은 581,100만원에서 75% 감소한 249400만원을 기록했다.

 

나라컨트롤의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대폭 축소됐다. BEMS업계는 건설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라컨트롤의 관계자는 건설경기의 영향으로 플랜트부문이 부진했으며 올해는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고 밝혔다.

 

LS사우타는 지난해 매출총액은 전년(1945,800만원)대비 14% 증가한 2231,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2,100만원에서 96% 감소된 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BEMS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에너지위기로 건물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려는 시장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점차 시장여건이 나아지려면 관련기술개발이 절실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