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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석기훈 ABB코리아 수석

“스마트시티 포트폴리오 확대”
ABB Ability 플랫폼 기반 E·제어솔루션 제공

ABB는 디지털산업의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기업이다. 산업용 자동제어시스템, 변압기, 전력배전반, 전기자동제어반 등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1883년 스웨덴에 설립해 1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ABB는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 이상에서 14만여명이 근무하는 글로벌기업이다.

ABB는 주요사업부로 운영하던 하드웨어 중심의 파워그리드(Power Grids)사업부를 매각하고 소프트웨어·플랫폼 중심의 디지털분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ABB코리아(대표 리시셍)의 석기훈 T&I(Transportation & Infrastructure)팀 수석에게 대표적인 차세대 디지털산업 영역으로 꼽히는 스마트시티 빌딩제어 비전에 대해 들었다.


■ ABB를 소개하면
ABB는 디지털산업의 선두주자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기화(Electrification) △산업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 △모션(Motion) △로봇 및 이산 자동화(Robotics & Discrete) 등 4개부문의 글로벌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ABB코리아는 ABB그룹의 현지법인으로 1960년대부터 활동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안에 제조시설을, 부산에 사무소를 두고 7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 파워그리드사업을 매각했는데
지금까지 관련시장을 선도해 온 ABB 파워그리드사업 매각결정을 2018년 말 발표했으며 올해 히타치에 매각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워그리드사업은 ABB그룹 산하에 있다.

파워그리드사업은 당시 ABB 전체 매출의 25% 수준인 약 10조원에 달하고 글로벌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사업성이 있었지만 새로운 시대의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디지털산업에 집중하고자 혁신적인 결단을 내렸다.

■ ABB가 보는 글로벌트렌드는
세계는 이미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화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화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산업혁신, 생산성 향상, 환경문제 대응과 같은 거대한 이슈들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ABB는 이와 같은 트렌드 속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산업환경과 새로운 에너지·환경시스템에 적응함으로써 생산성·효율성 향상과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 클라우드·IoT·플랫폼 등 디지털기술은 이와 같은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공케하는 수단이다.

이에 따라 전력기기, 전력망 등의 비중을 축소하고 플랫폼·마이크로그리드·스마트시티 등으로 사업방향성을 잡고 있다.

■ ABB 플랫폼은
ABB의 모든 사업은 ‘ABB Ability™’이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2017년 론칭한 클라우드 기반의 ABB Ability는 200여개의 솔루션을 담고 있는 운영기술·정보기술 플랫폼이다.

소비자와 산업기기를 연결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서비스를 통합·최적화하며 원데이터를 분석해 의미있는 정보로 가공함으로써 통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에너지관리부문에서는 중앙제어·개별모니터링을 통한 효율적 관리를 가능케하며 유지관리 측면에서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분석해 예방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에너지소비 역시 경제적·환경적으로 최적인 지점에서 운전케 해 탄소배출·비용을 줄일 수 있게 지원한다.

■ T&I팀의 역할은
T&I팀은 전기화사업부에 속한다. 전기화사업부는 △고압제품 △저압제품 및 시스템 △태양광 인버터 △UPS 및 전력조절기 △전기차 충전인프라 △산업솔루션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전기화사업부 내에는 데이터센터팀, 스마트빌딩팀, 레일팀, 마린팀 등으로 구분되지만 사실상 스마트시티사업을 추진하면 모든 팀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사업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구성도 점차 이와 같은 방식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에는 UPS, STS(Smart Transfer Switch) 등이 주력사업이며 스마트빌딩은 전력·조명·HVAC·객실 등 제어솔루션을 중점으로 하고 전기차 충전인프라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ABB가 기술역량을 갖고 있는 전력기기 중 차단기는 리모트컨트롤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빌딩단위의 전력감시·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빌딩자동화·제어·감시 등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모든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솔루션에 ABB Ability 플랫폼을 연계하면 빌딩단위를 넘어 군관리가 가능해진다. 보다 개념을 확장하면 가로등 등 도시인프라 제어, 자율주행 대중교통 등의 제어까지 가능해 도시자체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 빌딩제어분야는 HVAC 비중이 큰데
ABB는 KNX기반의 ABB i-bus® 프로토콜에 기초한 지능형 HVAC 솔루션 ‘클라이마 에코(ClimaECO)’를 공급하고 있다.

ClimaECO는 단일시스템으로 이뤄진 전체론적 HVAC자동화 에코시스템이다. 중앙냉난방에서 실내냉난방까지, 주거용건물에서 상업용건물까지 방대한 영역에 대한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ClimaECO는 EU표준 EN 15232 요건을 충족하며 중·소규모 상업용 건물에서 에너지효율을 최대 30%까지 개선한다. 기존 KNX시스템에 자유롭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고 미리 구성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별 장치를 쉽게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시공성이 뛰어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계획·통합·유지관리에 필요한 투자를 줄일 수 있다.

전원라인과 나란히 설치된 단일 버스케이블을 통해 모든 장치가 서로 통신하는 ABB i-bus® KNX 시스템 기반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이다. BACnet 인터페이스도 내장돼 기존 빌딩관리시스템과 자동으로 구성돼 시스템통합이 가능하다.

한국은 BACnet 프로토콜을 빌딩자동화 KS(KS X 6909)로 채택하기 때문에 KNX 프로토콜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국내 조명·객실제어에서는 약 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의 대표적인 프로토콜로 유통되고 있어 성능·안정성이 검증된 방식이다.

애플리케이션별 최상위 시스템관리·제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로컬운영장치를 갖춘 완벽한 지능형빌딩관리 솔루션인 ClimaECO는 현대건축물의 자동화 구현을 단순하게 만듦으로써 KNX 시스템 제공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