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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올, VOC흡착 ‘모프레시 로터’ 개발

차세대 흡착소재 MOF 적용
5대 유해가스 제거율 96% 이상

실내공기관련 솔루션 전문업체 에이올코리아(대표 백재현)는 ‘모프레시(MOFresh)’를 이용한 VOC 흡착로터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모프레시는 에이올이 생산하는 차세대 신규 흡착소재 MOF(Metal Organic Framework)의 상품명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은 상온·상압에서 대기 중 가스상태로 배출되는 탄화수소류의 물질이다. VOC는 발암물질인 동시에 대기 중에서 광화학반응에 의해 오존을 생성하고 질소산화물(NOx)과 반응해 2차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

이에 따라 VOC 자체의 유해성을 해소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발생을 억제하고 실내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37개 물질을 VOC로 지정고시(환경부고시 제2015-181호)해 규제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저온재생 고효율 제습로터’ 추진
에이올이 현재 양산중인 모프레시의 비표면적(BET)*은 1,600㎡/g 수준으로 기존 로터용 흡착제로 사용 중인 실리카겔 또는 제올라이트대비 약 3~10배 높다. 또한 70°C의 낮은 열원에서도 재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높은 제습능력과 탁월한 유해가스 제거 및 탈취 효율을 가지며 폐열회수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프레시는 분말상태에서 유해가스의 제거 및 탈취효율이 우수하다. 공인시험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시험결과 제거율이 △암모니아 99.5% △트리메틸아민 99.8% △메틸머캅탄 79.2% △아세트알데이드 99.5% △톨루엔 98.8%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황산화물(SOx)과 NOx 제거율은 초기 농도 50PPM의 5리터 크기 밀폐반응기 기준으로 각각 97.8%과 90.0% 수준으로 측정돼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올은 모프레시의 높은 가스흡착 특성을 로터에 활용하기 위해 미국 에어엑스체인지(Airxchange)사와 협력해 폴리스타이렌(Polystyrene)과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기재에 모프레시 표면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표면코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에 성공한 모프레시 로터의 평균 유해가스 제거율은 한국공기청정협회 실내공기청정기 단체표준 기준(SPS-KACA002-132:2021)에 따른 시험 결과 96%로 나타났다. 테스트한 모프레시 로터는 직경 19인치, 두께 2인치이며 표면코팅량은 8~10wt%** 수준이다. 

홍성호 에이올 기술이사는 “현재 에이올은 코팅량을 50wt% 수준까지 증가시키고 있다”라며 “모프레시 코팅량을 증가시키면 저온재생이 가능한 고효율 제습로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향후 에이올은 에어엑스체인지로부터 코팅된 기재부를 공급받을 예정이며 에이올 자체 생산공장에서 구동부와 섀시부를 조립해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VOC로터는 시장전망이 밝아 세계적 수준의 VOC 흡착로터를 개발한 에이올의 향후 실적이 주목된다. 시장분석·조사기관인 마켓유에스(Market.US)에 따르면 VOC로터 글로벌시장은 2018년기준 약 860억원 규모였으며 2028년 1,76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표면적(比表面積): 특정 입자군·분체의 단위질량 또는 단위부피당 표면적.
**wt%: 중량백분율. 어떤 물체의 전체 질량 중 목적 성분이 차지하는 질량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