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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協, “화재사고 원인 매도 지양해야”

이천 물류창고 화재원인 ‘아직’…우레탄만 부각 ‘억울’


한국폴리우레탄산업협회(회장 이만우, 이하 우레탄협회)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냉동·냉장 물류창고 화재사고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레탄협회의 관계자는 “이번 화재사건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라며 “그러나 현재까지 4차례의 합동감식에도 아직까지 명확한 화재원인이 발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레탄제품이 이미 원인인 것처럼 매도되고 있어 산업계의 막대한 손실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사고에서 우레탄과 관련해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은 △우레탄 스프레이에서 발생한 유증기 △우레탄 연소로 발생한 유독가스 등이다.

먼저 우레탄 스프레이에서 발생한 유증기에 대해 우레탄협회 측은 2008년 화재에서도 확인됐듯 우레탄 스프레이 작업 시 유증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우레탄 스프레이는 원료와 HCFC 발포제인 141b 용액을 분사해 시공하며 141b는 25℃, 약 9.36~14.82% 조건에서 착화원이 존재하는 경우 발화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해당 농도는 작업자가 숨쉬기 어려운 수준의 농도여서 마스크를 써도 애초에 작업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우레탄 연소에 따른 유독가스로 질식사고가 발생한 점은 인정했다. 우레탄은 질소가 원료에 포함돼 연소 시 시안화수소가 발생한다.

우레탄협회의 관계자는 “우레탄이 연소하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것은 맞다”라며 “그러나 독성이 타 소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레탄협회는 전문가집단의 참여하에 이번 화재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하며 작업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부분들을 포함해 화재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레탄협회의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화재사례에서 대부분의 원인이 현장에서의 작업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등 작업자의 실수로 밝혀진 경우가 많다”라며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 무책임한 보도로 피해를 입을 산업계의 어려움을 헤아려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