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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KTL 박사)

“회원 목소리 경청하고 조합해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Global HVAC Summit 유치 등 국제위상 강화 앞장

대한설비공학회는 지난 10월13일 ‘제51회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차기회장으로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박사를, 선출직 부회장으로 김동우 대림대 교수를 선출했다. 

최준영 차기회장은 설비분야의 역사인 설비공학회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더욱 높여 설비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해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최준영 차기회장을 만나봤다. 

■ 출마배경은
설비공학회는 지난 20여년 동안 설비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 활동해온 유일한 학회다. 현재 설비공학회 종신회원으로서 20여년 동안 여러 전문위원회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총무이사, 냉동부문위원장, 국제협력위원장, 선출직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학회에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업무적 경험을 살려 국제협력위원장으로서 설비공학회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보다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렸다. 지금까지 많은 전임 회장님들은 대부분 대학교에 종사하시는 분들로 수십년 만에 연구소 출신 회장으로서 조금 다른 관점에서 학회를 보다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설비공학회는 이미 국내 설비분야에서는 역사, 규모, 인지도에서 최고의 학회로 자리 잡고 있어 이를 발판으로 국제적으로도 그 위상을 높여 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모든 회원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설비공학회를 만들어 나가고 대외적으로도 화합과 협력을 통해 전체 설비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주요 공약사항은
학회 회장으로서 공약은 정치인들 같이 방대하고 허망한 공약을 할 수 없어 작지만 실질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차기회장 입후보 시 제시한 공약 중 하나가 세계적인 학술단체로서 발전을 위한 학술활동 강화다. 이를 위해 영문논문집 SCIE 등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국문논문집 연구재단 A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설비경진대회, 유튜브 경진대회 등 지속적인 지원과 젊은 설비인 육성프로그램을 발굴하고 ACRA, ICSERA 및 국외기관과 공동학술대회 확대, Global HVAC Summit 및 AASA의 Leadership Council를 통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확대 및 고도화를 위해 산·학·연 용역 활성화를 위한 ‘용역 특별위원회’ 업무를 강화해 학회 수입을 확대하고 건물 내 청정환경을 위한 설비기술 인증 및 탄소중립사회를 위한 설비 신기술인증을 활성화하겠다. 
특히 Pandemic 이후 비대면시대를 위한 제반서비스를 Online e-service로 제공하는 회원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정부 홍보 및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가겠다. 

■ 설비공학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 학회는 1971년 건축설비와 산업설비에 관한 학술연구와 기술개발, 그리고 기술자의 지위향상을 꾀함으로써 국민복지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21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전·현 회장님들을 비롯한 많은 회원분들의 노력으로 큰 발전을 이뤄냈으며 국내외 높은 위상을 구축했다. 

거주공간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제공하기 위한 각종 건축설비를 비롯해 생산현장의 효율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플랜트설비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개발, 학술지발간, 표준제정, 편람출판, 교육사업 등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의 에너지 및 환경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향후에도 우리 학회는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해 파리기후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에너지기계설비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을 적극 도모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설비기술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높은 윤리기준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설비산업을 이어갈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 차기회장으로서 포부는
특별하게 차기회장으로 큰 야망과 포부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학회에 참여하면서 늘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 현재 설비공학회는 기계설비산업의 많은 분야에서 종사하는 회원들이 참여하는 학회로 내적으로 각 분야별, 업계별 화합과 협력을 통해 전체 설비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 특히 기계, 건축, 소방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합해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기계설비법 제정 및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 여건과 맞물려 우리 설비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 기계설비산업에 악영향보다는 매우 중요한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좀 더 공격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설비산업의 중요성을 정부 및 수요자들에게 피력해 우리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도록 하겠다.

설비공학회는 이미 국내 설비분야에서는 역사, 규모, 인지도에서 최고의 학회로 자리 잡고 있어 이를 발판으로 국제적으로도 그 위상을 높여 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현재 국제적으로 Global HVAC Summit을 미국 ASHRAE가 중심돼 구성하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학회가 Global HVAC Summit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향후 학회 운영 방안은
학회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언급할 내용은 없으나 현 회장단과 충분하게 논의해 현재 운영이 잘 되지 않는 위원회(전문, 부문위원회 등)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시급할 것 같다. 

■ 학회 관련 다양한 이슈가 많은데 
설비공학회와 관련된 이슈라기보다는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여러 가지 국면에서 우리 학회가 지원해야 할 이슈들이 많다. 이제 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세계 많은 국가들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감염성 질병 확산 방지와 차단을 위해 반드시 환기설비 설치가 모든 건축물에 강화되고 유지관리자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유지관리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또한 환기장치가 있는 기존 건축물은 환기장치를 자주 가동하고 필터관리를 잘해 건강한 건물을 만들어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일련의 건출물관리기준에 대한 강화 및 개정 등에 우리 학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위기가 급습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도 이러한 파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고효율 설비의 보급 확대는 에너지위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수십년간 고효율 설비 보급은 꾸준하게 이뤄져 왔으나 아직도 우리 현장에서 가격으로 설비공급이 결정되는 경우가 흔하다. 우리 학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고효율 설비 보급에 앞장서겠다.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의 실질적인 양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제로에너지빌딩, 그린리모델링 등 건물분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핵심요소가 기계설비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현재 기후위기는 기계설비산업에 있어 매우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기계설비법이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시기에 관련 기관들의 노력과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 기계설비산업이 독립된 법 기반 하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산업의 미래발전과 비전을 제시하고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우리 업계에 유능한 기술인력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기술인 양성사업, 수주물량 확대 등 회원사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계설비산업의 교류, 화합, 발전을 위해서도 집중하겠다. 특히 우리 학회가 유관단체들과 협력해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