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울역 힐튼호텔 개발사업 수주

  • 등록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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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오피스·6성급 호텔 등 ‘트로피 에셋’ 구축
총공사비 1조1,878억원… 사업초기 전략적 투자


현대건설이 1조원 규모 서울역 힐튼호텔 부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며 복합투자개발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월12일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및 철거공사(이하 힐튼호텔 개발사업)’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힐튼호텔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연면적 10만 5,619평(약 34만9,000㎡)의 지하 10층~지상 39층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공사비는 1조1,87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애플과 블룸버그 본사를 고안한 세계적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해 최고급 상업용 부동산인 ‘트로피 에셋(Trophy Asset)’을 건설한다. 이는 랜드마크 자산으로 상업용 오피스 등급 분류체계인 △트로피 △프라임 △클래스A △클래스B △클래스C 중 최상위 등급이다. 부지 내 초대형 오피스 1개 동과 6성급 호텔이 새롭게 자리 잡고 전체 대지 면적의 40%는 시민을 위한 공개 녹지로 구성된다.

 

앞서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와이디427PFV에 주요주주로 참여해 이번 사업을 주도해 왔다. 개발사업 전 단계에 걸친 전문성을 기반으로 재무분석, 계약관리, 협상 등을 담당하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역량을 입증했고 향후 초대형 오피스 시공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복합투자개발사업자 역할을 완수할 계획이다.

 

힐튼호텔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건설의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ment) 전환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SI는 단순한 재정적 이익을 넘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뤄지는 장기투자를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최근 본PF 조달을 완료한 연면적 23만평(약 76만㎡) 규모의 가양동 CJ부지에 대규모 역세권 랜드마크를 개발 중이며 연면적이 51만평(약 168만5,00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업무복합 단지인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복합투자개발사업을 차례로 착공시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역은 국내 모든 도시와 전 세계를 잇는 교통의 핵심거점으로 고급인력과 관광객이 유입되는 국제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라며 “현대건설은 수많은 개발사업 경험과 시공기술을 투입해 프로젝트 안정성 및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복합투자개발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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