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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신산업으로 E전환시장 ‘결실’

두산솔루스·두산퓨얼셀 합산시총 ‘급등’

최근 두산중공업, 한국전력 등 원전관련 업체들의 실적부진이 지속되며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실적부진은 글로벌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며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관련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지난 13일 “두산중공업의 부진은 원전 이외에도 글로벌 탈석탄 움직임과 자회사인 두산건설, 두산인프라 등과 관련된 업황부진, 외부자금 조달 과다에 따른 영향이 월등히 크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2014~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 변동폭은크지 않지만 영업외손익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이자비용, 투자, 자회사 손실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전환포럼의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과거처럼 매년 1~2개 원전건설이 지속됐다면 잠재리스크가 전체 연결실적에서는 돋보이지 않을 수있었겠지만 어떤 정부도 민간기업에게 영구적인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없다”라며 “지난 수십년간 두산그룹은 정부의 원전·석탄발전건설 덕에 성장한 것이고 과거 황금기에 에너지전환을 위한 변화를 준비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최근 탈원전·탈석탄 기조는 대한민국만의 정책의제가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최근 현재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전통산업과 신산업을 분리하는 그룹의 구조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솔루스는 OLED소재와 전기차배터리용 전지박사업을 분할해 출범했으며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별도로 분리해 설립했다. 두 회사 모두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두 회사 분할기준 주가는 2,120원이었으나 4달이 지난 현재 두산솔루스는 2만5,750원, 두산퓨얼셀은 7,840원으로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으로 이미 두산중공업 시가총액을 상회한 상태다.

앞으로의 성장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공장의 1단계(1만톤)완공을 앞두고 있고 매년 증설을 통해 최소 5만톤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유럽의 유일한 전지박 공장이기 때문에 유럽 전기차시장의 고성장으로 장기간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두산퓨얼셀도 수소연료전지발전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정책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너지전환포럼의 관계자는 “구시대산업이 주력이던 두산그룹이 체질을 바꿀 수 있는 두 개의 전환무기를 확보했다”며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발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글로벌 트렌드가 원전·석탄발전이고 우리나라만 에너지전환을 주창하고 있는 것이라면 글로벌기업인 두산중공업은 건전하게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실상은 정반대”라며 “원전산업과 석탄발전산업의 헤게모니를 놓치기 싫은 일부 관련인사들과 정치권이 억지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