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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미세먼지 감시 첨단화

환경과학원, 차세대 분광장비 ‘대기오염물질 원격탐지’ 도입 결정

오는 2021년 3월부터 공장굴뚝 등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의 농도를 빛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감시하기 위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에서 제작한 차세대측정장비 ‘차등흡광검출시스템(Differential Absorption Light Detection and Ranging Systems, DIAL)’을 도입한다.


정부혁신과제의 하나로 도입되는 이 장비는 발전소, 소각장 등 사업장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빛을 이용해 원격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차량탑재 후 분광학을 활용해 원격측정하는 방식으로 대기오염물질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기존처럼 2인1조로 구성된 인원이 직접 굴뚝을 올라가서 측정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경쟁력이 우수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장비의 안정적운영을 위해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와 국제학술회를 개최하고 장비운영기술 및 습득·적용방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9월2일부터 11일까지는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장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국립물리연구소 연구진과 공동현장측정을 실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020년부터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와 DIAL을 이용해 미세먼지원인물질 탐색 및 배출량 산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후 현장측정을 거쳐 오는 2021년 3월부터 본격 사용할 예정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분광학적측정기법이 도입되면 향후 국내 미세먼지저감 및 감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을 사전에 억제하고 오염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편성된 미세먼지 관련 추가경정예산으로 구입하는 DIAL의 가격은 62억원으로 현재 영국, 미국, 중동지역 등 10여개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