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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 액체식 제습시스템 글로벌 No.1 목표

공동주택용 올인원 청정조화기 런칭
액체식 제습+신재생E 연계 기술개발


날로 증가하는 기상악화와 극심한 대기오염, 바이러스 등의 위해환경에 노출돼 공존해야 하는 인류의 현재와 미래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 제공이 목표인 엔트(대표 김영남)는 핵심기술인 액체식 제습냉난방시스템을 이용해 워싱에 의한 공기청정·세정·제균과 쾌적제어로 에너지절약형 잠·현열 분리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탄소저감 올인원 공조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그린뉴딜 100대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2004년 사업을 시작한 엔트는 핵심기술인 액체식 제습냉난방시스템을 이용해 국가 주요시설인 종자저장고를 설계, 시공했으며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생명, 유전자원, 환경, 농업 등 주요 연구시설의 설계·제작·시공해 국가 연구시설 기반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차세대 공조기술 ‘액체식 제습시스템’ 

액체식 제습냉방시스템은 에너지절감 가능성이 가장 높아 차세대 공조기술로 평가받아 미국 DOE(Department of Energy)와 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에서 집중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조습제 용액의 특성을 이용한 제습과 가습기능을 활용하는 냉난방장치로 처리공기와 조습용액을 접촉시켜 가습과 제습을 처리한다. 조습용액과 공기가 교차 혹은 직교 등의 접촉작용을 하면서 조습기능과 용액의 온도를 제어함으로써 처리공기의 온도까지 온·습도를 동시에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액체와 공기 접촉으로 공기 중 유해가스,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어 제약, 병원, 식품, 청정, 냉동·냉장창고, 저온(영하)제습, 대량제습외조기, 급속제습건조기 등의 산업에 이용되고 있다. 

액체식 제습냉방시스템은 크게 제습부와 재생부로 구성돼 있다. 구동방식은 제습부에서 흡습성능을 가진 용액을 공기와 분사해 공기 중 현열과 잠열을 제거하며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해 묽어진 용액을 재생부로 보내 제습부에서 흡수한 수분을 공기를 통해 다시 외부로 배출한다.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제습효과, 제균 및 공기청정, 높은 에너지효율이다.

제습과 냉방 동시구현

기존 제습냉방시스템은 고체제습로터를 이용해 제습냉방을 하는 방식이다. 고체 제습로터의 경우 제습열과 재생과정에서 고온의 재생열로 인해 공기 온도가 상승해 제습로터시스템에는 Pre 혹은 Post 냉각을 위한 냉각코일이 동반된다.

하지만 액체식 제습시스템은 제습냉방을 진행함으로써 용액을 냉각 후 공기에 분사해 현열과 잠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추가적인 냉각이 필요없다. -70℃까지 사용이 가능한 조습용액에 의한 열교환이 이뤄져 적상이 없어 제상에 의한 에너지, 온·습도 정밀도, 생산물 품질저하 등의 문제가 없다. 저온재생이 가능하고 제습부와 재생부 용액간 열교환을 통해 에너지효율이 매우 높아 탄소중립시대에서 가장 각광받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엔트의 관계자는 “액체식 제습시스템은 용액을 사용함으로써 반드시 제습부와 재생부가 동일한 장비 내 설치되는 것과 달리 제습부와 재생부를 분리해 설치가 가능해 시스템 구성에서 유연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제습냉방시스템은 제습로터에 먼지가 흡착, 성능저하 문제가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제습로터 청소와 교환에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액체식 제습냉방시스템은 오염을 용액필터를 통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용액 보충과 관리로 용액을 영구히 사용할 수 있어 유지보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AHR EXPO 출품 

엔트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 최대 영향력을 자랑하는 AHR EXPO에 출품한다. AHR EXPO는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며 매년 150개국 이상 국가에서 1,700여개 HVACR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엔트의 관계자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 국가의 에이전트를 통한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어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AHR EXPO는 전 세계 에이전트를 찾기에는 최적화돼 있어 참가하게 됐으며 전 세계 공조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액체식 제습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출품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HR EXPO에서는 115개 이상의 기업들의 신제품 및 기술 발표와 ASHRAE의 겨울 세션이 열려 전 세계 냉동공조 관련 트렌드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라며 “추후 엔트의 기술개발에 적용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전 세계 냉동공조시장의 주요이슈와 방향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체식 제습시스템 글로벌 No.1 목표

엔트의 올해 목표는 지난 7년간 개발해온 공동주택용 올인원 청정조화기의 성공적인 런칭이다. 이를 위해 장비의 우수성을 입증할 시험성적서와 인증을 진행 중이다. 

올해 국내 최초로 폐열회수시스템이 적용된 산업용 액체식 제습시스템을 설치, 완료해 가동한다. 이를 통해 운전데이터를 수집해 에너지절감효과 실증데이터를 구축해 장비의 친환경성과 탄소저감 기여도를 입증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용 제습공조기를 대형지하공간에 설치할 경우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에 지하공간의 제습·가습제어만으로 쾌적제어가 가능한 지하공간과 상업시설에 적극적인 영업과 설계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액체식 제습시스템은 저온재생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하기에 최적화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연계 기술개발에 나서는 한편 조습용액을 이용한 공기조화시스템을 에너지절감과 청정·방역 등 2개 영역으로 구분해 연구개발 및 상품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액체식 제습시스템 글로벌 No.1 달성이 중장기 비전인 엔트의 관계자는 “전 세계 액체식 제습시스템 선두기업이 현재는 유럽, 미국의 기업으로 전 세계 제습냉방시장의 시장점유율을 대부분의 가져가고 있다”라며 “하지만 2025년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액체식 제습시스템을 개발해 기술과 규모면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