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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위생설비 최신기술 소개

위생委 학술강연회, IoT펌프·표준개정 등 내용공유




대한설비공학회 위생부문위원회(위원장 이용화)는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시 대영파워펌프에서 ‘위생설비 최신 기술’을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연회는 △IoT 기술을 접목한 부스터 펌프 시스템의 운영방안(이동열 (주)대영파워펌프 부장) △잘못 설계 및 시공되고 있는 위생설비 사례(김동민 신원이엔지(주) 대표) △공동주택 세대내 이중관 급수배관 개선(강옥수 삼우디엠피 대표) △사이펀과 워시다운 양변기의 비교(홍민오 (주)제일엠이씨 대표) △설비공학회(SAREK) 표준 개정 - 급수관지름 산정방법(이용화 유한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화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인류문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위생설비는 공공의 안전과 건물 내 편리한 물 사용 측면에서 봤을 때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설비”라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위생설비에 관심을 갖는 설비인이 아주 적어 이번 강연회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위생설비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IoT 기술을 접목한 부스터 펌프 시스템의 운영방안’을 주제로 첫 발표를 진행한 이동열 대영파워펌프 부장은 “현재의 산업시장구조 변화를 보면 IoT기술은 현재 과학의 핵심요소기술”이라며 “IoT기술은 앞으로 반드시 만족해야하는 필요조건이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펌프에 적용된 IoT기술은 출발단계에 불과해 기반 기술을 비롯해 아직 많은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IoT 기술이 산업용 펌프의 미래를 이끌게 될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신원이엔지 대표는 ‘잘못 설계 및 시공되고 있는 위생설비 사례’ 주제발표에서 크게 10가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옥외 오·배수 합류배관 지역의 옥내 오수와 일반배수 분리 배관 △기구 수량에 의한 방법으로 저수조 용량 산정 △환탕배관에는 유량 밸런싱을 하지 않는다 △급수 FU 값에 동시사용률을 적용해 급수 관경선정 △급수 관경 선정기준이 압력손실을 500 Pa/m 이하 △모든 수직 환탕관 상부에 공기빼기 밸브 설치 △급탕탱크의 온도감지기를 급탕탱크 상부에 설치 △지하 배수펌프의 양수관은 배수관과 별도로 옥외로 배관 △부스터펌프 토출배관에 수격방지기 설치 △급수 부스터펌프 토출배관에 체크밸브 설치 등에 대한 잘못된 사례와 해결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강옥수 삼우디엠피 대표는 ‘공동주택 세대내 이중관 급수배관 개선’ 주제발표를 통해 통상적인 공동주택 세대 급수방식인 이중관 방식에 대해 고찰하고 오픈수전함 방식을 소개했다.


오픈수전함 방식은 설계 및 시공 단계부터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에서 향후 유지관리 및 배관 교체까지 고려한 가장 바람직한 배관방식으로 평가된다.


강 대표는 “공동주택 신축 시 급수·급탕 배관설치는 공급자 중심의 비용절감 및 시공의 편의성만을 고려한 것이 아닌 설계 및 시공 단계부터 유지관리 및 배관교체까지 고려하는, 즉 사용자를 배려한 배관 공법을 충분히 검토해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민오 제일엠이씨 대표는 ‘사이펀식과 워시다운식 양변기의 비교’ 주제발표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사이펀식 변기가 사용되고 있지만, 워시다운식 변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설치 확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펀식은 대·소변 구분없이 6리터의 물을 사용하지만 워시다운식은 소변에서 현저히 적은 물을 사용한다”라며 “우리나라도 변 세척의 편리함보다 다소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워시다운 식 양변기 사용에 중앙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이용화 유한대 교수는 ‘급수관지름 산정방법’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현재 실무에서 잘못 설계되고 있는 점들을 지적한 후 SAREK 표준 개정(급수관지름 산정방법) 이유를 설명하고 개정된 급수관지름 산정방법을 소개했다.


이용화 교수는 “2013년 급수관지름 산정방법에 대한 SAREK 표준이 제정된 이후 많은 사람이 이 표준을 열람했으나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산정방법이 실무에 적용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개정에서는 SI단위 적용 및 펌프직송방식을 위한 유속제한법 적용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공학적 이론에 근거한 SAREK 표준에 제시된 방법에 의해 급수관지름을 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강연회에서는 학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송경희 대영파워펌프 대표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학술강연회 참석자들은 대영파워펌프 제1공장을 방문해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