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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특별기고] 그린리모델링 수도권 지역거점 플랫폼의 역할

그린리모델링 지역전문가, 산업생태계 조성 ‘열쇠’
전문가 지식·경험공유 기반 지역인재 양성으로 세계시장 선도

탄소중립 구현이라는 전 지구적인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그린리모델링, 제로에너지건물 등의 정부 정책방향이 구체적인 에너지절감, 온실가스 배출저감의 결과로 제시돼야 한다.

이에 따라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 또한 매우 체계적으로 수행돼 실효적인 효과를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 목표로 에너지성능 개선 30%, 실내 미세먼지 저감 75%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더욱 상향될 것으로 전망되며 결과적으로 그린모델링사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사업효과의 정량화다.

국토부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에너지, 노후도, 안전성능 향상 및 평가를 위한 지원사업 기획 및 수행 등에 지역전문가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사업’을 2020년 10월 공모해 △수도권(성균관대, 중앙대) △강원권(강원대) △충청권(공주대) △경상권(경북대) △전라·제주권(국제기후환경센터·전주대·조선대) 등이 각 권역의 거점대학(선도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28일에는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성균관대, 중앙대, 강원대, 공주대, 국제기후환경센터, 경북대 등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선도기관 6곳이 상호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3월26일에는 수도권 지역거점 플랫폼(성균관대, 중앙대) 발대식이 개최됐다.



지역전문가, ‘글로벌 선도국가’ 토대
성균관대 플랫폼의 사업책임자로서 2020년 5월부터 국토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 기획위원회에 참여해 그린리모델링 효과의 정량화를 강조하는 한편 지역전문가와 지역 학생들이 참여하는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사업을 제안·기획하기도 했다.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에 기반을 두고 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우리에게서 언젠가부터 지역의 만물박사인 ‘순돌이 아빠’가 사라졌다. 과거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전자제품 수리점을 운영해 동네의 각종 고장난 물건을 수리하는 만물박사이자 맥가이버 같은 인물이다.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사업은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 우리 동네 순돌이 아빠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린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전문가·연구자들의 연구결과, 노하우가 잘 반영돼 우리나라가 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그린리모델링산업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리모델링사업은 조만간 민간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그린리모델링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사업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그린리모델링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성균관대 플랫폼이 우리 마을, 지역 대학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