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높아지는 실내공기질(IAQ)에 대한 관심이 공공조달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공공조달 IAQ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업계의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환기장치기업들의 경우 대체로 스탠드형 공기순환기를 주력제품으로 전시해 변화하는 공공조달시장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다.
조달청(청장 김정우)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KINTEX(킨텍스)에서 개최한 공공조달 종합박람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는 다수의 환기·공조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환기·공조·IAQ 등 관련기업은 △센도리 △신우공조 △어썸레이 △에이올코리아 △은성화학 △하나에너텍(가나다순) 등이다.
센도리, 스탠드형 신제품 ‘에어메타’ 출시
센도리(대표 박문수)는 스탠드형 환기시스템 신제품 ‘에어메타(Air META)’를 출품했다. 에어메타는 400·800·1,000CMH 모델로 출시됐으며 환기·바이패스·공기청정·자동운전 등 모드를 제공한다.
에어메타에는 실시간으로 표기하는 미세먼지, CO₂ 감지센서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헤파(HEPA) 13등급필터가 장착돼 미세먼지·초미세먼지의 유입방지·제거를 수행한다. 특히 전면부 개방을 통해 필터, 전열교환소자 등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어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천장공사가 필요없어 간편한 시공성이 장점이며 스탠드형으로서 공간에 제약이 적다.
에어메타는 200∅ 덕트로 연결되고 소비전력은 180W, 난방효율은 70% 이상, 냉방효율은 45% 이상이며 소음은 55dB 이하다.
신우공조, EPP FCU 선봬
신우공조(대표 박종찬)는 EPP(Expanded Poly-Propylene: 발포폴리프로필렌) 4방향·2방향 천장카세트형 FCU를 주력제품으로 출품했다. EPP는 순수 폴리프로필렌(PP)을 화학적 발포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발포해 내부에 화학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구형입자형태로 발포한 소재를 말한다.
EPP를 적용한 FCU는 높은 기계적 강도, 탄성, 유연성을 가지면서도 경량화가 가능하다. 또한 높은 보온성능으로 외부결로현상을 최소화하며 내한성·내열성으로 –40~130℃ 사용온도 범위가 넓다.
신우공조의 천장형카세트 FCU는 독립제어 그릴패널을 적용했다. 4방향·2방향 FCU의 각 날개를 30~70° 범위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날개 수량에 따라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FCU를 전력선 중앙제어 방식으로 이용할 경우 전원선에 신호를 실어 제어할 수 있게 돼 별도의 통신선로 작업을 없앨 수 있다. RS-485통신 등 시스템과 같이 다수제품 설치 시 통신선의 오결선, 선로접촉 불량, 배선단선 등 빈번한 오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시운전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국내특허(팬코일유니트를 이용한 공기정화장치)를 획득한 LED 광촉매유니트를 탑재해 먼지 및 유해가스(TVOCs), 질소산화물(NOx)를 흡착함으로써 공기를 정화한다. 또한 실내 잔존하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제거해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신우공조의 관계자는 “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한 EPP 신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 조달우수제품 획득에 성공했다”라며 “신우공조는 국내 공조산업을 선도하고 미래지향적 회사로 발전해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썸레이 ‘에어썸’, IAQ확보 최적
어썸레이(대표 김세훈)는 스마트 공기살균·정화모듈 ‘에어썸(Airxome)’을 출품했다. 에어썸은 탄소나노튜브(CNT) 섬유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광원을 이요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공기부유세균 및 바이러스까지 제거하는 스마트 공기살균·정화모듈이다.
에어썸은 기존 공조·환기장치에 추가로 설치하는 부가적인 설비로 크게 하전부와 집진부로 구성된다. 하전부는 EUV, 연(soft) X-ray를 이용해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일반적인 전기집진장치와 달리 인체에 유해한 오존발생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집진부는 이온화된 오염물질, 세균, 잔여물질을 흡착제거한다. 필터가 아닌 전기집진판을 사용하므로 공기차압이 발생하지 않고 필터 없이 세척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므로 폐기물이 없는 친환경 장비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공인시험 결과 미세먼지를 10분 이내 99.9% 제거하며 국내 대기업인 S사 시험결과 1회 통과 시 최대 80%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유박테리아 살균효과 99.9%, 부유 바이러스 비활성화 98.4% 등 성능을 공인받았다.
은성화학, 1구타공 스탠드형 주력
은성화학(대표 이경순)은 스탠드형 공기순환기를 주력제품으로 전시했다. 현재 400·800CMH 제품이 조달등록 돼있으며 일반제품은 전열·바이패스 기능이, 우수조달제품은 전열·바이패스에 더해 결로방지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등록돼있다.
은성화학의 스탠드형 공기순환기는 창문 등에 덕트호스 등을 연결하는 타사의 기존 스탠드형 제품과 달리 벽체타공설치를 통해 쾌적한 현장환경을 보장한다. 벽체타공은 유리타공에 비해 단열효과가 우수해 겨울 혹한기 결로예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제품들이 전열교환기, 프리필터, 미디엄필터, 외부캡 2구 등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전열교환기, 바이패스기능, 결로방지기능, 프리필터, 고성능 초미세먼지제거필터, 외부캡 1구 일체형 등으로 구성한 것이 차별점이다.
필터포집률 95%, 소음 48.5dB 등을 달성했으며 내부리턴 결로방지를 통해 사계절 연속환기가 가능하다. 녹색기술인증, 우수조달물품 지정, KS인증, 필터 직접생산 확인증명서, 여성기업제품 등 인증·인정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은성화학의 관계자는 “은성화학은 A/S팀을 상시 운영함으로써 신속하고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라며 “코어1구 일체형으로 설치 후 실내·외 외관이 깔끔해 쾌적한 학습분위기를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올, 스탠드형 환기·청정 ‘스칼렛’ 전시
에이올코리아(대표 백재현)는 스탠드형 공기순환기 ‘스칼렛(Scarlett)’과 환기·제습·청정·제균이 가능한 복합환기시스템을 선보였다.
스칼렛은 스탠드형 청정환기시스템으로 상업시설·학교·병원·매장·관공서 등 기존건물에 설치가 용이한 청정환기제품이다. 실내 오염공기는 배출시키고 실외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한다. 실내유입 시 먼지를 제거하고 전열교환기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제품이다.
또한 공기청정모드도 갖췄다. 외부와 공기를 차단하고 실내공기를 순환시켜 먼지·냄새·세균 등을 제거하는 내부순환기능을 통해 실내공기를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복합환기시스템은 천장에 매립 또는 부착해 설치한다.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에 제습, 보조냉방,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된 올인원(All in one) 제품이다. 특히 필터를 강화해 모든 운전모드에서 공기청정기능이 가능하다.
에이올의 관계자는 “2019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MOF 신소재를 활용한 제습로터 개발이 완료돼 조만간 양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에이올코리아는 MOF 신소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특히 공조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에너텍, 스탠드형 ‘코스모스’ SSTD·STD 선봬
하나에너텍(대표 오충록)은 스탠드형 열회수형 환기시스템 ‘코스모스(COSMOS)’를 출품했다. 스탠드형 제품은 천장매립형대비 월등한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하나에너텍의 스탠드형 제품은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SSTD모델과 일반제품으로 등록된 STD제품으로 구분된다. STD제품이 열회수형 환기장치기능만 수행하는 것에 비해 SSTD모델은 열회수형 환기장치기능에 더해 실내공기 필터링, 결로방지 및 제거, 필터탈진, 냄새제거 등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