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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형철 GRC Korea 영업대표, 최동훈 Solution Architect

“GRC의 독보적인 액침냉각 솔루션
韓 데이터센터시장 선도할 것”

DC 냉각비용 최대 90%·CapEX 50% 절감
데이터센터 PUE 최대 1.03X까지 달성 가능

데이터센터 쿨링의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액침냉각(Liquid Immersion Cooling) 글로벌 선두기업인 GRC(Green Revolution Cooling)가 한국 영업 및 솔루션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한국 데이터센터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오스틴에 본사를 둔 GRC는 최근 한국 영업 담당으로 지형철 영업대표와 기술담당으로 최동훈 솔루션 아키텍트를 선임했다.

지형철 영업대표는 미국의 산업용 인클로저, 에어컨디셔닝 솔루션기업인 nVent(Pentair에서 분사) 국내영업 총괄을 거쳐 스위스에 본사를 둔 증발냉각솔루션 제조사인 Condair의 한국영업대표를 역임한 후 올해 2월 GRC 한국영업대표로 부임했다. 

최동훈 솔루션 아키텍트는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분야 선두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파워팀에서 데이터센터 솔루션 엔지니어로 17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2월 GRC Korea에 합류해 한국시장에 대한 솔루션팀을 이끌고 있다. 지형철 영업대표와 최동훈 솔루션 아키텍트를 만나 GRC 제품과 솔루션,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GRC은 어떤 기업인가
GRC(ww.grcooling.com)는 2009년 설립됐으며 미국 오스틴(Austin)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는 액침냉각 솔루션 글로벌 리더기업이다. 액침냉각기술에서 25개 이상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인도 및 중국에 생산기지와 영업팀, 기술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DELL, Intel, Vertiv와 글로벌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속가능한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업 및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DELL, HPE, Supermicro와 같은 글로벌 서버벤더사뿐만 아니라 칩셋 벤더사인 Intel, Nvidia, AMD와도 글로벌 협업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솔루션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개 이상 국가에서 데이터센터, NASA, 미공군 등의 설치 레퍼런스를 진행했으며 싱글 페이스 액침냉각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 데이터센터 쿨링시장 동향은  
현재 CPU와 GPU 열설계전력(TDP)은 이미 400W를 초과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는 1GPU당 소비전력이 300W를 넘는다는 의미이며 일반 42U 서버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랙당 24kW 이상 쿨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현재 공냉식 쿨링의 최대 한계인 15~25kW를 이미 넘어섰다는 의미다. 

IT기술 진보는 인프라 디자인에 영향을 줬으며 IT장비의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인프라, 특히 쿨링시스템에 적용되는 기술이 지속적으로 변경, 발전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프리쿨링시스템을 넘어 이후에 다가올 데이터센터의 고효율 쿨링방식은 서버공냉방식에서 서버수냉방식으로 전환될 것이 거의 확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의 관심이면서 골칫거리인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화, 특히 쿨링 에너지효율화는 가장 큰 이슈다. 이에 따라 에너지효율화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기업도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에너지최적화 PUE 최소화를 위해 신규설비 투자 시 △에너지효율요소 반영 △직간접 외기 △최적 부하운영 △적정한 온·습도관리 △컨테인먼트 구성 △지능화된 DCIM 구축 △DC전원 사용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에 추가로 고밀도 서버를 도입하는 데이터센터에는 액침냉각기술을 적용한다면 좀 더 효과적인 데이터센터를 지속 운영할 수 있다. 초기 디자인부터 액침냉각 데이터센터를 설계한다면 일반 도심지역 국내 환경에서도 PUE 1.03X에 근접한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 GRC 제품 및 솔루션의 강점은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 환경 하에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서버밀도와 요구되는 냉각용량의 크기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트렌드는 일반 공냉식으로는 구축 자체가 불가능한 50kW 이상 서버 및 GPU랙에는 특별히 액침냉각이 요구되고 있다. GRC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가장 폭 넓게 대응하고 지원 가능한 ICEraQ시리즈 액침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ICEraQ Micro는 25kW(온수)부터 50kW(냉각수)까지 쿨링용량과 24U 서버 랙을 지원하며 ICEraQ S10 Duo는 2x42U 서버 랙 및 최대 184kW 쿨링 용량, ICEraQ S10 Quad시스템은 4x42U 서버 랙 및 최대 368kW 고용량 클링 성능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IT시스템 구성이나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GRC의 ICEraQ 액침냉각 솔루션은 매우 정밀한 설계와 지능화된 공정 및 제어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최대 90%까지 줄여줄 수 있어 1.03 이하 PUE를 제공한다. 

기존의 레거시 서버 쿨링시스템에서 사용되는 팬과 같은 장치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서버 전력 또는 10~20%를 줄여준다. 최대 168개 랙서버를 1개의 장치(ICEraQ S10 Quad)에 설치해 액침냉각하기 때문에 매우 적은 면적으로 고용량 쿨링이 가능한 것도 GRC만의 경쟁력이다.

또한 액침냉각에 필수로 사용되는 전용 Fluid용액을 위해 Electrosafe Fluid Partner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데 SK enmove, ENEOS, Castrol, Shell 등과 같은 글로벌 공급기업이 인증한 파트너사로 등록돼 있다.

■ 글로벌 성공사례는  
미공군(USAF)기지에 있는 데이터센터는 공간이 부족한 반면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용량을 추가할 필요가 있었으며 원격의 열악한 위치센터는 최소한의 인력과 지원 장비로 신속하게 배치해야 할 필요성 존재했다. 원격이면서 부족한 인프라 요소이지만 이중화도 필요했다. 이에 따라 GRC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모든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3년 동안 100% 고성능 컴퓨팅 가동, 냉각전력 93.1% 감소, PUE 1.037 달성, 기존 시스템대비 랙당 전력량을 최대 314%까지 증대시켰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John Paul Catholic University은 학문분야의 기술 동향에 대한 미래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초고밀도 데이터 서버가 필요했지만 캠퍼스 내 데이터센터를 위한 별도의 넓은 전용공간확보가 어려웠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도 제한돼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을 통한 최적화된 인프라 요소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GRC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모든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20%의 서버에너지, 90%의 냉각에너지를 절약했다. 또한 초기 건설비용 최소화, 이전에 사용하지 않은 빈 캠퍼스공간 활용으로 랙당 100kW 이상 냉각능력을 확보했다. 특히 Supermicro와 제휴해 구축된 경제적인 액침전용 서버를 구축했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Port d'Informació Científica(PIC)는  바르셀로나 -학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PIC(Port d'Informació Científica)는 CERN의 Large Hadron Collider(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입자가속기)를 위한 Tier-1 데이터센터이며 지속적으로 스트리밍되는 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엄청난 부하가 필요했었다.

높은 IT부하와 데이터센터의 제한된 물리적 공간 외에도 PIC는 기존 공기냉각과 관련된 과도한 물사용을 절약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하기를 원했다. GRC시스템 도입으로 증발식 냉각탑 대신 건식 냉각기를 사용해 물소비 ‘0’(제로), 제로 쿨링 오류, 제로 서버장애, 이미 제한된 공간에 추가 데이터 저장 용량 확보,  전력요구사항 30% 감소 등 모든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 한국에서의 향후 사업계획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한국 데이터센터시장 진입을 위해 활발하게 영업 및 기술지원을 하고 있으며 포털 운용사, 통신사, 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 고객사를 대상으로 POC 및 신규 데이터센터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데이터센터 대형 운영사 및 고객사에 대한 신규 영업 및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기존 데이터센터 고객사 및 인프라 구축 고객사, 데이터센터 관련 유관 협회를 통한 시장점유율과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액침냉각 솔루션 세미나, 웨비나, 포럼 등 활발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