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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2분기 매출 80% 성장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흑자전환
CE부문 매출, 전년比 100% ↑

신성이엔지가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7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월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78%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억원, 9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클린룸과 드라이룸을 다루는 클린환경(CE)부문 매출은 1,3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억원보다 14배 급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클린룸·드라이룸 수주가 확대돼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실제 신성이엔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3,252억원을 신규 수주했으며 이중 약 74%는 클린룸과 드라이룸이 차지했다. 클린룸·드라이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등 배터리를 제조하는 공간을 말한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외에도 식품, 바이오, 기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클린룸과 드라이룸이 적용되고 있어 수주가 증가했다”라며 “신규 수주가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모듈을 제조·판매하는 재생에너지(RE)부문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RE사업부문의 매출은 4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으며 1분기와 비교하면 200%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 태양광 밸류체인간 가격 스프레드가 정상적으로 균형을 이뤄가면서 흑자기조의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전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신규 제조 공장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내 투자도 본격화되면서 클린룸 수주량이 크게 늘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한 빠르게 커지는 전기차시장 영향으로 2차전지 제조 공간인 드라이룸산업 역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RE부문에서는 지난해 태양광모듈을 M6에서 M10으로 스펙 고사양화에 성공했으며 올 하반기 미국향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물량을 확보하며 해외 매출까지 확대한 상태다. 또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컬러 BIPV(건물일체형태양광모듈)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 국내 건설사와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들은 내년까지 매출로 인식되며 현재 지속적으로 수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신규 증설된 증평사업장을 통해 반도체분야에 적용되는 외조기(OAC)와 2차전지 드라이룸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등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 사업부문의 수주 확대에 집중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