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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형구 에이올코리아 이사

“스탠드 환기장치 제균력 입증”
스칼렛, 부유세균·바이러스 97~99% 제거

종합 환기장치 솔루션기업 에이올코리아(대표 백재현)가 최근 글로벌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예방을 위한 환기장치 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에이올의 스탠드형 환기시스템 ‘스칼렛’에 UV LED를 활용한 제균모듈을 탑재해 바이러스·세균을 없애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최근 이 환기장치가 UV 살균방식을 활용할 경우 제한적이라고 알려진 부유세균에 대한 제균력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아 주목받고 있다.

UV 제균모듈은 에이올의 스칼렛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탑재되며 조달용에는 옵션사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지형구 에이올 이사를 만나 부유세균·바이러스 제거효율과 적용기술에 대해 들었다.

■ 부유세균·바이러스 제거성능은
부유세균·바이러스는 공기 중 떠다니는 미생물과 바이러스를 말한다. 통상 UV를 이용한 살균·제균은 필터 등 물질표면에 자외선을 조사해 접촉해 있는 세균·바이러스를 없애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부유세균에 대한 살균·제균력은 다른 방식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의뢰해 부유바이러스·세균에 대한 제균력을 시험한 결과 법정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의 결과가 도출됐다.

△부유바이러스 저감성능(박테리오파지)은 97.8%(기준 60% 이상) △부유세균 저감성능(표피포도상구균)은 99.3%(기준 80% 이상) △오존방출농도는 0.009ppm(기준 0.05ppm 이하)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한국표준시험연구원(KSTR)에서 세균배양 시료에 대해 제균력을 시험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99.9% 감소 △대장균 99.9% 감소 △곰팡이 생육 무(無) 등의 결과가 도출됐으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시험결과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아세트산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유해가스의 평균제거율이 75% 이상(기준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이올의 UV LED 광촉매 제균필터가 필터에 부착된 세균·바이러스는 물론 부유하는 것에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 타사 살균·제균방식과의 차별성은
기존 사용되는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광플라즈마 형식이 대부분이며 최근 UV램프를 활용하는사례가 늘고 있다. UV LED방식을 사용해 상용화까지 적용한 사례는 드물다.

UV LED는 저전력으로 동작할 수 있으면서도 광플라즈마의 이온발생이나 UV램프에 포함된 수은 등 문제가 없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도 유리한 방식이다. 이에 더해 최근의 시험결과에서 살균성능과 부유세균·바이러스 저감성능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성능면에서도 우수하다.

에이올이 활용하고 있는 제균방식은 UV LED를 이용해 TiO₂(이산화티타늄) 광촉매를 활성화시켜 발생하는 OH⁻(수산화이온)을 통해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다. UV LED와 TiO₂를 적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에이올의 차별화포인트는 블루TiO₂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통상적인 TiO₂는 400nm 이하의 단파 UV인 UVC 파장을 가해야 OH⁻가 발생한다. 그러나 UVC는 매우 강한 에너지여서 인체에 단시간 조사되는 것으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효영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블루TiO₂는 UV뿐만 아니라 가시광선, 적외선과도 반응하는 새로운 광촉매제다. 이에 따라 보다 인체에 안전한 빛으로도 바이러스·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이번 부유세균·바이러스 저감성능 시험성적서는 이와 같은 신물질을 제품상용화 단계에서 검증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 사업전략은
에이올은 종합적인 실내공기질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시중에는 공기청정기, 환기장치, 살균기 등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지만 스칼렛은 스탠드형 기기로 환기·청정·제균·탈취기능을 갖고 있다. 단일제품으로 이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에이올이 최초다.

이에 따라 기존건물 B2C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기존건물에 미세먼지와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요구가 크기 때문에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신축에 주로 적용되는 천장형은 환기·청정·살균·탈취기능에 더해 제습·냉방기능까지 갖추고 있지만 스탠드형은 제습·냉방기능이 없는 대신 제품크기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에어컨 등 기존 설치된 제품들과 기능상 중복이 없다.

이를 위해 스칼렛은 시공성과 미관을 개선했다. 벽체타공 없이 창에 아크릴을 이용한 급·배기구 설치로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으며 플랫덕트를 활용해 급·배기라인을 구성하기 때문에 미관상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현재는 본사 영업, 대리점 판매 체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홈쇼핑을 통한 렌탈상품으로도 공급할 계획이다.

■ 시장에서의 성과는
이미 B2C시장에서도 일부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국내에 5~10평(16.5~33㎡) 규모의 카페 등 중소형 매장들이 많고 이들이 입점한 건축물 중에는 노후돼 공기청정·환기관련 시설이 미흡한 곳이 다수이기 때문에 공기청정·환기관련 제품을 추가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스칼렛은 400CMH로 풍량이 충분하고 공기청정·환기·살균·탈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프랜차이즈형 스크린골프장에 시범적용됐으며 향후 전국 1,000여곳 매장에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 항균성 부자재도 개발 중인데
제품케이스·덕트·부자재 등에 구리성분을 함유해 항균력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제균모듈 등으로 유입공기에 대해서는 세균을 없앨 수 있지만 덕트·부자재 등에 세균·바이러스가 서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의 이동에 따라 더 많은 세균이 제품으로 들어올 수 있고 살균된 공기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재오염돼 실내로 세균·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제품 자체에서만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을 균으로부터 안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MRSA(항생제 내성 세균) 등 5개 균주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