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백두대간을 비롯해 속리산 국립공원, 괴산 50명산, 성불산 및 조령산 자연휴양림 등 풍부한 산림자원과 임도 등 산림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돼있다.
미선나무 자생지, 화양구곡, 쌍곡계곡, 산막이옛길, 은행나무길 등 산림광광자원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장이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최되는 유기농의 메카다.
괴산군의 산림면적은 6만3,656ha로 괴산군 전체면적의 75.5%에 달한다. 충북도 11개 시·군 중 산림비율이 두 번째로 높고 평균 임목축적량은 세 번째로 높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총 산림축적량은 1,053만m³, ha당 평균 축적량은 165.44m³다. 특히 괴산군은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산림정책을 발굴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림에너지자립마을과 탄소흡수원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산림자원화센터 등이 대표사례다.
산림바이오매스 활용확대 추진
괴산군은 2012년 도시가스가 처음 공급됐으며 2022년 현재 도시가스 보급률 31%를 달성했으나 이마저도 괴산읍에 집중돼있다. 면단위지역에서는 등유·화목보일러, 심야전기 등에 난방을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취약지역이다.
괴산군은 산림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10년 단위 산림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하기 위한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을 추진전략에 포함했다.
괴산군의 관계자는 “지리적 이점을 고려해 부지를 사전에 선정했으며 부대시설 설치 등 사업추진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관련법 검토, 사업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주민역량 강화교육, 난방수요조사 등 사전절차에 많은 노력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괴산군 산림에너지자립마을에는 열병합발전시설과 목재칩 보일러가 적용될 예정이다. 시간당 70kW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시설을 연간 8,000시간 가동해 총 560MWh의 전력을 생산, 한국전력거래소에 매전할 경우 약 1억2,700만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목재칩 보일러는 난방과 온수사용량이 증가하는 동절기 부하의 60%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로 구축해 연간 2,500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목재칩 보일러에서 생산된 86℃의 온수를 2.5km길이의 열배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공급하고 가정 내에서는 열교환해 난방과 온수로 사용한다.
괴산군은 관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50% 이상 활용할 수 있는 산림자원순환센터를 2024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산림자원순환센터는 벌채 이후 임지에 남아있는 산림바이오매스로 인한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원활한 조림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수집하기 위해 구축된다.
수집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연료와 축사용 깔개, 친환경퇴비 등으로 활용한다.
괴산군의 관계자는 “올해 산림자원순환센터에 대한 기본구상용역을 마치고 내년에 재원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인근 군유림에 조성할 것”이라며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의 연료공급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괴산군은 2030년까지 산림에너지자립마을 3개소를 추가 조성해 자원순환센터와 연계한 대표적인 산림바이오매스 활용모델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