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DC포럼] 하이멕, "세계수준 DC 엔지니어링 경쟁력 갖춰야"

  • 등록 2024-12-09
크게보기

이진영 사업부장, ‘DC 엔지니어링기술’ 주제발표

이진영 하이멕 사업부장은 ‘DC 엔지니어링기술’ 주제발표에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에너지법)이 시행되며 10MW 이상 DC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함에 따라 사업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도권에 집중된 DC는 대부분 하이퍼스케일이지만 AI, 클라우드 등은 사용자와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수도권에는 10MW 미만 엣지DC 구축이, 비수도권에는 하이퍼스케일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산에너지법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주목되는 엣지DC는 3~4년 근미래에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율주행, OTT, AR, VR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통신지연을 최소화하며 사용자와 빠르게 접촉해야 하는 서비스에 활용된다. 평균 6개월 이내로 구축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며 특고압선로가 필요치 않아 민원리스크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또한 고밀도랙에 대응하는 단순한 구조의 리퀴드쿨링 수요가 선호될 것이며 원격모니터링 및 분석신호 탑재가 요구될 수 있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방안으로 분산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도권 하이퍼스케일 DC의 경우 전체 면적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도 필요전력 1%를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주변에 열원인프라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어 활용이 가능하다. 강원도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k-cloud)는 총 220MW 규모 DC에 7℃ 소양강댐 심층수로 매일 58MW 규모로 공급한다. 이 경우 주변인프라에 따라 정해진 전력수요에서 IT용량을 확장해나가야 하므로 보다 최적화된 그린엔지니어링기술이 필요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기업이 요구하는 엔지니어링기술은 △리던던시(Redundancy) △커미셔닝 △성능기반 디자인 △BIM △품질관리 △설계검증 △DC제어시스템 등이다.


리던던시 방안은 패시브(콜드스탠바이) 구성과 액티브(핫스탠바이) 구성으로 구분된다. 패시브구성은 이중화장비가 평상시 가동하지 않다가 문제발생 시 가동하며 액티브구성은 평상시 이중화장비를 포함한 모든 장비가 부분부하로 운전하다 문제발생 시 부하율을 높여 가동하는 형태다.


커미셔닝은 ANSI/BICSI 002-2019에 정리된 레벨1~5단계별 조치사항을 수행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DC특성상 업무에 비해 공기가 짧으며 발주사, 시공사, 테넌트 등 주체가 많으므로 업무구분을 명확히 해야 하며 발주처별 요구사항이 다르므로 표준안을 받아 반영해야 한다.

 


성능기반설계는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안으로 설계해야 함을 의미한다. 기후데이터 분석, IT용량 최대화를 위한 M&E 부하계산, 프리쿨링시스템설계, 장비 반출입 상황검토, 연료오일 공급‧제어, 누출감지, 동결방지, 고압수전 이중화 등을 수행한다.


특히 DC는 시공 후 관련도서를 곧바로 운영단계 자동제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BIM설계를 요구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다. 이때 단순히 간섭 등 물리적 확인뿐만 아니라 장비데이터를 포함해 시설관리까지 연동토록 요구하고 있다.


설계검증은 전기시설, CFD, 열부하 등에 대해 진행한다. DC는 일반건축물대비 전기시설 설계검증을 중요하게 여기며 발전소, 변전소, 플랜트설비 등에 활용하는 엔지니어링기법을 사용한다. CFD는 건물형태 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계획설계 단계부터 수행하며 매스배치 적절성 등을 평가한다. 열부하 테스트도 부하기를 설치해 서버설치 전에 수행하게 된다.


또한 DC는 전자동으로 운전되므로 자동제어시스템 중요도가 높다. 일반건축물 개념과 달리 사소한 요소까지 인력개입 없이 운전될 수 없다면 준공승인되지 않는다. 시스템 아키텍처는 발주처별로 선호사항이 다르므로 이를 반영해 새롭게 구축해야 하며 자동제어 공급사가 제안하는 시스템으로 설계에 반영되는 경우는 드물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 youtube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