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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ZE 특화도시, '수원당수 2지구' 선정

국토부, E자립률·탄소중립 50% 추진
LH, 국제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추진

정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을 도시단위, 지구단위로 확산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 구리갈매·성남복정 시범단지보다 상향된 에너지자립목표를 설정한 신규지구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와 LH는 에너지와 생태환경이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제로에너지(ZE) 특화도시를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당수 2지구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을 도시단위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며 지난해 도시 전체 에너지자립률 20% 이상을 목표로 구리갈매역세권 및 성남복정1지구에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특화도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자립률 50% 이상, 탄소저감 50% 이상의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해 추진한다.



수원당수2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일원(면적 68만4,000㎡)으로 고속도로 및 철도와 근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칠보산, 당수천 등 자연여건과 인접한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가지고 있으며 2025년까지 주택 5,000호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연료전지·소수력·수열·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도시 패시브(자전거도로, 바람길 등) 요소와 도시에너지관리시스템, 주택 난방·급탕 에너지절감형시스템 등 미래기술을 적용한다.

국토부와 LH는 제로에너지 시범도시에서 수립한 에너지도시 설계기법 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고도화를 추진하고 정부·지자체·학계·민간이 참여하는 ‘제로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등 기술자문 및 관리운영에 대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홍보관을 건립해 제로에너지도시의 홍보·견학·시민참여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화도시 관할 지자체인 수원시는 수원당수1지구에 추진중인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사업’과 이번 시범사업을 연계해 추진하며 에너지비용 절감 혜택이 입주민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사회적기업’ 유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제로에너지 특화도시사업은 한국판뉴딜의 그린뉴딜사업과 연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시차원의 온실가스·에너지를 저감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정책실현과 관련 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 분

기술요소

내 용

도시부문

자전거도로

자전거도로 10km 기준 CO2저감 62tonCO/, 에너지 저감 : 30MWh/

바람길 분석

칠보산 녹지 순환망, 하천(당수천) 연계형 녹지조성을 통한 통경축·바람길 확보로 열섬저감효과에 따라 한낮 37기온완화 효과

저영향 개발(LID)

강우 유출발생지부터 침투, 저류를 통해 도시화의 수생태계 영향 최소화, 식생보존, 서식처 제공, 지하수 고갈 방지, 열섬효과 완화 등

건축부문

연료전지

2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및 700W급 가정용 연료전지 도입

수열에너지

대기보다 하절기는 낮고 동절기에는 높은 수온을 갖는 상수원수를 열원으로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하는 시스템 도입.

태양광발전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설비(BIPV) 등 적용

▲수원당수 2지구 제로에너지 특화도시 적용기술.

LH, 오는 26일까지 MP공모
LH는 수원당수2지구를 대상으로 ‘도시건축통합 국제 마스터플랜(MP)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도시건축통합계획’은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LH는 지난해 10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부와 함께 ‘도시건축통합계획 공통지침’을 수립한 후 ‘과천과천지구’ 및 ‘안산신길2지구’ 마스터플랜 공모에 처음 적용해 수상작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지난 2020년 12월11일 지구지정 고시된 수원당수2지구를 대상으로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을 공모해 지역공동체 중심으로 소통하는 ‘열린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는 ‘가로공간 중심 공유도시’ 조성을 목표로 △가로공간이 생활의 중심이 되는 도시 △용도복합과 사회통합의 공유도시 △자연을 존중하고 향유하는 쾌적한 도시 △새로운 기술에 대응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기본 설계 방향으로 제시한다.

특히 에너지절감 및 친환경 최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제로에너지도시와 생태보호시스템 계획을 통한 생태주거마을 조성을 위해 국제 공모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계획안을 접수할 예정이다.

2020년 12월30일 공고를 시작으로 2021년 1월7일 현장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오는 26일까지 참가접수한다. 이후 3월30일 공모안 접수·심사를 거쳐 4월7일 당선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당선자에게는 약 72억원 규모의 수원당수2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사업지구(약 1,500세대) 설계용역의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도시건축통합계획의 기본 방향인 소통·융합 중심의 공유도시 개념에 충실하면서도 지역특성을 반영한 높은 수준의 친환경·제로에너지 특화 계획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에도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입체적 마스터플랜 적용을 통해 최적의 도시공간을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