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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명석 설비공학회 레지오넬라예방설비전문위원회 위원장

“레지오넬라균 관련 사고 꾸준히 증가
인공적 물사용 모든 시설 대처 필요”

레지오넬라균 감염예방 물사용 설비기준 제정

설비공학회 레지오넬라예방설비전문위원회는 레지오넬라 예방을 위해 2020년 대한설비공학회 표준 405-2020 레지오넬라균 감염예방을 위한 물사용 설비기준을 제정하면서 참여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위원회로 각종 세미나 및 기술강연, 정부 및 학회 기준·가이드 제정·보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명석 설비공학회 레지오넬라예방설비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교수)을 만나봤다.  

■ 레지오넬라균은 무엇이며 방지해야 이유는
레지오넬라균은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 열에 의한 감염증을 유발하고 발병률은 일반인구에서는 0.1~5%, 입원환자에서는 0.4~14%, 치명률은 일반일구에서는 5~10%, 입원환자에서는 40~80%에 이른다.

감염원이 사람이나 동물이 아닌 인공수계시설(man-made water system)로 건물의 냉각탑, 급수급탕설비, 수영장, 목욕탕 등 다양한 기계설비시스템과 가습장치 및 호흡기 치료장비, 분수대 등의 모든 인공적인 수계시스템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건축설비시스템의 유지관리와 큰 연관을 가지고 있다.  

■ 최근 관련 사고사례는 
미국은 연간 8,000~1만8,000명의 치료환자 발생하며 치명률은 10%, 일본도  연 1,500여명 이상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연간 신고건수가 300건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 건축설비를 통한 대처방안은
수계시스템의 미생물 억제, 생물막 제거, 유속저하 및 고임구간·사수 방지, 물 온도 20℃ 이하 55℃ 이상 유지, 필터링 및 소독, 배관시스템 관수량 제한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냉각탑, 급수 및 급탕, 욕조 및 탕·수영장, 분수 및 벽천, 의료·미용장비, 화훼장비 등 인공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모든 시설 및 시스템에서 대처해야 된다. 
 
■ 제도(법, 기준)상 대처방안을 제안한다면
현재 질병관리청의 레지오넬라증 관리지침,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환경부 급수설비관리 업무처리지침 등의 정부기관의 가이드와 지침이 있다. 

민간기준으로는 대한설비공학회의 대한설비공학회 표준 405-2020 레지오넬라균 감염예방을 위한 물사용 설비기준이 있으며 학회기준은 각 설비시스템별로 상세히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실무적인 측면에서 대처방안이라 할 수 있다. 

■ 위원회 활성화 방안은
위원회가 활성화 된다는 것은 레지오넬라증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라 바람직하지 않지만 도시와 건물에서 인공수계시스템이 증가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추세다. 이러한 인공수계시스템에 대한 기준제정과 설비설계, 설비 운영 및 유지관리, 예방활동 등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기관의 기준이 여러 부처로 나눠 있는데 이를 통일적으로 모을 수 있으며 실무적인 측면에서 학회의 기준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 마지막으로 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레지오넬라균은 설비시스템에서 감염원이 되는 특이한 균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보건당국 및 감염관련 의료전문가와 기계설비시스템 엔지니어가 함께 협업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설비설계, 시공, 운영 및 유지관리 측면에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외국의 경우 레지오넬라 발생 시 진단 및 시설개선, 사전예방을 위한 솔루션 컨설팅 및 시공업체 등 다양한 레지오넬라 관련 컨설팅과 업체가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은 이러한 전문업체가 거의 없는 상태이므로 향후 이러한 분야에 대한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