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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協, 스마트E시티 핵심 BEMS 솔루션 소개

건물·도시 탄소중립 방향 속 BEMS 가치 강조



한국EMS협회(회장 이재승)는 지난 9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5회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WSCE 2021) 부대행사로 ‘스마트에너지시티 건축물 에너지관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스마트시티가 스마트에너지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의 최신기술과 솔루션을 공유함으로써 산업활성화의 계기를 만들고자 진행됐다.

박병훈 EMS협회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스마트시티 확장을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시티에 적용가능한 ICT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단순한 ICT 통합기능을 넘어서 도시 내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 운영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자 하는 스마트에너지시티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건물의 경우 도시 내 소비되는 에너지 대부분을 차지하며 건물에너지 관리를 위한 정부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발표된 그린뉴딜 정책에서도 에너지관리를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으며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 여러 부처에서도 건물에너지관리 활성화를 위한 지원들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훈 사무총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건물에너지 주요 키워드인 BEMS와 제로에너지빌딩(ZEB)에 대한 정부정책을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로 건축물에너지관리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오늘 발표가 산업체 관계자들과 관련기관 실무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EMS협회도 건물에너지산업이 더욱 성장토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로에너지건축 정책현황(김유진 국토교통부 과장) △ZEB인증 및 BEMS 설치현황과 효율적 운영방향(강성권 한국에너지공단 팀장)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현황 및 전망(이상학 에너지기술평가원 PD) △스마트빌딩을 위한 CLoud 기반 전문운영 BEMS 소개(문상덕 KT estate 상무) △BEMS 1등급 구축사례(허경범 LG전자 실장) 등 발표로 구성됐다.

김유진 국토부 과장은 ZEB 정책현황 발표에서 “8월 말 국회를 통과한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위기 대응 기본법에 따라 2030년까지 35% 이상으로 감축목표가 강화됐다”라며 “정부는 신축건물, 기존건물의 에너지성능강화를 비롯해 녹색건축 실현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계획·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ZEB의무화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상황을 감안해 기존 수립했던 의무화 로드맵의 시행시기를 점차 앞당기고 있다”라며 “500㎡ 이상 공공건축물의 경우 기존 2025년에서 2023년으로 의무화시기를 앞당겼으며 ZEB인증 등급기준을 새롭게 도입해 2025년 4등급, 2030년 3등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과장은 또한 “국토부는 개별건축물에서 나아간 지구단위 ZEB를 위해 LH와 함께 성남복정1 시범지구에 대한 에너지관리플랫폼 연구를 진행 중이며 BEMS 설치보조금 지원사업의 경우 내년 예산에 14억원을 확보했다”라며 “이에 더해 기존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년 이상 취약계층이용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내년 15년 이상 건축물로 변경해 에너지 성능개선효과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권 에너지공단 팀장은 ‘ZEB인증 및 BEMS 설치현황과 효율적 운영방향’ 발표에서 “에너지공단은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및 ZEB인증에 대한 업무를 위임받아 시행 중”이라며 “2021년 8월 기준으로 ZEB 예비인증은 1,174건, 본인증은 59건으로 총 1,233건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ZEB인증을 위한 전제조건이 되는 BEMS는 설치확인제도로 관리되고 있다”라며 “설치확인제도는 서류검토 및 현장확인을 통해 평가기준에 적합할 경우 확인서를 발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권 팀장은 “2021년 8월 기준으로 설치확인 실적은 공공건축물 117건, 민간건축물 11건 등 총 128건의 실적을 갖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 제정된 BEMS KS기준인 KS F 1800-2는 수집단계의 관제점 및 태그관리, 분석단계의 데이터분류 및 관리, 활용단계의 효율개선 및 절감량 산출 등 BEMS 운영 전 주기에 대한 단계별 표준을 제시하고 있어 실제 적용되는 BEMS의 성능·품질향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학 에기평 PD는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현황 및 전망’ 발표를 통해 현재 에기평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학 PD는 “EMS를 위한 기술은 계측·통신·시각화장비 등 하드웨어, 데이터를 분석·제어하는 소프트웨어기술로 구분된다”라며 “에기평은 스마트센서, 빅데이터시스템, 냉난방·조명 효율개선, 재생에너지생산·저장, 커뮤니티에너지 최적화 등 5개 기술에 주목하고 있으며 각 기술개발에 대해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전략수립 및 시행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감축수단을 활용함과 동시에 건물 소유주의 투자유인, 도시가스의 전환, 행동변화 지원을 위한 정책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학 PD는 또한 “건물에너지의 디지털화를 통해 수요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라며 “이를 위해 AMI·EMS를 통해 에너지소비·운영 데이터를 구축하고 공개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AI확대를 통해 건물에너지진단 및 모델링 자동화를 추진, 객관적 효율진단 및 검증이 가능토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문상덕 KT estate 상무는 ‘스마트빌딩을 위한 Cloud 기반 전문운영 BEMS 소개’ 발표에서 “KT estate는 KT가 보유한 전국 400여개 건축물의 에너지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번 솔루션을 개발했다”라며 “운영 결과 기존 EMS시장에서 솔루션의 확산·보급을 가로막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시장에 보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상덕 상무는 “기존 BEMS시장은 의무화에 따라 1억원 이상의 고액 시스템을 구축해야 했지만 유지보수가 되지 않아 하자보증기간인 2년여가 경과하면 활용하지 않게 된다”라며 “운영하더라도 고액연봉의 에너지전문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이 달성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장애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KT estate의 스마트빌딩 BEMS는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해 구축비는 최대 47%, 운영비는 67% 저감이 가능하며 에너지공단으로부터 BEMS 플랫폼인증 1~2등급을 획득한 사례를 확보했다”라며 “또한 전문인력이 직접 운영해 인증부터 성능검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허경범 LG전자 실장은 ‘BEMS 1등급 구축 사례’ 발표에서 “건물생애주기 비용을 살펴보면 기획·건설·운영관리·폐기 중 운영관리단계가 83.2%를 차지해 대부분을 차지한다”라며 “BEMS는 설계·건설 시 건물가치를 향상하며 운영단계에서 품질향상, 비용최소화 등이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는 LG사이언스파크 및 P기업 기술원에 적용돼 에너지공단 BEMS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라며 “LG전자의 BECON(비콘)은 에너지스캔, 진단분석, 최적제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이 가능해 실질적인 절감효과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허경범 실장은 “BEMS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BEMS설계가 전기 및 기계설비설계에 반영될 수 있는 단계가 필요하며 기능평가 중심에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절감을 평가할 수 있는 정량적 성과체계의 BEMS로 전환돼야 한다”라며 “또한 BEMS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운영자 교육확대 및 운영지원 전문업체 활성화 등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