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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축분펠릿 활용 선도기관] 한국전력공사

축분펠릿 냉난방시스템 설계
계절별·농가별·지역별 특성 데이터 기반 최적화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전력연구원은 전력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국내유일 전력기술 종합연구원으로 미래유망기술 발굴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AI, 빅데이터, IoT, 에너지전환 및 저장기술 등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전력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환경연구소의 신에너지연구실은 연료전지 및 수소에너지기술, 미활용에너지 신발전기술, 바이오에너지기술 등 새로운 연료기반 발전기술 및 에너지전환을 위한 기술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축분은 토지 부영양화, 농지감소에 따른 살포지 감소, 해양투기 금지 등으로 인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력연구원에서는 농가의 합리적인 에너지소비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열병합기술을 연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한전은 축분활용 공동협력 MOU를 체결해 농촌지역 축분 처리문제해결, 친환경 에너지열병합 모델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한전은 축분펠릿을 활용한 축사 및 온실 냉난방에너지 공급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한다. 


또한 전체 시스템운영을 통한 성능검증과 장기실증을 통한 축분펠릿 연계 냉난방시스템 최적 제어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개발된 시스템모델의 표준화 및 보급을 추진한다. 

농가별 E수요 맞춤 냉난방시스템 개발
축분펠릿보일러 활용 냉난방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재 농·축산농가에 대한 정량적 현황조사, 농가종류 및 규모에 따른 냉난방용량 선정 및 설비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지역별 데이터를 분석해 계절별·일별 냉난방수요와 공급패턴, 실증데이터를 통한 설비제어 최적화 및 냉난방공급 최적 시나리오를 도출해야 한다. 

한전의 관계자는 “기존 전기 및 가스보일러 등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과 비교해 축분펠릿보일러 냉난방시스템은 가격 측면에서 우위에 있어야 한다”라며 “현재 균일한 품질의 축분펠릿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최적연소하는 보일러를 설계해 전반적인 효율상승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가별 계절에 따른 냉난방부하는 상당한 편차가 있으며 계사 및 토마토 농가에서 농가·지역별 냉난방수요 및 최적제어기술 확보를 위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술을 확보하고 타 농가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연 90만kWh 이상 전력을 사용하는 농가는 약 2,000호로 한전은 개발사업 종료연도인 2024년부터 2029년까지 9.3%에 해당하는 191대의 축분펠릿보일러 활용 냉난방시스템을 농가에 도입하는 것을 보급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한전의 관계자는 “한전은 경북도, 켑코에너지솔루션, 규원테크 등과 협력해 이번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개발기술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연료인증 및 공급인프라 구축, 에너지효율화사업 및 보급사업이 필요하다”라며 “각 기관들과 협력해 연구기간동안 병행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분펠릿보일러 활용 냉난방시스템의 보급이 성공적으로 확대된다면 수요·공급에 의해 축분펠릿 제조비용이 감소하고 전체 시스템 운영비용은 더욱 낮아진다”라며 “이번 사업과 관련해 REC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급확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