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현대건설, OSC R&D·특허 ‘속도’

교량·방파제·건축분야 등 건설현장 OSC 선도




현대건설이 교량, 방파제, 건축분야 등 건설현장에서 탈현장시공(OSC)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하는 등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탈현장시공(OSC: Off Site Construction)은 건물의 자재와 구조체 등을 사전에 제작한 후 건설현장에서 조립하는 기술이다. 

기존 현장시공은 철근 조립과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시간과 인원이 과다 투입됐으며 고소작업으로 인한 안전 우려와 도심지 교통혼잡, 민원 등 단점이 있다. 그러나 탈현장시공은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현장사고 발생 가능성이 작고 공사기간과 작업인력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탈현장시공 중 PC공법은 기둥, 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건설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시공 방식이다. 또한 공장에서 제작하므로 품질관리가 용이하며 기초판 공사와 병행할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이다. 

기존 교량공사에서는 상부구조만 PC공법이 가능했지만 현대건설은 피어캡*과 기둥 등 하부구조까지 PC공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실물모형에 대한 구조성능실험까지 완료했다.

방파제공사에서는 해상작업의 특성상 작업이 가능한 일수가 적고 거푸집 조립 및 해체에서 바닷물의 침투로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방파제 상부에서 파도가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월파방지공에 PC공법을 적용해 30%의 공기 단축 성과를 이뤘다.

또한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로 지정(제920호)받은 PC 더블월 공법을 개발해 지하주차장에 적용하는 건설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상층까지 확대를 위해 탈현장시공 기술을 개발해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최근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OSC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향후 4차산업에 따른 다양한 OSC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도입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건설현장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어캡(ier-cap): 기둥 위에 설치돼 상부구조를 지지하는 구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