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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정림 EAN테크놀로지 사장

“녹색건축시장 활성화 선도”
국책R&D·정책개발 참여 ‘활발’…컨설팅 품질↑

친환경건축 컨설팅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EAN테크놀로지는 최근 국내 TAB, 커미셔닝·M&V분야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정책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주하면서 녹색건축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고정림 EAN 사장을 만나 최근 활동내용과 업계 이슈사항을 들었다.

■ 최근 사업현황은
120여명의 직원들이 기술·사업제안, 연구과제, 각종 인증 등의 업무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영업이 자리잡게 된 것은 EAN이 친환경건축 컨설팅분야 선발주자로서 경험·기술력면에서 다양한 실적과 성과를 통해 업계 1위를 유지해오며 이름을 알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녹색건축 관련정책이 해마다 개정·개선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EAN은 정책이 발표되거나 법규가 제·개정되기 전부터 탄탄히 준비를 해두고 있다. 일례로 '결로방지를 위한 설계기준'이 제정·고시되기 전부터, 단열기준이 강화되기 전부터, 커미셔닝에 관한 기준이 연구되기 전부터 관련 기술과 컨설팅 솔루션을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했다. 이를 비롯해 다른 건축환경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솔루션을 확보했기 때문에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최근 수행한 주요 프로젝트로는 △IKEA 고양점(2018년) △네이버 분당신사옥(2019년) △수원컨벤션(2019년) 등이 있다.

특히 IKEA 고양점은 영국 녹색건축인증인 BREEAM의 국내 두 번째 인증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EAN은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에서 개발한 세계적 친환경건축 인증시스템인 LEED에 전문성을 보유한 데 이어 BREEAM에 대한 인증컨설팅도 수행해 글로벌인증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잠실 롯데월드타워 △해운대엘시티 등 초고층건축물을 비롯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인천 국제업무지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100건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 그린리모델링사업도 적극적인데
EAN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리모델링센터에 등록된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서 매년 시행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연구개발한 노후건물 현황평가 및 설계컨설팅 노하우를 현업의 건축설계 및 컨설팅 실무에 접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린리모델링 핵심기술 개발, 사회적 기여, 제도홍보 등 다방면에서 시장활성화를 위한 실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그린리모델링 표준모델 △약식의사결정 등 공공 R&D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실무에 접목하고 대내·외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활성화를 위해 활용가능한 기술·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리모델링사업은 이러한 그린리모델링 적용기술 도입이 절실하다. EAN은 R&D사업에 참여해 축적한 경험을 실제 소규모 리모델링사업에 제공함으로써 시장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사회적약자 및 소외계층에도 그린리모델링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앞장서고 있다.

학술적인 측면에서는 그린리모델링 효과증대를 통한 에너지사용량 절감, 실내환경성 확보를 위한 국내 기술력·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공공성 차원에서 시장에 널리 공유함으로써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9 녹색건축한마당’의 공식행사로 개최된 ‘그린리모델링 유공자 표창’ 단체부문에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ZEB의무화 이후 시장성장이 기대되는데
제로에너지빌딩(ZEB)은 거부할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다. 이미 국제사회에서 녹색건축, ZEB는 미래가 아닌 현재다. 방향성은 명확해졌으며 앞으로는 ZEB에 대한 기술력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하는 단계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부터 1,000㎡ 이상 공공건축물에 ZEB인증이 의무화됐으며 2025년에는 민간에도 적용된다. 2030년 500㎡ 이상 모든 건축물에 의무화되기까지 남은 기간은 10년에 불과해 더이상 녹색건축과 ZEB에 의구심을 가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ZEB인증은 보급유도를 위해 평가가 다소 용이하게 만들어 놓은 제도다. 전체 총량이 ‘0’인 진정한 의미의 Net ZEB라기 보다는 적정수준의 설계 및 평가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시장 초기에는 기준을 만족하는 해당 제품과 시스템도 불분명하고 연구개발이 이뤄지는 과정이라 다양한 고효율·고성능 제품개발, 초기투자비 절감 등을 달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야만 보급이 활성화된다.

EAN은 ZEB관련 국책과제, 테스트베드 등 시범프로젝트에 선도적으로 투입돼 이미 상당한 수준의 노하우를 인정받고 성과를 도출하기도 하면서 이와 같은 상황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국내 녹색건축시장 활성화를 위해 ZEB를 구현하는 아이템의 국산화 및 국산제품 활용이 가능토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LEED·BREEAM 등 해외인증을 진행하게 되면 컨설팅회사마다 언어장벽이나 제도이해 정도에 차이가 있어 통상 해외제품을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해당 인증의 취지가 해외제품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인증에서 요구하는 성능 및 성적을 확보한 아이템을 적용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가능한한 적합한 국산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컨설팅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발주처·건축주의 비용효율적인 선택이 가능토록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시장활성화를 위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TAB·커미셔닝사업도 활발한데
국내 커미셔닝 기준을 만드는 일에 EAN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AB커미셔닝협회 기술위원회에 속해 기준·법규를 제정하기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다양한 커미셔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사업을 수행하면서 현장상황을 살펴보면 아직 커미셔닝·M&V분야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사업관리자에게도 생소한 개념이어서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설치된 설비가 에너지절감 개념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도 이미 시공이 완료됐기 때문에 TAB 프로세스를 거쳐 그대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엄밀히 말하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단계부터 건축주가 원하는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설계에 반영되고 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 시 관리·감독하는 것까지가 본래적 의미의 커미셔닝이다.

즉 기획·설계 시 건축주에게 세계적 추세, 국내·외 정책, 비용 등을 포함한 전문적 조언을 제공해 원하는 성능이 도출되도록 반영하고 시공단계에서 적합하게 설치되도록 하며 최종적으로 실제 시공 후 사용단계에서도 설계내용대로 잘 운영되는지 감독하는 것까지가 커미셔닝의 업무범위다. 그리고 미흡한 점이 있다면 문제점만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고 개선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전문컨설팅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