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박종찬) 데이터센터기술위원회(위원장 연창근)가 지난 10월3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호텔파크하비오에서 ‘2024 추계 데이터센터 포럼 및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센터 규제리스크로 인한 산업지형 변화와 미래기술’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설비기술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대한설비공학회 등이 공동주최하고 △칸kharn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메쎄이상 등이 후원했다.
연창근 설비기술협회 DC기술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DC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안인 DC규제와 미래기술을 주제로 했다”라며 “DC사업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서면축사를 통해 “DC는 현대 디지털경제를 위한 핵심인프라지만 과도한 전력사용과 그로 인한 발열로 환경에 부정적 요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주민들에게 기피대상인 님비시설로 평가받는다”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사회를 위해 친환경적 요소를 바탕으로 DC산업 양적 측면과 질적측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저출생으로 빠르게 인구가 줄고있어 데이터 전쟁에 매우 불리한 위치에 서있으며 아시아국가들이 빅테크기업 투자유치에 성과를 내는 반면 우리나라는 올해 투자발표가 전혀 없었다”라며 “AI중심 산업재편이라는 글로벌 추세 속에서 데이터확보 전쟁에 승리할 수 있는 국가전략과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DC산업이 국민에게 우호적 산업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입법 및 정책제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영 설비공학회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DC는 디지털경제 핵심인프라로서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기술 발전의 근간이 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DC와 이에 대한 규제리스크에 대한 대안이 산업측면에서 반드시 준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컨퍼런스에서 시행사, 투자사, 운영사를 비롯한 관련 협회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마련돼 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DC산업이 급격한 성장과 함께 다양한 규제, 정책적 도전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규제환경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미래기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연 설비설계협회장은 축사에서 “그간 DC기술위원회 주도와 노력으로 국내 DC구축을 위한 많은 기준과 표준을 세울 수 있었다”라며 “꾸준히 개최돼 온 컨퍼런스를 통해 DC신기술, 국내‧외 시장 및 환경변화, 기술사례 및 해외설계기준, 그린DC 구축방안 등이 교류돼 기계설비산업 전문성 강화와 활성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DC는 매우 중요한 인프라지만 지속가능성, 친환경, ESG가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돼 전력소모, 탄소배출 등 문제에 따라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등 각종 규제가 시행‧강화되고 있다”라며 “이는 엔지니어링산업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지만 분명 돌파구는 존재할 것이며 그간 지속가능한 DC구축을 위한 친환경 설계, 에너지절감, 분산에너지 신기술 등 그간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신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1부 행사로 △국내 데이터센터(DC) 미래: 시장과 환경변화(송준화 KDCEA 사무국장) △한국 DC 규제동향 및 전망(강승훈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팀장) 등 주제발표에 이어 △국내 DC 규제영향에 따른 산업전망 및 해법 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2부 행사는 기술적 측면에서 DC미래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발표는 △고발열 AI서버를 위한 액체냉각도입 준비(이수영 버티브코리아 부장) △AI시대, DC서버 쿨링솔루션(박광식 PKI 대표) △AI 반도체 및 서버, 랙 레벨 최신냉각기술 동향(김진관 우신기연 연구소장) △DC 회복탄력성 강화방안(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STULZ 리퀴드쿨링(마티아스 베르니츠 STULZ 세일즈매니저) △DC 엔지니어링기술(이진영 하이멕 사업부장)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DC 냉방시스템 및 현안(최종민 한밭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