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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물재생公, 하수 활용 그린수소 생산 착수

폐자원 가스화기술 보유 ‘플라젠’과 기술개발 협력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사장 박상돈)은 4월11일 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인 하수슬러지를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수슬러지는 하수처리과정에서 각 공정에서 발생되는 찌꺼기로서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서남·탄천물재생센터에는 1일 평균 약 900여톤의 하수슬러지가 발생하고 있다. 

하수슬러지에는 다량의 유기물이 함유돼있어 열량이 높으나 수분함량 또한 높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그동안 하수슬러지를 외부에 반출하지 않고 자체처리하기 위해 물재생시설 중 소화조의 효율을 높여 하수슬러지의 발생량을 저감하는 한편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을 설치해 건조함으로써 발전용 고형연료로 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 기울여왔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현재 △서남물재생센터 285톤/일 △탄천물재생센터 200톤/일 등 485톤/일의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남물재생센터 270톤/일 △탄천물재생센터 140톤/일 등 설치사업을 진행함으로써 2023년 6월에는 발생하는 하수슬러지 전량을 건조재화할 수 있는 가지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하수슬러지 건조재는 물재생센터 운영 자체연료 및 화력발전소 연료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최근 저탄소발전 및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에 따라 주요 수요처인 화력발전소 운영이 통제되면서 건조재 처리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연료 이외에 다양한 에너지원으로의 활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하수슬러지의 에너지원 활용을 위해 하수슬러지 가스화 연구를 추진한다. 

주요 연구과제는 △하수슬러지 가스화의 친환경 혁신기술 확보 및 기술상용화 △가스화 후 발생되는 재의 처리방안 등으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하수슬러지 처리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폐자원 활용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월7일 폐자원원료 가스화기술을 보유한 플라젠(대표 경국현)과 ‘하수슬러지 가스화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했다. 

플라젠은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에서 추진 중인 ‘2021년도 물산업 혁신기술 R&D 시범사업’을 통해 발굴된 기업으로 폐플라스틱 및 바이오매스 대상 가스화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박상돈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하수슬러지 자주처리, 처리공정에서의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발생량 저감, 수소에너지 생산 등 친환경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이번 공동연구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며 “국가 탄소중립정책에 적극 기여하고 나아가 시민들에게 하수슬러지 처리에 대한 친환경적 이미지를 제고시켜 물재생센터가 에너지생산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