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도시·주택에 수열에너지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변창흠)는 지난 3일 공고한 ‘제로에너지도시 및 제로에너지주택 실현을 위한 수열에너지 적용방안 연구용역’의 입찰서접수를 18일자로 마감했다. 개찰은 오는 25일 이뤄진다.
최근 제3기 신도시 등에 적용이 가능한 도시형 에너지를 발굴하고 2025년으로 예정된 제로에너지주택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 중 수열에너지는 에너지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며 2019년 법령개정에 따라 활용범위가 확대되기도 해 도시·주택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용역의 주요 과업내용은 △수열에너지 및 수열 관련산업 현황파악 △도시부분 수열에너지 적용방안 제시 △주택부분 수열에너지 적용방안 제시 △지열·수열 복합열원 공동주택 시범사업 추진 방안 등이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며 설계금액은 2억5,000만원이다.
먼저 수열에너지 및 수열관련산업 현황파악을 위해 수열에너지·시스템의 범위와 특징이 규정될 전망이다. 또한 수열에너지·시스템에 적용되는 제도와 타 신재생에너지 사용 시 제도적 이점 등 수열관련 제도조사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한국·일본·캐나다 등 국내·외에서 운영되는 수열시스템 사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견학 등 운영현황 분석이 병행된다. 이밖에도 수열시스템 관련 기술수준 및 시장현황, 단수현황 조사를 통한 수열시스템 운전안정성 파악 등도 진행된다.
도시부분 수열에너지 적용방안을 제시하는 과제에서는 LH 개발예정지구의 수열에너지 자원량을 조사하고 수열에너지 활용처 및 시스템선정, 수열시스템 적용도시의 에너지소바량계산, LCC분석을 통한 경제성평가 등 적용가능성을 평가한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LH 도시부분에 적합한 수열시스템을 제시하고 개념설계가 도출될 예정이다.
주택부분 수열에너지 적용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난방방식, 냉난방 및 급탕부하에 따라 개방형·밀폐형 등 시스템 선정·설계가 이뤄진다. TRANSYS 및 ECO2를 이용한 수열시스템 모델링과 에너지소비량 계산을 통한 제로에너지건축 기여도를 평가하며 LCC분석을 통한 경제성평가가 수행된다. 특히 외기조건, 수질분석 등을 통해 관·열교환기 동파 및 파울링(Fouling)을 해석하고 원인에 따른 억제·제거방안이 제시되는 등 수열리스크 분석 및 대책이 연구된다.
지열·수열 복합열원을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시범사업 추진방안도 마련된다. 시범사업지구의 수열에너지 사용여건을 분석하고 지열·수열 융복합 적용방안제시 및 개념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수열적용에 따른 공사비 추정과 경제성평가 등 기대효과를 분석하며 시범사업을 위한 관계기관 협업, 제도개선 관련 정부협의, 세미나·컨퍼런스 등 사업홍보방안이 이번 연구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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