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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원에너지, 코스닥 상장 준비 박차

하나금융10호스팩과 합병 3월5일 상장 목표
연료전지·수열에너지 확대, 매출·이익 지속 성장


지열 냉난방시스템 특화기업 지엔원에너지가 연초부터 상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종목표 상장예정일은 3월5일로 잡혔다. 

지열 냉난방시스템 전문기업 지엔원에너지(대표 민경천·장재우)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민경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엔원에너지는 그동안 지열과 관련된 신규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내 주요 랜드마크와 공공기관의 수주를 진행했다”라며 “관련 특허출원 및 정부기관 연구실적을 다수 보유하는 등 지열에너지 업계를 선도해왔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어 “앞으로 지열 냉난방시스템의 지속적인 수주는 물론, 연료전지와 수열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비상발전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대표 안병철)의 자회사인 지엔원에너지는 친환경 자연에너지 중에서도 지열을 활용한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후 지중열을 이용한 건물 및 시설물의 냉난방시스템 설치·시공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외에도 연료전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수열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엔원에너지의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히트펌프를 이용해 지하 200m 깊이의 연중 평균 온도인 15℃를 열교환 형식으로 활용하는 간접방식이다. 기존 지열발전기술과 달리 천공 깊이가 얕고 지층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지진 등의 재난사고에도 안전하다. 또한 히트펌프는 보일러(난방)와 에어컨(냉방)을 결합한 차세대 공조시스템으로 기계실 면적을 최소화해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한 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하나금융10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8.2609384이며 오는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2월18일, 합병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5일이다. 

지엔원에너지의 2019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27% 증가한 268억900만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30억2,200만원, 당기순이익은 23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스팩합병을 통해 93억2,0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를 시설투자, 기술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열, 지속사용 가능 친환경에너지

지엔원에너지의 주력사업인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은 시스템으로 꼽힌다. 관련 설비의 크기가 크고 설치 부지가 넓어야 하는 태양광이나 풍력시스템과 달리 지열냉난방시스템 관련 설비는 건물하부에 작은 면적만 있어도 설치가 가능해 부지선정조건이 우수하다. 또한 장소에 상관없이 지면 아래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연평균 15℃의 온도를 활용하기 때문에 계절별 일조시간의 영향을 받는 태양광이나 장소에 따른 풍속, 풍량을 고려해야 하는 풍력시스템에 비해 조건의 제약이 적다. 

지엔원에너지의 수직밀폐형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표면으로부터 약 200m 깊이에서 온도차를 통한 열교환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다. 특히 지중 천공 후 원지층, 지중열교환기, 그라우트를 일체화해 천공지반과 원지반 지층의 구조 변화를 최소화한다. 

이는 같은 지열을 사용하는 지열발전방식과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지열발전의 경우 지하 약 4,300m 지점의 피압대수층에 고압의 물을 분사하고 생산정을 통해 고온의 물과 증기를 강제로 추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층을 교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수직밀폐형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층의 구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공해물질 배출, 지하수 오염 등의 환경 문제도 유발하지 않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이용한 기존 냉난방시스템보다 효율적이다. 에너지비용(COP: Cost of Power)이 3.5~4.0으로 최소화됐으며 주요 부품인 지열교환기와 히트펌프의 수명이 각각 50년, 20년으로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유지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에너지성(DOE: Department of Energy)은 지열히트펌프에 대해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냉난방시스템 중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공인하고 있다. 

지엔원에너지의 관계자는 “100이라는 칼로리값의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가정할 때 기존 냉난방시스템은 값비싼 가스비를 투입하면서도 에너지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칼로리 손실을 고려해 125칼로리의 에너지를 추출해야 한다”라며 “반면,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칼로리 손실이 없어 지열을 통해 75칼로리의 에너지를 추출하고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부족한 칼로리를 보충하기 때문에 에너지낭비가 없고 비용도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냉방비용은 50%, 난방비용은 77%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내용을 공개했다.

신재생에너지산업 선도기업 도약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원 중 건물의 냉난방설비에 직접 이용이 가능해 신재생에너지 의무사용 등의 국가 정책과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지난 2017년 지열에너지 지원실적은 784억원 규모였으며 이후에도 정부의 강력한 공공의무화 제도와 다양한 보급 보조금 제도의 시행에 힘입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공공의무화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지열냉난방시스템에 대한 기술연구에 주력해왔다. 2005년 인천국제공항 공공청사의 지열냉난방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특히 기존 지열시스템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선진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미국 워터퍼니스(Water Furnace)사와 지열히트펌프시스템에 대한 기술협약을 체결하며 지열 관련 핵심기술을 수년간 이전받았다.

지엔원에너지는 도입한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랜드마크 프로젝트의 우선적 수주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2006년 서울 상암 누리꾼스퀘어의 수주를 받으며 500RT급 대형지열시스템을 개척했으며 2012년 제2롯데수퍼타워 수주를 통해 국내 최대 민간지열시스템 준공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세종시를 비롯한 지방혁신도시 이전사업으로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보급이 확대되면서 공공분야 시장점유율이 2016년 19%에서 2018년 2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지엔원에너지는 민간건물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런스와 함께 △국내 최초 건축물 하부 지중열교환기 설치 △고효율 그라우트 보급 △공공기관 최초 하이브리드 지열 시공 △지열과 수열을 결합한 복합형 냉난방시스템 개발 등의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사항에 대해 특허출원 및 등록과 같은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현재 지열과 관련한 총 11종의 주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연료전지·수열냉난방사업으로 수익 다각화

지엔원에너지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차세대 에너지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연료전지와 수열에너지사업을 통해 기존 지열냉난방시스템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전해 역반응으로 수소와 산소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전기화학적 발전장치로 모듈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 발전규모 조절이 용이하고 설치 장소의 제약이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규모에 따른 에너지 전환 효율의 변화가 크지 않아 소형으로도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건물용 연료전지로 사용되는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는 분산발전, 비상전원, 선박,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전원 등에 응용이 가능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엔원에너지는 2015년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과 MOU를 체결했으며 두산퓨얼셀의 건물용 연료전지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설치 시공에 활용하는 연료전지 제품은 △1kW △5kW △10kW 등 세 가지 모델이다. 

수열에너지는 2019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 시행령’으로 신재생에너지에 편입됐다. 지엔원에너지는 10여년 전부터 하천수, 광역상수, 해수 등의 공급이 가능한 지역 및 지구에서 고효율 수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수열냉난방시스템 설계기술을 확보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엔원에너지의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 지열냉난방시스템과 수열냉난방시스템을 결합한 ‘수열+지열 복합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