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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協 전력기술교육원, 양주 이전

전문인력 양성기관 확장 등 재도약 발판 마련



유능한 전기기능인력 양성의 산실인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력기술교육원의 수색 시대가 약 27년 만에 막을 내리고 경기도 양주로 신축 이전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전력기술교육원은 전기원교육훈련원이란 이름으로 지난 1995년 9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전 수색변전소 내 1만3,223㎡(약 4,000평)의 유휴부지에서 시작됐다.

시공업계의 원활한 전기기능인력 수급과 전기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원은 개원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훈련용 전기가공설비 등은 물론 활선작업 차량과 각종 활선안전장구를 마련했다. 강사진은 직접 채용한 해당분야 전문직 8명과 한전 파견강사 4명 등 12명으로 구성했다.

배전활선전공 양성 교육과정을 최초로 개설하고 전주 교체, 점퍼선 연결, 현수애자 교체, 전선 피박 및 압축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1996년 송전전기원 양성 교육과정을, 1997년에는 송전활선전기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고압에서 무정전 전기설비공사가 가능한 전문기능인 양성을 본격화했다.

전력기술교육원은 비영리교육기관으로서 민간 교육기관과는 달리 전기기능인력의 균형 잡힌 공급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4년 변전설비의 건설 및 유지보수 업무에 종사하는 변전전기원 2급 양성과정을 신설, 국내 최초의 변전전기원 양성교육이 시작됐다.

2005년에는 배전지중전공 양성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해 교육영역을 더욱 넓혔다. 2008년에는 배전·송전·변전분야를 총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전기기능인 양성 종합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전력기술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2년부터는 시대적 조류에 부합하는 지중송전 케이블접속원 양성교육 과정을 신설, 지중송전 건설을 위한 우수교육생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배전·송전 및 변전분야 총 20여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경험과 교육훈련 경력을 겸비한 최상위 강사진에 의한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최신 공법의 실습교육 등을 통해 개원 이래 총 5만4,000여명(지난 7월 기준)의 우수인력을 양성했다.

특히 2019년에는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인증평가에서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교육기회 확대를 통해 산업계와 우수인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13년 영등포공업고등학교와 산·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전기과 2학년 재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진로를 미리 탐색하고 일선 현장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협회의 관계자는 “전기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교육생들을 훌륭한 전기기능인력으로 탈바꿈시켜 적기에 배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향후 경기도 양주로 이전 후 보다 최적화된 시설과 교육원 인프라 확충, 선진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유능한 전기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훈련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력기술교육원은 경기도 양주로 이전해 오는 9월부터 교육과정을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