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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공공형 바이오E 첫 사업대상 선정

JDC, 축분 기반 연간 4,972MW 발전 계획 수립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최근 2022년 처음 도입하는 공공형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이하 공공형 에너지화시설)사업의 첫 사업대상자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공형 에너지화시설사업은 지자체·공공기관이 주도해 축분 등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한편 축분 에너지화 확대에 걸림돌로 제기된 지역주민 수용성 확보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처음 도입하는 공공주도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입지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 수용성을 강화하는 한편 농촌지역 처리가 곤란한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의 적정처리를 위해 공공주도의 통합처리형 에너지화시설 사업대상자를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최종선정했다. 

심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사업예정 부지확보 노력 및 주민동의절차 추진상황 등 연내 사업추진 가능성에서 JDC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지역주민과의 소통, 다양한 상생방안 강구노력 등 주민수용성 확보와 사회적 가치제고 측면에서 사업취지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JDC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내 총사업비 823억원 규모의 ‘그린에너지파크조성사업’을 반영해 공공형 에너지화시설 추진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JDC 그린에너지파크에서는 연간 약 7만4,000톤의 축분과 도축부산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1,8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4,972MW의 전기가 생산될 전망이다. 

이는 원유 4,767배럴을 대체하는 수준이며 연간 2,46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기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폐열과 하루 20톤의 고체연료는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스마트팜과 주민 편의시설 등에 공급돼 지역주민들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지역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농업생산지구 등을 운영함으로써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축분관련 에너지화시설을 관광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의 관계자는 “공공주도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인근 마을주민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며 바이오가스를 생산, 활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저감 및 화석연료 대체, 자원순환시설 운영에 따른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연간 약 83억8,000만원의 경제적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전주 혁신도시와 새만금에 인접한 김제시에서도 공공형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 유치를 위해 부지선정과 주민공청회 등을 추진하고 있어 빠르면 올해 하반기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공공형 에너지화시설을 1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주민상생을 위한 공공주도의 첫 번째 사업인 만큼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성공적 모델로 안착시켜 지역의 애물단지가 아닌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주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앞으로도 공공주도 축분 에너지화시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