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건설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AA16BL)’는 오는 6월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ZEB)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국가공인전문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제로에너지빌딩센터’로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5등급을 지난 1월20일 취득했다. 녹색건축물인증부터 전반적인 친환경, 에너지, 탄소중립 컨설팅은 아키테코그룹 지오디엔티(대표 고정림)가 수행했다.
기후변화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대응의 국제적 추세에 발맞춰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하는 등 장기저탄소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제로에너지주택 인증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 연면적 1,000㎡ 이상인 공공건축물(공동주택 제외) 의무화 등 ZEB 확산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ZEB는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에너지공단 등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1차에너지소요량 또는 에너지자립률 기준을 충족하면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또는 원격검침 계량기 등을 설치해 사용량 분석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경우 인증받을 수 있다.
iH가 제로에너지 주거단지 구현 계획을 밝힌 검단 주택건설사업은 의무화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설계 및 시공 최적화를 통해 ZEB 5등급을 취득했다. 통합 ZEB인증이 올해부터 시행됐지만 시행 이전 규정에 따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에너지자립률 20% 이상을 달성했다.
건물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열성능을 법적 수준 이상으로 강화했으며 주동배치 및 입면설계를 통해 높은 채광성능을 확보했다. 고효율 열원설비와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도입해 에너지효율을 높였으며 아파트 옥상에는 981kW 용량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생산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단지 내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단계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및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기준’은 올해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기준’으로 통합운영됐다. 에너지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총 6개의 등급(플러스, 1~5등급)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가장 우수한 성능기준 만족 시 신설된 ‘플러스(+) 등급’을 취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