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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성민 아이시에스 상무

“ABB·싸일론 합병시너지 기대”
BEMS·스마트빌딩 차별화 솔루션 제공

1987년 현대전자산업 자동화사업팀으로 출발해 2001년 창립한 아이시에스(대표 전치권)는 영국·아일랜드 에너지관리시장 70%를 점유한 싸일론(Cylon controls)의 한국총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ABB가 싸일론을 인수하며 ABB의 글로벌 인지도, 포괄적 솔루션과 싸일론의 제품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아이시에스도 국내 자동제어·빌딩에너지관리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성민 아이시에스 기술영업팀 상무를 만나 ABB·싸일론 합병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들었다.

■ 아이시에스를 소개하면
아이시에스는 사무실·주거용건물의 △IBS(Inteligent Building System) △BAS(설비·전력·조명 자동제어) △SI(System Integration) △FMS(Factory Management System)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BMS컨트롤러 전문 제조업체 중 하나인 싸일론의 빌딩자동화 및 에너지관리솔루션을 도입했다.

또한 국내 최고의 자동제어기기 생산업체인 싸이먼(CIMON)사의 H/W와 S/W를 도입해 현장 상황에 맞게 구축하고 있으며 SI의 기초가 되는 시스템간 인터페이스부분에 대한 특허(빌딩 자동화시스템의 인터페이스 장치, 비상대처가 가능한 지능형 자동제어 방법 및 시스템)를 취득해 신기술기업으로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레이스톤(GREYSTONE)사의 품질 좋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빌딩자동화관리시스템을 위한 HVAC센서 및 트랜스미터를 국내에 도입해 국내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KEMA인증을 획득한 원격검침시스템도 도입해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주상복합빌딩 등에 자동검침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검침요금 관련 각종 민원을 해소하며 관리인력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이시에스는 1987년 현대전자산업과 현대정보기술(HIT)을 거치면서 쌓아온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1세기 건축 및 정보 친화적인 회사가 되도록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싸일론 도입계기는
아이시에스는 현대전자산업 자동화사업팀으로 출범할 당시부터 수년간 랜디스기어, 앤도버, 슈나이더, AAM, ALC 등 다양한 외산제품을 국내에 도입 및 적용시켜왔다. 현재는 ABB의 BACnet프로토콜 빌딩자동제어솔루션 브랜드인 싸일론의 한국총판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자동제어시장은 외산업체가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이들 외산제품은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국산 자동제어시스템 제조사들과도 견줄만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시에스는 가격경쟁력과 최신트렌드를 충족시키고 특화할 수 있는 업체를 끊임없이 접촉해왔다. 그러던 중 주력제품 중 하나인 미국 AAM이 2014년 싸일론에게 인수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게 됐다.

아이시에스가 이미 AAM의 한국 대리점이었기 때문에 싸일론의 AAM 인수 후 어렵지 않게 대리점계약 연장선상에서 다시 계약을 맺게 됐다. 이후 ABB가 싸일론을 인수합병 하면서 ABB의 기계설비분야 확충을 위한 BACnet프로토콜 자동제어솔루션 브랜드로 재탄생한 싸일론의 한국총판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 싸일론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며 최근 IoT기술의 빠른 확산과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세계 각국 및 유수의 업체들이 앞다퉈 효율적인 에너지관리 및 스마트빌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싸일론의 제품들 역시 IoT특화 제품으로써 변화를 거듭하며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싸일론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심플한 구성이다. 소프트웨어가 빌트인된 IoT네트워크장비(라우터)와 BACnet 콘트롤러인 DDC가 주요 구성품이며 DDC는 용도에 따라 CBX·CBXi(다목적용), CBV(VAV전용), CBT(소형장비용) 등으로 나뉜다.


이들의 공통점으로는 싸일론의 특허기술인 Uniput기술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DDC는 제품 특성에 따라 AI/AO(Analog Input/Output), DI/DO(Digital Input/Output) 별로 각사마다 포인트가 나뉜다. 

최근에는 UI포트를 사용해 AI, DI를 혼용할 수 있게 제작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그러나 싸일론의 Uniput은 모든 포트를 별도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통 타사 제품들은 패널에 DDC설치 시 포인트가 부족할 경우 이를 채워주기 위해 DDC를 추가로 사용해야 한다. 이 경우 필요없는 스페어포인트가 생기며 얼마되지 않는 포인트 때문에 DDC 자재비가 상승하곤 한다.

물론 DDC 추가에 따라 패널비용도 증가한다. 그러나 Uniput특허는 S/W로 모든 포트가 구분없이 사용되도록 구성되기 때문에 최대한 포인트를 아껴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DDC의 수량을 줄이고 나아가 패널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구성도 간편하고 시운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외에 모든 I/O포인트에 LED가 있어 DDC의 고장, 수동조작, 통신상태 등을 신속히 확인 가능하며 고장진단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어 ‘엔지니어 친화적 제품’이라 불린다. 또한 표준프로토콜에 대해서는 모두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며 모든 컨트롤러가 32비트에 최적화돼있고 BTL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라우터에 빌트인된 소프트웨어는 IoT시대에 맞춰 HTML5가 적용된 웹브라우저 방식의 소프트웨어로 인터넷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3D그래픽으로 구현된 빌딩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애플 등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돼 별도의 SMS 전송기 없이도 푸시오버앱을 통해 긴급알람을 받을 수 있다.

스케줄, 트렌드와 같은 전통적인 기능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캘린더 등 다양한 프로토콜과 연동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재실관리, 에너지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기상데이터 및 위치추적 서비스와도 연동가능해 날씨 및 출입시간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자기록 및 전자서명이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으로써 FDA에서 요구하는 21CFR Part11도 준수해 전자기록의 등록·변경 내용에 대한 확인 및 부적절한 자료조회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Audit trail(자동감사추적)이 가능하다.

■ ABB·싸일론 합병의 기대효과는
싸일론은 세계 7대 에너지관리업체로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편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약해 한국의 싸일론대리점으로서 홍보활동이 쉽지 않던 차에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인 ABB가 싸일론을 인수합병해 아이시에스로서는 매우 기쁘다.

싸일론만의 특화된 제품과 ABB의 강력한 솔루션, 국내 인지도는 무궁무진한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앞으로 아이시에스는 싸일론 한국총판으로서 국내 브랜드인지도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고 ABB와 함께 4차산업 시대, 고객이 필요로하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새롭게 도약하는 아이시에스를 기대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